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대한제국기 순종황제의 행차와 음악
이용수 143
- 영문명
- Emperor Soon-jong’s Ceremonial Process and the Royal Band during the Daehan Empire Period
- 발행기관
- 국립국악원
- 저자명
- 이정희(Lee Jung Hee)
- 간행물 정보
- 『국악원논문집』제32집, 253~269쪽, 전체 17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음악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5.12.31
무료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순종황제의 행차는 정상적인 황제의 외양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하게 이행되었다. 그러나 전통적인 행차 동기와 연계된 부분이 미약해 지거나 형식화되거나 변질되는 양상을 띠었다. 특히 태황제의 존재로 인한 덕수궁 문안, 일본 황태자 접대, 순행, 동물원·식물원·박물원 관람을 위한 행차 이력이 순종의 황제 등극 이후에만 새롭게 등장했는데, 일제의 외압이 거세었던 시대 배경과 연계된 것들이어서 주목된다.
순종황제의 행차모습은 고종황제의 어가행렬(御駕行列)과 연계되는 점이 없었다. 신식(新式) 노부(鹵簿)를 마련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대한제국(大韓帝國)의 어가행렬의 전통을 단절시키려 했다. 게다가 악대는 아예 노부에서 제외되었다. 다만 순행에 군악대가 노부 외 구성원으로 황제를 수반했다는 점에서만 악대 사용 용례가 나타날 뿐이다. 갑자기 달라진 이색적인 황제 행차 풍경은 사람들에게 황제에 대한 새로운 외경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오히려 순종황제의 신식노부는 관광(觀光)거리로 전락해 버렸다.
순종황제의 행차를 신식이라는 명분 하에 고종황제의 어가행렬과 현격하게 차이를 둔 것은 대한제국의 황권을 단절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즉 순종황제의 동가(動駕)를 고종황제와 그것과 전혀 다르게 구성함으로써, 완전히 달라진 순종황제의 어가행렬을 통해서는 대한제국 황제의 정통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게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황실의 행악(行樂)의 전승도 위기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영문 초록
The procession of Emperor Soon-jong was implemented in various ways to show the appearance of a normal emperor. However, traditional motives of procession became weak, formalized, or corrupted. The history of procession is noteworthy as it is related to the background of the period. Processions for daily greetings for Emperor Gojong in Duksoo Palace(德壽宮), welcoming reception for Japanese crown prince, SoonHang(巡幸), visits to zoos, botanical gardens, and museums reflect the historical background, the strong external pressure from Japan.
The procession of Emperor Soon-jong showed no connection with that of his father, Emperor Go-jong. Under the pretext of modernizing nobu(鹵簿, weaponry and tools that were displayed in king’s procession to show the dignity of the king), there was a move to break the traditional royal procession of Korean Empire. In addition, bands were excluded from nobu. Military bands joined royal tours only once in a while. The sudden and unusual scenes of royal procession did not inspire awe in the public. The newly equipped nobu of the royal procession rather degenerated into a mere crowd-pleaser.
The composition of Emperor Soon-jong’s procession was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at of Emperor Go-jong. The entirely new composition made it hard to believe that the legitimacy of emperorship of Korean Empire was continuing. Because of this move, the tradition of haeng-ak(行樂, music played during procession) was also put in danger of extinction.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순종황제의 행차 동기
Ⅲ. 순종황제의 鹵簿 구성
Ⅳ. 순종황제 행차의 음악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국악대중화-‘무서운 아이’의 탈승화적 전복(顚覆)
- 세 학문간의 모범적 연구 결실을 축하한다 - 국문학·음악학·무용학의 공동연구성과물 -
- ‘글 읽는 소리’의 전통 속에서 살펴 본 송서(誦書)의 개념 변화 및 사설붙임의 특징
- 東京大 小倉文庫 소장 『韶英集成』의 자료적 가치
- 고수 김명환의 추임새 연구
- 짓는소리 부호의 음악적 특징과 의미
- 향악기와 당악기의 음고(音高) 차이에 대한 연구
- 대한제국기 순종황제의 행차와 음악
- 경기 남부 진오기굿의 변모 양상
- 음악과 가사를 통해 본 북한의 민족성악
- 대한제국기 황실극장의 대중극장으로의 전환 과정에 대한 연구
- 서울 재수굿 삼현육각 음악연구
- 국악원논문집 제32집 통권
- 무가(巫歌)에서 『천수경(千手經)』의 기능과 음악적 특징
- 민요의 변화에 따른 전승 방향의 재고
참고문헌
관련논문
예술체육 > 음악학분야 BEST
- 한국음악의 동음형(同音形)
- AI 기반 음악교육에 대한 교육적 재음미 - 음악교사 역할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
-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방향(안)에 따른 새로운 음악과 교육과정 구성 방안 탐색
예술체육 > 음악학분야 NEW
- 국악원논문집 제 49집 목차
- 조선시대 궁중춤의 미적 특성 연구 -춤과 공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 제례악의 무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 -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 제례악』 -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