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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기억과 <임진록>

이용수 73

영문명
Imjin-rok: Memories of Imjin War: focusing on Imjin-rok history-based classical Chinese version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정길수(Chung Kil-soo)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29호, 7~35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05.31
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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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에서는 <임진록> 역사 계열 한문본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이라는 실재했던 사건이 체제 유지를 위한 보수적 시각에서 왜곡된 형태로 기억되는 방식을 추적했다. <임진록> 한문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주요 왜장들을 한 시대의 영웅으로 그리는 한편 왜군 병력을 과장함으로써 임진왜란이 애당초 조선이 감당하기 어려운 전쟁이었음을 강조했다. 반면 조선의 전쟁 대응 실패 원인을 조정 신하들의 무능과 무기력, 私意에 의한 黨爭에서 찾았다. 관군과 의병의 활약이 이어졌으나 왜군을 격퇴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따라서 조선의 살 길은 오직 명나라의 구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작자의 판단이었다. 그리하여 명나라 神宗은 조선 구원의 열쇠를 가진 절대자로, 명나라 원병의 지휘자 李如松은 조선의 구세주로 그려졌다. 강력한 명나라 군대에 關羽의 神兵까지 합세하여 왜군을 물리친바, 명나라는 임진왜란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했던 조선을 다시 일으켜 준 은혜, 이른바 ‘再造之恩’을 베푼 나라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명나라의 구원을 이끌어낸 핵심 인물은 조선의 절대존엄 宣祖였다. 1649년 이후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임진록> 한문본에서는 임진왜란을 ‘승리한 전쟁’으로 호도하는 한편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공로를 명나라와 국왕 선조에게 돌리고자 했다. 이는 임진왜란 종전 이후 조선 조정의 전쟁 평가와 동일하다. 작품 전반에 투영된 崇明意識을 통해 宣祖에서 仁祖로 이어지는 정통성이 강조된바, <임진록> 한문본의 임진왜란 기억 방식은 春秋大義와 對明義理를 표방하며 丙子胡亂의 치욕을 완화하거나 병자호란 전후의 조정 대응에 대한 의문을 불식하고자 한 계층의 생각과 잘 조응된다.

영문 초록

Imjin-rok is a Korean historical novel in late Joseon dynasty. I researched a method of remembering Imjin War(Japanese invasions of Korea, 1592-1598) distortedly from the conservative perspective. The author of Imjin-rok(history-based classical Chinese version) emphasized that it was impossible Joseon defeated Japan on its own by describing Toyotomi Hideyoshi as the hero of heroes and exaggerating Japanese military capabilities. On the other hand, he attributed blame to party strife of Joseon vassals for failing defense. So he thought the destiny of Joseon depended on the military aid of Ming. As a result, it was described the emperor of Ming as the absolute, commander-in-chief Li Rusong李如松 as a messiah, and Seonjo宣祖 as a key figure who derived rescue from Ming. The author of Imjin-rok(classical Chinese version) wanted to make people aware of Imjin War as ‘successful war’, and attributed ‘the success’ to Ming and Seonjo. It was the same with the estimation of Imjin War that Joseon royal court made after the war. Furthermore, the method of remembering Imjin War in Imjin-rok agreed with the thought of the ruling class who wanted to relieve the disgrace of Byeongja Horan(Second Manchu invasion of Korea, 1636) by emphasizing the worship of Ming dynasty and the legitimacy of Injo仁祖 in succession to Seonjo.

목차

1. 머리말
2. 영웅 豊臣秀吉
3. 조선 조정의 무능과 의병․관군의 한계
4. 명나라의 ‘再造之恩’과 조선 국왕의 권위
5. 마무리: 崇明意識과 仁祖反正 이후 국왕의 정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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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수(Chung Kil-soo). (2014).전쟁의 기억과 <임진록>. 국문학연구, (29),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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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수(Chung Kil-soo). "전쟁의 기억과 <임진록>." 국문학연구, .29(2014):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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