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근대전환기 서울의 도시화와 음녀를 둘러싼 담론의 성격

이용수 28

영문명
Urbanization of Seoul on Modernizing Period and the Characters of Discourses about Lewd women: focused on the Daehanmaeilsinbo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정인숙(JEONG, INSOOK)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26호, 245~276쪽, 전체 32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11.30
6,64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조선후기 문학 작품에 등장한 부정적 여성 인물 가운데 특히 음란한 여성은 19세기를 거쳐 20세기로 들어서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본고는 淫女를 둘러싼 담론이 조선후기 이래 지속되어 온 점에 주목하고, 『대한매일신보』 소재 시가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근대계몽담론의 자장 안에서 매우 단순한 어조로 여성을 강제하는 듯 보이는 음녀 담론을 보다 미세하게 접근하여 그 다면화된 성격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음녀로 지목되는 여성들의 특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한 화장과 사치스런 옷차림이다. 화장을 하고 외모를 꾸미는 것 자체가 비난거리였고 소비하는 여성은 곧 음란한 여성으로 매도되기 일쑤였다. 그런가 하면 문 밖으로 나온 여성, 또는 거리로 나온 여성이 음녀로 지목된 경우도 흔하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시대가 도래 했으나 정작 거리로 나온 여성에 대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이들 여성은 거리를 구경하는 혹은 방황하는 존재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았고 대개 성적 욕망을 품고 있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한편 음녀로 지목된 여성들은 근대 위생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었다. 이들 여성은 성병과 연관된 병적인 존재이자 더러운 존재로 멸시되곤 했는데, 근대 보건위생 담론을 통해 청결에 대한 선호와 불결에 대한 혐오감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음녀들은 추하고 더러운 존재로 낙인찍혀 버린 결과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음녀 담론이 근대전환기 서울의 도시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점을 주목하였다. 서울에는 저녁이면 남녀들이 몰려드는 연극장이 있었고, 화려한 야경으로 도시민을 유혹하는 진고개, 본정 등의 거리가 있었으며, 돈만 있으면 언제든 성적 욕망을 채울 수 있는 매음가가 있었다. 조선후기 뺑덕어미나 괴똥어미와 같은 부정적 여성 형상이 문학작품에서 부각된 이래, 20세기 초 이러한 도시적 배경 속에서 여성의 ‘음란’은 더욱 문제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초 폭발적으로 등장한 음녀 담론을 검토하면서 전통적인 부정적 여성 형상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지속되고 또한 변모된 양상을 추적하는 작업은 매우 의미 있다고 하겠다.

영문 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urbanization of seoul on modernizing period and the characters of discourses about lewd women. Especially poetic texts on the Daehanmaeilsinbo(大韓每日申報) are under discussion in this paper. The characters of lewd women in poetic texts on the Daehanmaeilsinbo are as follows. The first, lewd women are often described as women adorned with fancy clothes and put on heavy make-up. They waste money and act lasciviously. The second, lewd women are often described as women on the street. They look on something or wander the streets. The third, lewd women are often described as women who threaten hygiene. They are described morbid and dirty. These characters of lewd women have to do with the negative female characters in late chosun. Among the negative female characters, lewdness is magnified as a considerable controversy. Men of enlightenment and patriotism in early 20th thought that every woman had to be virtuous for modern nation-building. However we can find differential views in discourses about enlightenment that seem like inflexible at first appearances.

목차

1. 머리말
2. 근대전환기 서울의 도시화와 ‘음란’의 문제
3. 『대한매일신보』소재 시가에 나타난 음녀의 성격
4. 맺음말 : 부정적 여성 형상의 지속과 변모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정인숙(JEONG, INSOOK). (2012).근대전환기 서울의 도시화와 음녀를 둘러싼 담론의 성격. 국문학연구, (26), 245-276

MLA

정인숙(JEONG, INSOOK). "근대전환기 서울의 도시화와 음녀를 둘러싼 담론의 성격." 국문학연구, .26(2012): 245-276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