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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국 과학소설의 환상성 연구

이용수 329

영문명
A Study on The Fantasy of Korean Science Fiction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저자명
김지영(Kim Ji yeong)
간행물 정보
『한국문학논총』제69집, 191~222쪽, 전체 32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5.04.30
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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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한국과학소설의 특징을 규명하기 위한 시고로서 1975년 해동출판사에서 출판된 『한국과학소설전집』의 수록 작품 중에서 오영민의 『화성호는 어디에』와 『마의 별 카리스토』를 대상 텍스트로 삼고 있다. 오영민의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본고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비현실적이지만 실현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과학소설의 특징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텍스트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분석의 대상이 되는 오영민의 두 소설은 과학소설 중에서도 우주 활극이라는 하위 장르에 속한다. 우주활극은 과학 지식의 토대 하에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결합되어 창조된 우주의 한 공간에서 인간과 외계종족이 조우하여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서 비현실과 초자연, 논리와 설득력의 요소를 두루 갖춘 장르라고 할 수 있다. 2장에서는 과학소설이 창조해 낸 가상의 세계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용어를 찾기 위해 '상상', '공상' 그리고 '환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상상' 은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원동력으로서 작가의 창조 행위를 일컫는 보편적인 용어이다. '공상'은 과학소설의 작가나 독자가 창작과 독서의 과정에서 진행하는 정신행위와 관련되는 용어로서 '허무맹랑하고 허황한'의 의미를 전제한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과학소설의 수식어였음에도 과학소설을 가치 폄하하는 수식어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허무맹랑하고 허황한' 것에 대한 가치 평가를 한다는 그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상'을 다시 과학소설을 수식하는 용어로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본고에서 규명하고자 하는 과학소설의 '비현실적이지만 실현가능성 있는' 성격을 의미하는 용어로서는 '공상'보다는 '환상'이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공상'은 창작 및 독서 과정에 수반되는 정신 '행위'에 대한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비현실적이지만 실현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환상'은 과학소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학 장르의 특징이기 때문에 과학소설의 '환상'만이 갖는 변별점을 추출해내고자 시도했고 그 결과 과학소설이 '실현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가능하게 하는 문학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합리적 환상성'으로 명명하였다. 3장에서는 한국 과학소설의 '합리적 환상성'이 실제 작품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오영민의 󰡔화성호는 어디에󰡕와 󰡔마의 별 카리스토󰡕를 분석하였다. 우선 당대 사회의 현실과 사회적 소망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환상을 설정한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작품의 주요 사건은 공통적으로 은하계 탐사를 비롯한 우주 개발인데 당시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전사회적으로 뜨거웠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때 독자들이 실현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오영민은 당시의 과학기술로는 실현이 불가능한 사건을 제시할 때도 과학의 법칙과 이론들을 작품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실현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때 실증과학이론 뿐만 아니라 유사과학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이들 과학이론들은 사실성의 여부를 떠나 작품의 그럴듯함, 즉 합리성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오영민은 작품에서 서사기법으로 '묘사'를 사용함으로써 가상의 공간이나 상황, 인물에 대해 사실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였다. 미지의 행성과 실존하지 않는 외계생명체에 대한 생생하고 치밀한 묘사는 설득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과학소설은 허황하고 유치한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꾸며내어 독자들을 현혹시키며 현실의 모순과 한계를 담아내기보다는 저급한 재미만을 추구하는 장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과학소설이 꾸며내는 허황한 이야기와 그를 통해 전해지는 재미 역시 문학의 중대한 본질이다. 본고에서 제안한 과학소설의 '비현실적면서도 실현가능성 있는' 성격, 즉 '합리적 환상성'에 대해 분석이 과학소설에 대한 편견없는 이해와 평가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영문 초록

This paper is a study of the unrealistic features of science fiction. Unlike the realist novel, science fiction creates an unrealistic world, not reflecting the reality. But the unrealistic world of science fiction lets the readers have expectation about the feasibility. In the second chapter, it is decided that the feasibility of the unreality of science fiction is called a "rational fantasy". In Chapter 3, to explore the features of "rational fantasy", Oh Young-min's science novels, Where is the Mars and Callisto, Star of the devil were analyzed. Where is the Mars and Callisto, Star of the devil belong to space opera among science fiction, in particular. Being adventure stories on exploring Mars and Jupiter, the two novels are a fantasy, not reality concerning their backgrounds or events. But the two works have shown that the feasibility could be made. The first reason is that, in the 1970s, even common readers found the background and the event in the novels familiar on account of their own high interest in space exploration. The second reason is that the novels make themselves sound more convincing by introducing the scientific theory. The third reason is that the novels increase the reality with the description, when presenting a background or character. Because of the three reasons listed earlier, the science fiction of Oh Young-min can be determined to have a "rational fantasy." It is interesting to read science fiction because of the illusion. But people have criticized that interest-seeking novels have a lower level than other ones. But illusion has long been the essence of literature. It is expected that the study on the fantasy of science fiction in this paper will contribute to eliminating the bias against science fiction.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과학소설의 환상성
3. 한국 과학소설의 '합리적 환상'의 세계
4.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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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Kim Ji yeong). (2015).한국 과학소설의 환상성 연구. 한국문학논총, 69 , 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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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Kim Ji yeong). "한국 과학소설의 환상성 연구." 한국문학논총, 69.(2015): 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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