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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기 ‘조선문학’ 제도화를 둘러싼 접촉지대로서의 ‘민요’ 연구* : 고정옥 졸업논문을 통해 본 경성제대 조선문학 강좌의 성격

이용수 125

영문명
“Folk Songs” as a Contact Zone in the Process of “Korean Literature’s” Institutionalization in Colonial-Age Korea: The Character of Keijo Imperial University’s Korean Literature Lecture Course as Reflected in Ko Chong’ok’s Graduation Thesis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임경화(Lim, Kyoung-Hwa)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77집, 33~65쪽, 전체 33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6.12.31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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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에서는 식민지기 경성제대 ‘조선문학’ 강좌 학생이었던 고정옥이 조선민요를 테마로 1939년에 제출한 졸업논문을 분석했다. 해당 논문은 1920~30년대에 다양하게 전개되었던 조선민요 수집 및 연구 성과를 계승하여 종합적으로 완성한 식민지기 조선민요 연구에 관한 가장 충실한 보고서이다.‘조선문학’ 강좌에서 전개된 교수와 학생들의 조선민요 연구의 현장은, 식민자 교수와 피식민자 학생들 사이의 현저히 비대칭적인 권력 배치속에서 이문화가 충돌하고 경합하는 사회공간으로서의 접촉지대의 의미를 띠었다. 물론 지도교수인 다카하시 도루에게 조선민요라는 연구 대상은 식민지 통치학의 하나였고, 이러한 인식은 피식민자인 고정옥에게 수용되었다. 고정옥의 졸업논문의 목표도, 민중들 사이에서 고유한 발달을 거친 민요를 근대의 국민문화로 재구축한 서구와 일본을 이상으로 삼고 전근대 중국문화와의 종속적 관계를 한편에 두면서 일본제국의 질서 속에서 조선민요를 배치하여 그 특성을 규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한편으로 고정옥은 조선민요의 주체로서 민중 중심의 민족을 내세우고 민족문학의 전통을 아래로부터 재구축 하려고도 했다. 이것은 고정옥의 조선민요 연구가, 압도적인 권력관계 속에서도 식민자의 담론이 선택적으로 수용되고 변형되어 창조된 접촉지대의 산물임을 말해준다. 서구와 중국의 민요연구에 주목하여 그 비교를 통해 조선민요의 고유성을 규정하고 조선민족이라는 역사적 집단의 전통적 정신이 연면히 계승된 것으로서 조선민요를 상상했던 졸업논문의 틀은 해방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nalyzes Ko Chong’ok’s graduation thesis, which was submitted to Keijo Imperial University’s Korean Literature Lecture Course in 1939. Ko Chong’ok’s thesis was the most comprehensive report referring to all pre-existing Korean folk song collections and research both within and outside Korea, and particularly those of his thesis advisor, in 20s-30s colonial Korea. Japanese professors’ and Korean students’ study of Korean folk songs on Keijo Imperial University’s Korean Literature Lecture course formed a contact zone in which cultures met and clashed with one another in the context of highly asymmetrical power relations. While Professor Takahashi Toru considered this research subject to fall under Japan’s governance policies of Korea, Ko, who was taught by him, regarded it as an opportunity to create an ethno-national literature from below on the basis of “masses” songs, with an eye on precedents in the national cultural movements of Western Europe and Japan. This suggests that Ko’s Korean folk song research is a product of the contact zone in which colonizer’s discourses were selectively accommodated and transformed. The structure of Ko’s graduation thesis - in which he attempted to define the essence of the Korean folk songs through the comparisons with the Western and Chinese folk song research - has been maintained even in his book published after the Liberation.

목차

1. 고정옥 졸업논문 발견의 의의
2. ‘문화정치’의 실험실로서의 조선문학강좌
3. 탈식민 과제의 수행으로서의 개작: 졸업논문(1939)과 조선민요연구(1949)와의 차이
4. 맺음말: 식민지 ‘접촉지대’로서의 경성 제대 ‘조선문학’ 강좌 복원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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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임경화(Lim, Kyoung-Hwa). (2016).식민지기 ‘조선문학’ 제도화를 둘러싼 접촉지대로서의 ‘민요’ 연구* : 고정옥 졸업논문을 통해 본 경성제대 조선문학 강좌의 성격. 동방학지, 177 , 33-65

MLA

임경화(Lim, Kyoung-Hwa). "식민지기 ‘조선문학’ 제도화를 둘러싼 접촉지대로서의 ‘민요’ 연구* : 고정옥 졸업논문을 통해 본 경성제대 조선문학 강좌의 성격." 동방학지, 177.(2016): 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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