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원대 유의(元代儒醫) 주단계(朱丹溪) 의론(醫論)에 나타난 이학사상연원고(理學思想淵源考) - 『격치여론(格致餘論)』 「상화론(相火論)」을 중심으로 -
이용수 267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 원종실
- 간행물 정보
- 『동양철학』東洋哲學 제23집, 175~205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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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중국학술발전사에서 중의학과 중국철학은 줄곧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해 내려왔다. 그중, 중국철학이 중의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첫째로 춘추전국시기의 음양오행학설을 들 수 있고, 둘째는 송원시기의 송명이학을 들 수 있다. 특히 송원시기에 이르러 주단계는 중국의학과 송명이학을 결합시켜 이학 색채가 극히 농후한 중의학 이론을 성립시키기에 이른다. 주단계의 대표적 의학이론인 화론 체계는 대개 상화지상(相火之常)과 상화지변(相火之變) 그리고 군화(君火)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곧 송대 이학가 주희의 인심과 인욕 및 도심의 사유체계와 극히 유사한 관계를 나타낸다. 이른바 주단계의 상화지상은 단지 위태로움을 내포한 위자(危者)이고 상화지변(相火之變)은 사자(邪者)에 속하며 군화는 하늘로부터 인간에게 품수되어진 것으로 호자(好者)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주희의 인심도심론을 살펴보면, 인심은 위태로움을 지닌 위자(危者)이고, 인욕은 악자(惡者)이고, 도심은 천리가 인간 안에 내재하여 운행하는 것으로 호자(好者)라고 그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와 같이 양자는 그 개념과 사유체계에서 극히 유사한 점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단계의 상화군화론과 주희의 인심도심론 체계는 또한 근본적인 다른 점이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이른바 중의학에서 말하는 화(火)는 생명기능을 의미하는 화(火)이고, 이학에서 말하는 심(心)은 생명지혜를 말하는 것으로 생명의 지혜를 의미하는 화의 개념인 것이다. 더 나아가 중의학에서 말하는 화의 개념은 형이상과 형이하를 관통하여 통일시키려는 개념으로, 화의 개념을 인체 혹은 신체부위를 의미하는 형이하의 개념으로 국한시켜서는 더욱이 안 된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영문 초록
목차
【요약문】
【中文提要】
Ⅰ. 머리말
Ⅱ. 주단계 이학 사상의 형성배경
Ⅲ. 의학과 이학의 결합
Ⅳ.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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