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리로서의 실천적 사랑: 도스토예프스키의 관점에서 본 자유의 딜레마를 중심으로

• 영문명: Active Love as Principle of Education: Dilemma of Freedom from Dostoevsky’s Perspective
• 발행기관: 한국도덕교육학회
• 저자명: 유상백
• 간행물 정보: 『도덕교육연구』도덕교육연구 제36권 제2호, 115~144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06.30

국문 초록

칸트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사상적 관련은 두 사람이 모두 ‘자유’, ‘영혼불멸’, ‘신’의 이념을 인간 존재와 도덕의 조건으로 확립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특히 양자는 ‘자유’를 토대로 삼아 ‘영혼불멸’과 ‘신’의 이념을 구출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칸트가 철학적 논증을 통해 확립한 ‘선험적 자유’와 ‘실천적 자유’를 강조하는 반면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서사적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시초의 자유’와 ‘종말의 자유’를 강조한다. 이러한 차이는 그의 여러 저작 중에서도 특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하 ｢카라마조프｣)에서 적극적으로 형상화된다. ｢카라마조프｣의 이반은 철학적 논증을 통해 확립한 이념의 위험과 한계를 나타내는 인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반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저술된 ｢카라마조프｣는 그 대안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다. ｢카라마조프｣는 이념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기술이 곧 이념에 대한 설명과 전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메타프락시스적 관점’을 예시하는 작품으로 이해될 수 있다. 철학적 논증을 통해 도출된 이념은 메타프락시스의 두 가지 의미요소, ‘순환론’과 ‘당사자적 자세’를 부정하며, 그 결과 이념은 이념(Idee)이 아닌 이념(ideology)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념은 지금 여기의 악과 고통을 견디는 책임으로부터 출발하여 확립될 수 있으며, 이 이념의 실현이 곧 자유이다.

영문 초록

The ideological connection between Kant and Dostoevsky is confirmed by the fact that both men were interested in establishing the ideas of ‘freedom,’ ‘immortality of the soul,’ and ‘God’ as conditions of human existence and morality. In particular, both are identical in that they seek to rescue the Idee of ‘immortality of the soul’ and ‘God’ using ‘freedom’ as the foundation. However, while Kant emphasizes ‘transcendental freedom’ and ‘practical freedom’ established through philosophical demonstration, Dostoevsky emphasizes ‘freedom of the beginning’ and ‘freedom of the end’ revealed through narrative dialogue. This difference is actively embodied in his many works, especially in The Brothers Karamazov. Ivan in The Brothers Karamazov can be understood as a character who represents the dangers and limitations of Idee established through philosophical demonstration. The Brothers Karamazov, written as a refutation of Ivan’s argument, can be interpreted as a work that presents an alternative. The Brothers Karamazov can be understood as a work that exemplifies the ‘metapraxis perspective’ in that it shows that the description of the process of finding the true meaning of Idee can directly explain and convey Idee. Idee derived through philosophical demonstration denies the two semantic elements of metapraxis, ‘the principle of circularity’ and ‘the standpoint of personal participation’ and as a result, the Idee has no choice but to end up as an ideology, not an Idee. Idee can be established starting from the answerability of enduring evil and suffering here and now, and the realization of Idee is freedom.

목차

Ⅰ. 서론

Ⅱ. 칸트와 이반: 국외자적 자세

Ⅲ. 도스토예프스키와 알료샤: 당사자적 자세

Ⅳ.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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