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감정의 프레임으로 본 쿳시의 『치욕』

• 영문명: J. M. Coetzee’s Disgrace Through the Frame of Shame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연구소
• 저자명: 김영미(Kim Youngmee) 이명호(Lee Myungho)
• 간행물 정보: 『영미연구』제36집, 3~26쪽, 전체 24쪽
• 주제분류: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02.29

국문 초록

수치심은 우리 ‘존재의 깊은 차원’을 건드리는 ‘영혼의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자신의 가치 부정이다. 본 연구는 수치감정의 프레임을 통해 그의 후기작에 속하는 『치욕』을 분석한다. 주인공 데이비드 루리의 내면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치감정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의 수치 경험은 학생과의 섹스 스캔들로 대학에서 불명예 퇴출된 데 있지 않고 딸의 농장에서 일어난 강간사건과 그여파로 드러나듯, 딸을 지켜내지 못한 백인가부장의 무력감에 있다. 이 무력감이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이후의 현실인 변화된 인종관계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그의 수치심은 새로운 현실에 대한 그의 부정적 관점을 드러낸다. 그러나 관습적인 수치 프레임으로 여성의 강간을 바라보기를 거부하고, 변화한 흑백관계를 개인과 자아를 넘어서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딸, 병들고 쓸모없어 보이는 존재들도 위로와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는수의사 베브를 통해 그는 소유와 특권을 넘어서는 삶의 방식, 사랑의 방식의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 그는 이 새로운 인식을 통해 수치심을 극복하고 주변의 삶을 긍정하게 한다. 이와 같은 주인공의 내면 변화와 삶의 긍정은 변화하는 남아공의 미래에 대한 작가의 긍정을 함축한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ttempts, in the frame of shame, to analyze the experiences of David Lurie, a white intelligent man in a post-apartheid South African society, whose life J.M. Coetzee depicts as disgraceful in his Disgrace. The feeling of shame is regarded as very agitating and harmful to one’s ego states because it is based on self doubt and self degradation. In this frame of shame, it is possible to see Lurie’s inner changes more clearly. His shame is closely related with losing his own white patriarchal power in the post-apartheid South African reality. His most shameful experience is not his sexual scandal at his university but his daughter’s rape and her later decision to give birth to a mixed baby as its aftermath and become the third wife of Petrus, who came to be considered a new black patriarch in a new society. He suffers lots of shame in a changing racial relationship and undergoes powerlessness in this society. At the end of the novel, however, his feelings, attitudes, and viewpoints about himself, his daughter, and their new life are much changing. He is more positive, with his feeling of shame replaced by love. He comes to be beyond patriarchal right, ownership, and ego centric sexual desire, showing all attentions and kindness to other existences thanks to his daughter Lucy and other female character Bev.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며

II. 아파르트헤이트이후 체제와 백인남성지식인의 곤경

III. 백인남성가부장의 수치경험

IV. 수치를 넘어서는 힘

V. 나가며

인용문헌

Abstract

키워드

쿳시 치욕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이후 인종관계 수치 백인가부장의 무력감 Coetzee Disgrace a post apartheid South African society shame white patriarchal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