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의 시간개념 분석

• 영문명: An Analysis on the Time Concept of the 5th/6th Grade Students in Elementary School
• 발행기관: 한국역사교육학회
• 저자명: 김부경(Kim, Boo Kyoung)
• 간행물 정보: 『역사교육연구』제24호, 7~49쪽, 전체 4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03.30

국문 초록

본 연구의 주된 관심과 목적은 역사학습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시간개념에 주목하여 실제 학생들이 가지고 잇는 시간개념을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시간개념의 의미와 내용 요소, 연령별 발달 특징 등을 검토하여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만들고 그것을 기준으로 질문지법과 면접법을 통해 학생들의 시간개념을 시간표현개념, 연대개념, 시대개념으로 나누어 조사·분석해 보았다. 연구 대상을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설정한 이유는 변화와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연령이고, 현행 교육과정 상 역사 교육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태조사를 통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 교육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분석결과 나타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의 시간개념은 다음과 같다. 시간표현개념 영역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나타내는 용어들을 일상생활과 교과서에서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에 친숙하게 느끼고 있었고, 이러한 용어의 의미를 받아들 수 있는 언어적·수학적 인지상태를 갖추고 있었으나 직접적인 학습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해와 활용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시간표현개념 영역과 다른 영역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시간표현개념이 습득되지 않으면 다른 개념의 이해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대개념 영역에서는 다른 영역들보다 학생들 간의 응답 수준별 차이가 크게 발생했다. 분석결과, 응답 수준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시대·사건·인물·문화재 등을 맥락적으로 파악하고 있느냐의 여부였다. 시대·사건·인물·문화재 등을 맥락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학생들은 역사도서나 지인의 설명, 대중매체를 통해 습득한 내용을 교과서 지식과 연결짓고 있었다. 반대로 맥락이 생략된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각 항목의 순서를 나열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오개념을 보였다. 또한 연표의 사용이 미숙하여 시간적 거리와 지속기간을 파악하는 능력이 미흡했다. 시대개념 영역에서는 시대가 후세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닌 원래부터 정해진 것이라는 인식을 엿볼 수 있었으며, 연대개념 영역과 마찬가지로 암기로 인한 단편적 지식들이 시대 인식을 하는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여러 시대들 중 조선 후기 이후에 대한 이해도가 특히 낮았다. 위의 분석결과를 통해 얻은 교육적 실천방향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간표현용어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 및 활동의 제시가 필요하다. 둘째, 역사적 맥락의 파악을 위한 내러티브의 제공이 필요하다. 셋째, 시간개념 학습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의 인지수준을 파악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시간개념 인식과정에서 나타나는 오개념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로 느끼는 어려움과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조사 연구의 결과는 한정된 연구 대상으로 인해 일반화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나, 그동안 역사교육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던 시간개념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학생들이 가진 시대개념의 실제를 살핌으로써 기존의 초등 역사 교육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시간개념의 하위요소에 따른 분석기준과 분석내용 설정

Ⅲ.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의 시간개념 분석과정

Ⅳ. 영역별 분석결과 및 논의

Ⅴ. 결론 및 제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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