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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Narrator as a Talking Book

이용수 25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아메리카학회
저자명
Miehyeon Kim(김미현)
간행물 정보
『미국학논집』제42집 1호, 163~191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0.05.30
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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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토니 모리슨은 1992년 작품 『재즈』에서 화자를 “말하는 책”으로 상정한다. 독자에게 직접 말을 하는 책으로서 화자는 책을 손에 잡고 읽고 있는 독자와 육체적 접촉과 감성적 교감을 나누는 사랑의 관계를 요구한다. 본 논문은 이 작품의 책으로서 화자와 독자와의 관계를 정신 분석 과정의 전이 관계로 보고 이 작품이 제시하는 독서 행위를 독자와 화자가 정신 분석에 참여한 분석가와 환자처럼 치유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참여하는 과정으로 보고자 한다. 이 점에서 화자가 독자와 형성하는 관계를 서술의 동인으로 서술의 내용은 화자와 독자의 상호 참여와 상상의 결과로 볼 수 있다.이 작품의 인물들은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 또는 부모와의 이별로 초기 사랑의 대상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사랑의 대상을 갈망하고 사랑의 관계를 건강하게 지속시키지 못하고 대상에 대한 집착으로 상실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다.개인적 상실의 경험을 미국 흑인들의 문화적 기원의 상실로 읽을 수 있는 이 작품에서 모리슨은 인물들이 타자를 자신의 욕망의 투사 대상으로서가 아닌, 자신과 마찬가지로 상실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공감과 상호주체성 인식을 통한 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점에서 모리슨이 대상 관계이론이 짚는 전이 과정의 상호주체성 인식과 공감의 관계를 가족과 인종의 경계를 벗어나는 사회적 관계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모리슨은 초기 상실의 경험으로 끊임없는 대체와 반복을 통해 사랑의 대상에 집착하는 것에서 벗어나 변화를 추구하고 치유와 생존을 꾀하는 노력을 서술의 차원에서도 제시한다. 스스로 자신을 믿을 수 없는 화자라고 하는 화자는 자신이 예상한 것과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인물들이 자신의 추측과 다르게 행동한다고 한다. 그는 재즈 음악의 즉흥성에 기꺼이 참여하는 연주자처럼 환자의 상실과 상처의 기원을 찾는 서술에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해 치유의 계기를 마련하는 분석자처럼 서술의 가변적 흐름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독자가 이야기의 전개와 의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요구하는 화자는 독자와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주체와 타자가 상호성을 이루고 공감을 이루는 관계로 형성하고 그가 서술하는 이야기의 내용도 이 점을 반영한다. 화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펠리스, 앨리스, 바이올렛의 공감의 관계는 질투,살인,보복을 불러온 조, 도르카스, 바이올렛의 관계의 집착, 대체, 반복의 양상에 변화와 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또한 화자가 흑인에 대한 무지와 반감을 가진 골든 그레이의 서술에서 그에 대한 공감의 노력을 꾀하는 움직임으로도 나타난다. 화자는 골든 그레이가 자신의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아버지를 죽이려고 그를 찾아나섰다고 하지만 그 증오의 기저에 다른 인물들과 유사한 상실감이 있음을 이해하려고 하고 또 그가 흑인 여성 와일드를 구하는 행위에서 인종적 혐오를 극복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서술의 흐름에 아무런 힘을 행사하지 못하는 믿을 수 없는 화자, 추측과 소문일 뿐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닐 수 있는 서술의 불확실성은 이 작품에서 정신분석의 전이에 나타나는 치유를 향한 움직임으로 이해될 수 있고 이는 대상관계에서 타자가 욕망의 대상으로서 이해되고 타자와의 관계가 대체적 반복에 머무르는 것에서 벗어나 상호주체성의 인식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는 또한 모리슨의 글쓰기 전략이 기원의 회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독자와의 상호적 교류에서 의미를 창조하고 상호 주체성을 형성하여 인종적 경계를 넘어선 독자와의 공감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문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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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hyeon Kim(김미현). (2010).Narrator as a Talking Book. 미국학논집, 42 (1), 16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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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hyeon Kim(김미현). "Narrator as a Talking Book." 미국학논집, 42.1(2010): 16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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