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향악기와 당악기의 음고(音高) 차이에 대한 연구
이용수 157
- 영문명
- A Study on Pitch Differences between Hyangak and Dangak Instruments
- 발행기관
- 국립국악원
- 저자명
- 조대웅(Jo Dae Woong)
- 간행물 정보
- 『국악원논문집』제32집, 9~35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음악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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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현재 향악기 황종(黃鐘)의 음고는 E♭이고, 당악기 황종의 음고는 C이다. 이와 관련된 기존 한국음악학계의 연구성과에서는 『악학궤범』 당시 향악기와 당악기의 음고 차이가 현재처럼 서로 다르다는 견해가 있고, 음고의 차이가 없이 서로 같다는 견해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악학궤범』의 대금과 당적을 직접 제작해보고, 제작된 악기의 음고를 측정하여 『악학궤범』 당시 향악기와 당악기의 음고 차이 유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론은 실증적 연구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Ⅱ장에서는 실증적 연구 방법론으로 접근한 기존의 음고 측정 연구를 세밀하게 살펴보았다. 검토 결과 기존 연구의 한계점은 『악학궤범』의 악기 척도를 현행의 길이 단위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고, 운지법에 있어서도 『악학궤범』에 제시된 운지법을 정확하게 적용하지 못했으며, 향악율과 아악율(당악율)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음고 비교의 기준이 잘못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길이 환산의 정확도를 높였고, 『악학궤범』 산형의 운지법보다 정확한 『악학궤범』 권1 12율배속호의 운지법을 적용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음고 측정 및 비교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였다. Ⅲ장에서는 3차원 모형화(3D Modeling)와 3차원 인쇄(3D Printing) 방식으로 악기를 직접 제작하였다. 1차 작업에서는 현행 대금과 소금을 참고하여 관의 두께를 설정하였고, 이로 인해 취구쪽 관의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운 결과를 낳아 음고 측정에 실패하였다. 2차 작업에서는 이러한 1차 작업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진행되었고, 관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설정하여 악기를 제작하였다. 2차 작업으로 완성된 3차원 인쇄 『악학궤범』 대금과 당적은 저취(低吹)·평취(平吹)·역취(力吹)에 따른 음고의 변화까지도 무난하게 소화할 만큼 소리가 잘 나왔는데, 2차 작업으로 완성된 악기를 기준으로 음고를 측정하였다. 음고 측정 결과 3차원 제작 『악학궤범』 대금과 당적의 음고는 모두 황종이 E♭전후이고, 임종이 B♭보다 약간 낮은 음으로 측정되었다. 따라서 『악학궤범』 향악기(대금)와 당악기(당적)의 음고 차이는 현행의 향악기 황종(E♭)과 당악기 황종(C)처럼 단3도의 음정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음고의 차이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악학궤범』 당시의 향악기와 당악기의 음고가 같다는 연구 결론을 토대로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한국의 악기학 분야에서 3차원 인쇄(3D Printing) 기술의 활용도 기대된다.
영문 초록
Currently, the Hwangjong (黃鐘) pitch of Hyangak (鄕樂) instruments is E♭4, and that of Dangak (唐樂) instruments is C4. Some of previous studies on the topic in the Korean musical academia reported that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pitch between Hyangak and Dangak instruments during the period of Akhakguebeom (『樂學軌範』) like today, and others reported no differences in the pitch between them. In an effort to solve the research issue, this study made Daegeum (大笒) and Dangjeok (唐笛) of Akhakguebeom with the 3D printing technology, measured their pitches, and compared them.
Chapter Ⅱ closely examined previous studies on the pitch measurement that made an approach in an empirical methodology. The previous studies had some limitations including small errors in the process of converting the instrument size of Akhakguebeom to the current unit of length, no accurate application of fingering methods proposed in Akhakguebeom, and wrong criteria for pitch comparison. The present study thus increased the accuracy of length conversion, applied the fingering methods of Akhakguebeom, and raised the accuracy level of pitch comparison criteria. Chapter Ⅲ showed the making of instruments with 3D modeling and 3D printing. In the primary work, pitch measurement ended up as a failure as the outer thickness(external diameter) of instruments was set too big. In the secondary work, it was a success with pitch measurement as the outer thickness of instruments was adjusted. The instrument making process was divided into a 3D modeling and 3D printing procedure. While the products of 3D modeling procedure were presented in computer graphics, those of 3D printing procedure were presented as photographs of instrument making process and completed instruments. Once the instruments were fully made, they were used for pitch measurement. Both Daegeum and Dangjeok of Akhakguebeom had a Hwangjong pitch E♭4, which means they have the same pitch.
Additional researches are required in many areas based on the finding that the Hyangak and Dangak instruments during the period of Akhakguebeom had the same pitch. It will be also possible to restore the traditional musical instruments with the 3D printing technology for research purposes. The study will hopefully serve as a touchstone for future studies.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음고 비교를 위한 기준 검토
Ⅲ. 3차원 제작 악기와 음고 측정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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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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