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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일제하 진주지역 鄭相珍의 성장기반과 유지활동

이용수 72

영문명
Jung Sang-Jin’s Growth Background and the Activity as a Community Leader in Jinju in the Forced Occupation Period of Japan
발행기관
동국역사문화연구소
저자명
김희주
간행물 정보
『동국사학』제64권, 333~378쪽, 전체 46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8.06.30
8,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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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일제하 진주지역의 대표적인 유지 정상진의 성장 과정과 활동 내용을 살펴본 것이다. 정상진은 왕조 말에 출생하여 대한제국과 일제시기를 거치고 이승만 정권까지 생존했던 인물이다. 전 생애 진주라는 공간을 떠나지 않으며 지역의 지주, 자산가, 유력자로 종신했다. 몰락 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나 행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개항 후의 시세변화에 적응하며 자기성장의 길을 걸어갔다. 고수익 박래품을 유통, 판매하여 10대 후반에 상당한 이윤을 창출했고 대한제국기에는 물종객주로 자리 잡아 자산가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한일병합 후에는 식민지 경제조건에 순응하여 소유농지 150정보 이상의 대지주로 성장하였다. 지주경영과 함께 농외투자도 지역 유지 중 가장 적극적이었다. 1910년대 후반부터 중일전쟁기까지 10여 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고 대표 이사와 대주주를 역임했다. 업종은 금융업을 제외하고 망라되었는데 정미와 양조가 주력이었다. 자산을 기반으로 정상진은 교육·기부·자선·공직참여 등 다양한 유지활동을 전개했다. 양상은 지방유지의 전형이었으나 내용에서 몇 가지 특징점이 발견된다. 교육의 경우 그는 야학 운영과 상공학교 건립 등 이른바 실용교육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당시 지역 최대의 관심사였던 중등학교 설립보다 두 교육기관에 더 많은 지원과 참여를 하였음이 확인된다. 전 방위에 걸친 기부·자선활동도 일생동안 이루어 졌는데 기간과 내용에서 지역 유력자 중 가장 우위를 점한다. 특히 지주 부르주아로서 그는 소작쟁의, 동맹파업 등 계층 갈등이 충돌하는 현장에서 유연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인 행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실도 없다. 이러한 처신으로 인해 정상진은 식민지 진주에서 압도적인 주민신망을 획득할 수 있었다. 공직 참여도 직능단체가 주였고 지방자문위원직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비정치적인 행보로 일관했다. “시종여일한 사업가”라는 당대의 평판대로 실용적인 사고관을 바탕으로 자기성장을 추구하고 지역현안과 주민생활에 개입했다. 말년에 세운 비봉루는 이 지역 개인의 건립물로는 규모와 양식이 독보적인 누각이다. 비봉루는 장남 정명수에 의해 진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된 유지활동의 상징물이다. 일제하의 유지가 자산을 형성, 보전하는 것은 식민권력과 관계 하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활동도 개인의 실리와 영향력 행사라는 측면이 고려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급한 내용만으로도 정상진은 식민지 지방사회의 분석틀로 제시되는 “유지정치”나 “관료-유지 지배체제”의 대상으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인물이다. 상속자산에 근거하여 대한제국기에 세력화 된 동시대 진주 유지와도 차별성이 있다. 중일전쟁기의 친일행위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함께 근대 진주지역의 상징적 유지로서 정상진의 존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studied and analyzed Jung sang-jin’s life and activities as the representative community leader in Jinju under the forced occupation period of Japan. He was born as a descendant of a ruined family in the late 19th century. At the age of teens, he traded imported goods toraise money for his business. In the Korean Empire period, he became a consignee who dealt in rice and salt and raised more money. Based on this, in 1910, he became a great landlord. His land was spread in western part of Kyungnam. As an active investor, he served as president and chief shareholder of several companies. His economic activity is most prominent in the same period in Jinju. His activities as a community leader can be classified into education, donation, charity, and public official service. In Education, he was interested in night school and had active support. He also took interest in vocational(technical) education and insisted on the establishment of a commercial school and donated assets. We can see his practical education philosophy from this. He donated and contributed to so many fields. Although he was a landlord and a man of property, he showed a balanced attitude when the conflicts between classes occurred. Thus he earned the highest credit in Jinju and most of his public official was from the professional organizations. He had no interest in being a local councillor, which was the key of maintaining power. This non-political behavior earned him a reputation as an “everyday businessman”. At the end of the forced occupation period of Japan, he did pro-Japanese activities, but his status did not change even after the liberation. Bibongru was built later in his life andwas used as a representative cultural space of Jinju by his son. He was a person who adapted to colonial power and changing times and grew up to be the first rate community leader. Based on practical mind thoroughly, he intervened in local problems and residents’ life.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him as the most symbolic community leader in the forced occupation

목차

Ⅰ. 머리말
Ⅱ. 정상진의 가계와 성장기반
Ⅲ, 정상진의 유지활동
Ⅳ.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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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2018).일제하 진주지역 鄭相珍의 성장기반과 유지활동. 동국사학, 64 , 33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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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일제하 진주지역 鄭相珍의 성장기반과 유지활동." 동국사학, 64.(2018): 33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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