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골의 예술관: ‘회화와 거울’모티브를 중심으로
이용수 392
- 영문명
- Gogol's View of Art: The picture and the mirror
- 발행기관
- 한국중동부유럽학회
- 저자명
- 계동준(Kay, Dong-joon)
- 간행물 정보
- 『동유럽발칸학』동유럽발칸학 제10권 제1호, 77~99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지역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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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고골이 그의 창작 생애를 통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친 1830년대에 발간한 산문집 <아라베스크>는 고골의 예술관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산문집에서 주목할 두 편의 수필은 작가와 동시대를 살았던 시인 뿌쉬낀과 화가 브률로프에 관한 것이다. “뿌쉬낀에 관한 소고”에서 고골은 뿌쉬킨이 국민시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독자와의 진실한 유대관계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뿌쉬낀의 경우, 그가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사이에서 곤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고골은 이상적인 예술가로서 화가 브률로프를 들고 있는데 그것은 그의 그림 “폼페이 최후의 날”의 지닌 총체성이 전문가와 문외환 모두에게 동일한 효력을 지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이상적인 예술의 본보기로서 고골은 역사화가 이바노프의 “민중에게 나타난 그리스도”를 지적하면서 이 종교화가 지닌 예술의 영향력을 자신의 예술에서 구현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고골에게 있어서 예술의 힘은 영혼의 정화와 같은 긍정적인 측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고골은 그 반대의 경우 정교한 거짓말이나 속임수의 형식으로서 거짓예술의 문제를 제기한다. “네프스키 대로”에서 화자는 화가의 시선으로 거리의 화려한 색상을 묘사하면서 작품의 결말부분에서 가로등의 빛에 의해 창조된 풍
경으로 인한 예술이 지닌 속임수의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 삐스까레프와 삐로고프의 에피소드는 예술이 지닌 아름다움의 파괴적인 힘과 속임수의 능력 모두를 제시한다. “초상화”에서 고골은 예술과 인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문제를 구
체적으로 심화시킨다. 화가 차르뜨코프는 부와 명성때문에 진실한 예술을 위한 재능을 소진했을 때 그의 영혼을 타락시키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화려한 외양을 자신의 진실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속인다. 거울의 메타퍼는 회화와 동일하게 양면성을 지니며 고골의 시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골은 자신의 작품들이 인간의 내면과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원했으나 당시 독자들은 거울을 쳐다보며 자신의 외양에 만족했던 차르뜨코프와 마찬가지로 고골작품에 반영된 현실의 외양만을 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이 자신의 기대와 어긋났을 때 작가를 질타하고 비난했다. 고골은 거짓예술에의해 타락한 영혼은 진실한 예술에 의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 “초상화”의 2부에 등장하는 무명의 화가는 악마를 창조한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수도원에서 영혼을 정화시킨 후에야 예수의 탄생을 묘사하는 성화를 그릴 수 있다. 고골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이상적인 예술가는 성상화가라는 것을 제시한다. 고골은 자신의 작품이 동시대의 화가 브률로프나 이바노프와 같이 예술의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길 원했다. 고골이 믿었던 진정한 예술은 그 안에서 실현된 아름다움과 진실의 길로 인간의 영혼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골은 거짓예술이 그 반대
로 인간의 영혼을 타락시키고 오도할 수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고골이 <죽은 혼>을 러시아의 <신곡>으로 의도했었다는 사실은 작가가 “초상화”에서 암시했으며 <아라베스크>의 수필들에서 제시한 ‘시인과 화가’로서 진정한 예술가의 전형으로 자신을 만들고 싶었던 욕망을 보여준다. 그러나 고골은 자신의 작품들에서 긍정적인 주인공들을 결코 성공적으로 그려내지 못함으로써, 자신이 지향했던 이상적인 예술가의 전형인 성상화가로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러시아사회의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 시켰다는 비난을 승화시키지
못한 채 작품의 주인공과 같이 이상과 현실의 괴리속에 비극적인 생애를 맞는다.
영문 초록
목차
국문 개요
I. 들어가는 말
Ⅱ. 회화와 거울
Ⅲ. 맺는말
참 고 문 헌
Abstract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On some Problematic Phenomena of Slovak as a second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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