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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1945~1948) 황의돈의 국사교육 재건 활동

이용수 230

영문명
Eui-Don Hwang’s Activities for Reconstructing Korean History Education after 8·15 Liberation(1945~1948)
발행기관
한국역사교육학회
저자명
민성희(Min, Sung Hee)
간행물 정보
『역사교육연구』제21호, 89~140쪽, 전체 52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5.04.30
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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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연구는 미군정 초기 문교부 역사편수관이었던 황의돈의 국사교육 재건 활동을 밝힌 것이다. 먼저 해방 이전 황의돈의 한국사 연구와 교육활동을 살펴보았다. 일제시기 황의돈은 여러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며 민족교육에 앞장섰다. 황의돈은 민족적 관점에 입각하여 한국사 연구에 몰두하며 많은 글을 발표하였다. 또한 1920년대 이후 생겨난 문화사학은 황의돈의 역사연구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활동은 해방 이후 황의돈이 미군정청의 편수관으로서 학교 국사교육을 재건하고 대중에게 한국사 지식을 보급하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해방이 되자 황의돈은 곧 바로 중등용 국사교재인 『중등국사』를 펴냈으며, 미군정이 펴낸 초등용 임시교재인 『초등국사』를 집필했다. 『중등국사』는 일제시기 많은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던 『중등조선역사』를 일부 수정하여 간행한 책이다. 『중등국사』는 해방 이후 처음 나온 교재였고, 당시 문교부가 중등용 국사 교재로 출판한 『국사교본』이 1946년 6월에야 정식 배부되었으며, 교과서 발행제도도 정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중등국사』는 상당히 널리 사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초등국사』 역시 1947년 3월 미군정이 사회생활과 국사교재인 『우리나라의 발달』(6학년용)을 발간하기 전까지 많은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다. 황의돈은 국사 교재를 펴내는 일 외에도 국사교육 재건에 필요한 교원 교육에 힘을 기울였고, 청년교육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우익청년단 활동에 참여했지만, 이들 단체가 이승만을 지원하는 정치단체가 됨에 따라 거리를 두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여러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역사연구와 교육활동에 전념하였다. 황의돈은 민족적 관점에서 국사교육을 재건하고자 했다. 정인보나 안재홍과 같은 국학자들과 손을 잡고 활동을 했으며, 민족정신의 보급을 위해 노력하였다. 교원교육과 대중강연회에서도 민족정신을 고취하여 새로운 국가의 국민을 양성하고자 했다. 황의돈이 미군정청의 관리이면서도 사회과(social studies)의 도입과 그 속에서 국사를 가르치는 것에 반대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황의돈은 교수요목 제정에만 참여하였고, 이에 근거한 국사교과서 집필은 하지 않았다. 해방 직후 황의돈이 펴낸 초.중등 국사교재인 『초등국사』와 『중등국사』는 그의 역사교육관을 잘 보여준다. 이 책들에서 황의돈은 민족적 자긍심과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였다. 고조선부터 이어지는 민족문화의 발달에 중점을 두고 역사를 서술하여, 한국사를 통해 민족정신을 기르고자 했다. 황의돈은 단군시대부터 고구려-발해-고려로 이어지는 한국사의 체계 속에서, 학생들이 민족의 주체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했다. 이것은 일본 제국주의가 종결되고,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었던 시대적 상황 안에서 여전히 유효한 교육목표였다. 그러나 『초등국사』와 『중등국사』의 내용구성에서는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초점을 달리하여 두 책을 서술하였다. 초등용 교재에 문화사 단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 역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민족문화의 발달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사회적인 변화나 정치적 변화는 거의 제외시켰다. 이에 반해 『중등국사』는 정치사의 비중이 높고 정치적 사건을 훨씬 자세히 서술했다. 여기서 황의돈이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각각 배워야 한다고 보았던 역사지식의 계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미군정 문교부 역사편수관으로 국사교육의 재건에 큰 역할을 하였던 황의돈의 활동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해방 직후 국사교육의 성격과 보급의 상황을 구체화하였다. 이 시기의 황의돈 외에도 여러 학자들이 다수의 한국사 교재와 개설서를 펴내는 등 국사교육을 보급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들의 활동을 추적함으로써,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맞이한 후 역사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이러한 연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문 초록

목차

Ⅰ. 머리말
Ⅱ. 해방 이전 황의돈의 역사연구와 교육활동
Ⅲ. 해방 이후 국사교육 재건 움직임과 황의돈의 활동
Ⅳ. 국사교재에 나타난 황의돈의 역사교육관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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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민성희(Min, Sung Hee). (2015).해방 직후(1945~1948) 황의돈의 국사교육 재건 활동. 역사교육연구, (21), 89-140

MLA

민성희(Min, Sung Hee). "해방 직후(1945~1948) 황의돈의 국사교육 재건 활동." 역사교육연구, .21(2015): 8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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