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 지식의 성격과 그 구성원리 - 임윤지당과 강정일당을 중심으로 -

• 발행기관: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이숙인
• 간행물 정보: 『동양철학』東洋哲學 제23집, 77~103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5.07.01

국문 초록

이 글은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1721-1793)과 강정일당(1772-1832)을 통해 조선시대 여성 지식의 성격과 그 구성원리를 구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여성이 추구한 지식은 남성 중심의 지식체계를 비판하기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습득하여 그 지식세계의 일원이 되고자 한 점에서, 기존 지식을 비판하면서 해방을 모색하는 여성주의 지식과는 구별된다. 하지만 이 글은 평가의 측면보다 내재적 접근법을 통해 그들의 글과 삶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두 여성의 학문은 성별화된 일상세계와 남성의 삶이 보편으로 통용되는 학문세계 사이에서 갈등과 긴장, 협상을 통해 구성된 것이다. 또한 두 여성의 지식은 ‘조선’과 ‘여성’의 접점에서 구성된 것인데, 조선시대 지식의 구성원리인 중화 중심주의와 남성 중심주의를 두 여성학자는 어떤 방식으로 수용하고 또 넘어서는가를 볼 필요가 있다. 지식의 생산과 유통은 권력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 여성의 학문도 예외일 수 없지만, 규범적 상식에 머물지 않고 자신을 확대하고자 노력한 한 그들의 의지는 적극적으로 해석될 가치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tries to reconstruct the characteristics of women's knowledge and its mechanism in Choson period through the works of Im Yoon-ji-dang(1721-1793) and Kang Jung-il-dang(1772-1832), who were the representative women scholars studying Neo-confucianism in the late Choson. They produced literary achievements by defying the universal academy, which was not opened to the women at that time. The academic activities of the two women can be illuminated on the ground that they were achieved through the conflicts, tension and negotiation in academic world based on the male-dominant principle and gendered daily life system. Their knowledge were constructed in a spot where ‘Choson’ and ‘women’ met and can be understood in a larger frame of Sino-centrism and patriarchy.

목차

【요약문】

【Abstract】

Ⅰ. 머리말

Ⅱ. 여성 지식인의 두 세계

Ⅲ. 여성지식의 이중구조

Ⅳ. 여성지식의 구성원리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