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응당 보우(虛應堂普雨)의 ‘일정론(一正論)’과 그 사상적 의의

• 발행기관: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정혜정
• 간행물 정보: 『동양철학』東洋哲學 제23집, 1~22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5.07.01

국문 초록

허응당 보우는 승유억불의 시대에 불교와 유가의 각 폐단을 말하고 이를 지양하면서 불교의 진공(眞空)과 성리학의 인의ㆍ충서를 각각 체와 용으로 놓아 양자를 일치시켰다. 즉 그는 도교와 불교가 한갓 허무만 일삼아서 도리의 용(用)이 본체의 작용임을 알지 못하였음을 비판하고 반대로 유교가 인의, 충서만을 높이 숭상하고 집착하여 그것이 진공, 적멸의 용(用)임을 알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양자 모두를 비판하였던 것이다. 임금께 충성하고 어른에게 공경하는 큰 작용은 적멸로부터 일어나고, 형상이 끊어지고 이름을 떠난 큰 근본이 사물에 늘 행해지고 있음을 그는 주장했다. 목마르면 물마시고 배고프면 밥먹는 것, 장작패고 물 긷고, 차 끓이는 평상심이 이제 인륜의 실천과 결합된다. 그러므로 보우의 인즉천 사상은 인간을 천지의 이치를 두루 갖춘 자로서 삼라만상이 모두 자기 자신이고, 모든 이치를 갖추었기에 천지만물을 떠나서 진리를 구하지 않는다는 현실성을 띤다. 또한 그는 모든 만물이 붓다 아님이 없고 음양(陰陽)ㆍ사시(四時) 모두가 여래의 몸이기에 공심(公心)의 바른 마음으로 행주좌와의 모든 일에 임하고 인륜을 실천하면 천지가 바르게 되고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인간 마음 자체가 우주 전체임을 말하며 주관과 객관이 통일되고 있음이다.

영문 초록

Houungdang Bowoo(普雨) is the Korean Philosopher of Buddhism in 16C. The Korean politics of those days was to respect Confucianism but Buddhism was oppressed by rulers. However He criticised both Buddhism and Confucianism. That is to say, He said that Buddhism was to regards the Sunya(空) as too nonexistent and Confucianism was too fixed social conduct. At the same time he integrated both of them. He united two thought into one of as noumenon and act. He insisted that the act as to render devoted service of his king and to respect village elders arose from annihilation. Also the noumenon which disappeared of phenomenon and no had the name was acted in materials every time. When we are thirsty we drink water, when we are hungry we eat something, when we spirit firewood, and draw water from well, make tea, etc., all of them is every day spirit. Every day spirit is noumenon and social conduct is too. So both every day spirit and social conduct are same and unity. The thought of “Man is World” of Bowoo means that man has the principle of universe. In man’s spirit the universe is own oneself. So the truth is discovered in only own world. Bowoo's thought is concrete and actual. Therefore if my spirit is right, the world is right too. If my spirit is wrong the world is wrong, too. So man should act the every thing and social conduct in right spirit. It is the way to construct the peaceful world. After all, that is, human spirit is whole of world. This means that He unites with subjectivity and objectivity, and with individual and whole.

목차

【요약문】

【Abstract】

Ⅰ. 서론

Ⅱ. 보우의 유ㆍ불 결합적 인간 이해

Ⅲ. 보우의 「일정론(一正論)」과 ‘인즉천(人卽天)’의 인간관

Ⅳ. 보우의 ‘인즉천’과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Ⅴ. 결론 : ‘심즉천(인즉천)’의 사상적 의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