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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불교적 상생의 방안과 실천에 대한 고찰

이용수 0

영문명
A Study of the Plans and Practices of Buddhist Coexistence
발행기관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연구원
저자명
설상동(현응)
간행물 정보
『불교와 사회』제16권 제2호, 88~113쪽, 전체 26쪽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2.31
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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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불교적인 상생의 방안과 구체적인 실천 체계는 어떠한 시각을 지니고 있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는, 사회적, 심리적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불교적 시각을 분석했다. 대승경전을 중심으로 분석한 이 부분에서는 욕망이 갈등의 원인이며, 상생의 저해요인임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했다. 특히 『금강경』에서 강조하는 4상에 대한 집착이 다름 아닌 갈등의 원인으로 이해하고자 한 점이다. 4상으로 표현되었든 혹은 욕망이나 대상의식, 집착 등으로 표현되었든 그것은 닫힌 생각이며, 사회분열의 원인임을 밝히고자 했다. 『유마경』에서는 그것을 “전생의 망상과 전도된 일체의 번뇌” 혹은 나에 대한 집착으로 표현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닫힌 생각으로 이해하고, 그런 상태에서는 존재의 참다운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판단한다.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대상에 사로잡혀 있는 대상만을 의식할 수 있을 뿐이다. 인종, 출신성분, 빈부귀천, 남녀, 지역, 종의 차이 등등에 사로잡혀 본질적 가치를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불교적 수행자들은 경험적으로, 대상 의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언어와 논리를 부정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언어와 논리의 부정을 통해 닫힌 생각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했던 것이다. 둘째는, 현실은 욕망이 춤추는 세상이며, 욕구의 충족을 위해 각자 노력하고 있다. 부처님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간들이 화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함경��에서는 인간들이 화합하면서 살 수 있는 여섯 가지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불교적인 용어로 육화경(六和敬)이라 하는데, 이러한 방안의 실천을 통해 공존공영이 가능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6화경이란 신․구․의 화경과 이익(利)․윤리(戒)․견해(見)의 화경이다. 화합과 공유를 통해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어떻게 하면 공유사회가 가능한가에 대한 실천의 방안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구․의 화경이란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몸과 입과 마음의 화합과 상호공경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익과 계율과 견해의 화합을 강조한다. 특히 계율을 윤리 내지 도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세 가지도 인간 생활의 기본이 아닐 수 없다. 이익과 윤리와 견해의 화합과 공경을 통해 상생과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사고는 원시 승가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시설된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현대사회에 의미를 제공하거나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응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불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정신적 안락의 세계, 자유와 평화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은 인식의 전환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것은 욕망의 원인과 한계를 통찰하고, 분별과 닫힌 정신세계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깨우치는 것이기도 하다. 연기론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공업중생론과 보은(報恩)의 관념, 그리고 회향의 정신을 그 기반으로 논리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대립과 갈등의 해소와 구성원의 상생과 화해는 노력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현실적 사안이다. 종교적 논리와 방법을 통해 일종의 규범처럼 설파하고 있지만, 특히 육화경은 이익과 윤리적 공유를 통해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규범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영문 초록

The paper aims at analyzing the perspective of the Buddhist conexistence and the concrete practice system. Overall, it is largely composed of two parts. Firstly, the paper analyzed the Buddhist viewpoint on the cause of social and psychological conflict. In this section, which analyzed the Mahayana Sutra, it was illuminated from various perspectives that desire is the cause of the conflict and is an obstacle to coexistence. In particular, the obsession with the Four Phase emphasized in the Diamond Sutra is trying to understand it as the cause of conflict. Whether expressed as the Four Phase or as desire, object consciousness, or obsession, it was intended to clarify that it is a closed thought and is the cause of social division. In the Vimalakīrti Nirdeśa Sūtra, it is expressed as “the delusion of the past life and all the defilements” that has been reversed or an obsession with ‘I’. Secondly, the reality is a world dominated by desires and people strive to satisfy their desires. The Buddha seems to have thought about what ways humans can reconcile in this reality. Therefore, the Agama sutras present six practical measures for humans to live in harmony. It is called ‘the Six Harmony and Ethical Sharing (六和敬)’ in Buddhist terms, and it was believed that through the practice of these measures, a society capable of coexistence and co-prosperity could be built. ‘The Six Harmony and Ethical Sharing’ is the harmonies and respects of the new and the old and benefit, ethics, and perspective. It is the Buddha's teaching that peace can be built through harmony and sharing, and it shows how to make a shared society possible. In conclusion, Buddhism understands that the ultimate world in Buddhism can be possible through transformation in realization. Resolving confrontations and conflicts, coexistence and reconciliation of members are realistic issues that cannot be resolved without effort. It is worth noting that the Six Harmony and Ethical Sharing suggests concrete action plans through the benefits and ethical sharing.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갈등의 원인에 대한 분석
III. 화해와 상생의 실천 방안
IV. 맺는 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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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동(현응). (2024).불교적 상생의 방안과 실천에 대한 고찰. 불교와 사회, 16 (2), 8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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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동(현응). "불교적 상생의 방안과 실천에 대한 고찰." 불교와 사회, 16.2(2024): 8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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