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탄생과 인문학적 상상력

• 영문명: Humanistic imagination in the Birth of Character : The Deep-Rooted Tree and the OSMU text
• 발행기관: 구보학회
• 저자명: 김명석(Kim Myung Seok)
• 간행물 정보: 『구보학보』11집, 257~288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4.12.3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이정명의 소설 『뿌리 깊은 나무』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팩션의 장르 및 역사의식을 살펴보고, 훈민정음의 인문학적 상상력과 ‘뿌리깊은나무’ 서사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탐구하였다. 두 작품은 인문학적 지식과 자연과학적 발견, 그리고 예술을 결합하고자 했던 세종학을 서사화한 일종의 융합인문학 사례로 볼 수 있다. 작품의 서사분석에서 추출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인문학적 상상력은 사람이다. 훈민정음은 ‘누가’ 만들었는가. 이 작품은 훈민정음 창제를 영웅적인 군주였던 세종이 아니라 아버지 이방원, 정치적 라이벌 정기준, 노비 출신의 강채윤과의 대립에서 오는 열등감과 죄의식의 상처들을 극복하는 이동의 내면 묘사를 통해 표현했다. 한편 드라마는 ‘누가’의 자리에 백성들을 부르는 상상력으로, 한글의 기원을 다루는 원본 텍스트로부터 한글의 현재적 의미를 다루는 텍스트로 발전시켰다. 세종은 인간이며, 백성도 인간이고, 인문학도 인간이다. 둘째, 인문학적 상상력은 소통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은 불통에서 소통을 지향한 것이다. 훈민정음은 목적과 결과만 소통을 지향한 것이 아니라 과정도 소통을 지향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입장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대화적인 텍스트이다. 세종이란 인물 속에는 이방원, 정기준, 똘복이 세 존재가 대립적 형상으로 같이 들어 있다. 절대군주, 사대부, 백성을 대변하는 목소리와의 대화적 관계 속에서 세종이라는 인물의 서사가 탄생한다. 셋째, 인문학적 상상력은 이야기다. 팩션은 인류의 지식을 딱딱하고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이야기로서 불러낸다. 작가의 상상력이 사실을 이야기로 바꾸면서 상상하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인문학의 세계로 진입한다 서사는 ‘누가’, ‘언제’, ‘어디서’의 요소들을 채워가면서 이야기를 구체화하고 마침내 ‘왜’라는 주제에 도달한다. 원작은 추리소설 기법을 통해 살인사건을 함께 풀어가는 독자들을 동양 고전의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뿌리 깊은 나무’를 소설책으로 읽고, 드라마로 보면서 한글의 기원과 새로운 문자의 탄생 과정이란 어떤 것인지를 배우는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이야기로 쓴 인문학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1s to analyze the humanistic imagination in the Birth of character, Hunminjeongeum. And to analyze the humanistic imagination of The Deep-Rooted Tree as a Korean Style Faction. Mystery novel techniques between the two works have in common. We can take advantage of a fusion of the humanities, particularly on cases of humanistic knowledge. Narrative structure of the novel is well connected to the secrets of space and death. And it is the result of the spatial imagination. The figures also show well as the characteristics of fation. With a historical figure in the background, and set up a fictional character in the main characters of the narrative development. These two works reinterpret the human aspects of the Great King Sejong, the love for the people and characters, and the modern conflicts of kingship and priesthood by a text that involves enriching the humanities value.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humanistic imagination is the man. Second, humanistic imagination is communication. Third, the humanistic imagination is the story.

목차

1. 서론

2. 훈민정음의 상상력과 원작 소설의 서사 전략

3. 드라마의 서사 전략과 인문학적 상상력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키워드

팩션 뿌리 깊은 나무 세종 원소스멀티유즈 훈민정음 인문학적 상상력 faction The Deep-Rooted Tree King Sejong OSMU Hunminjeongeum Humanistic imag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