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구비문학 텍스트의 지식체계에 대한 시론적(試論的) 검토
이용수 95
- 영문명
- An Experimental Review of the Knowledge System of Oral Literature Texts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최원오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72집, 5~35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3.31
6,52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논문은 구비문학을 지식체계의 관점에서 고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시론적(試論的) 차원에서 논의한 것이다. 구술사회에서 구비문학은 문학적 기능뿐만 아니라, 그 안에 각종 전통 지식을 축적해 전승하여 온 매체적 기능도 담당하였다. 구술사회에서는 구술 외에 전통 지식과 신념 등을 후손들에게 전승할 마땅한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자가 발명되고 나서는 문학 및 지식, 신념 등의 권위를 ‘문자로 기록된 것’(집단 전승물이 아닌 개인 창작물, 구술 기록물이 아닌 문자 기록물 등)에 넘겨주게 되었다. 그럼에도 구비문학은 문자사회에 들어와서도 그 구술전통의 본질을 계속해서 보존해 왔다. 그 점에서 엘리트의 문학이나 사상, 지배층의 통치 이념과 도덕 등을 수용하여 구술 텍스트 형태로 재구성한 것은, 구술전통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관점으로써 구비문학 텍스트의 지식체계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하나는 전승 지식으로서의 텍스트 그 자체인데, 이것은 구비문학 텍스트에 내재해 있는 전승 지식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를 통해 구비문학 전승집단이 어떤 윤리적 신념이나 신앙적 믿음, 역사적 이해 등을 가지고 있는지 체계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구비문학 텍스트 내 구성 요소로서의 전승 지식인데, 이것은 구비문학 텍스트가 각종 전승 지식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를 통해 토착어 지식, 경험적 지식, 민속적 지식, 신앙적 지식, 엘리트 문필문화의 지식, 지배 이념으로서의 지식 등 각종 지식이 어떻게 작동하여 구비문학 텍스트를 구성하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구비문학을 지식체계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은 구비문학의 본질적 속성과 기능 등을 천착하는데, 유용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whether oral literature can be considered as a knowledge system. In an oral society, oral literature not only serves a literary function but also serves as the only medium for accumulating and transmitting forms of traditional knowledge. However, after the invention of writing, the authority in literature and knowledge shifted to ‘writing’ and ‘the written’ and (individual creations rather than group transmissions; written records over oral records). Nevertheless, oral literature has continued to preserve the essence of the oral tradition. In this respect, the acceptance of the elite's literature and ideology, the ideology and morals of the ruling class', and oral text compositions can be understood in the context of oral tradition. Therefore, analyzing oral literature texts as knowledge and the diverse types of knowledge incorporated in their composition represents an academic attempt to comprehensively study oral literature. In relation to this, it seems possible to explain the knowledge system of oral literature texts from two perspectives. One is the text itself as traditional knowledge, which is related to the issue of how to interpret the traditional knowledge inherent in oral literature texts. Through this, it will be possible to systematize what ethical beliefs, religious beliefs, historical understanding, etc. the oral literature transmission group has. The other is traditional knowledge as a component within oral literature texts, and this is related to the question of how oral literature texts constitute various types of traditional knowledge. Through this, it will be possible to systematically explain how various types of knowledge, such as indigenous language knowledge, experiential knowledge, folk knowledge, religious knowledge, knowledge of elite literary culture, and knowledge as a dominant ideology, work to compose oral literature texts. In this way, examining oral literature from the perspective of a knowledge system can provide useful implications in delving into the essential properties and functions of oral literature.
목차
1. 머리말
2. ‘전승 지식’ 보관고로서의 구비문학
3. 구비문학 텍스트의 전승 지식 구성과 해석 문제
4. 맺음말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