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나 아렌트의 인간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철학적 인간학적 탐구 -
이용수 863
- 영문명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 박병준
- 간행물 정보
- 『철학논집』제38호, 9~38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4.08.01
6,4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중심으로 정치철학적 접근방식이
아닌 철학적 인간학적 접근방식을 통해 오늘날 바람직한 인간상이 무엇인지 제시하
고 있다.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을 ‘노동’(labor)과 ‘작업’(work)과 ‘행
위’(action)라는 실존적 조건에 처한 존재임을 주장한다. 인간은 노동과 작업의 제
약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행위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것’을 추구하
는 존재이다. 여기서 의미 있는 행위는 ‘정치적 행위’를 뜻하며, 이 행위를 통해 고
유한 인격체로서의 인간은 ‘사적 영역’의 존재를 넘어 서로 함께 존재하며 살아가
는 ‘공적 영역’의 존재가 된다. ‘인간이 정치적 존재’라는 아렌트의 사상은 정치철
학적 통찰이기에 앞서 인간이 고유한 인격체로서 말과 행위를 통해 타자와 관계하
고 타자 곁에 있다는 보다 근원적인 철학적 인간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이를 뒷받
침 하는 아렌트의 고유 개념이 인간의 ‘복수성(plurality)’이다. 인간의 고유성은 동
물과 비교되는 특수성에 있기보다 오히려 인간으로서 모두가 동등하면서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서 개개인이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이는 인
간이 공공의 영역을 형성하는 정치적 존재일 수밖에 없는 근본 이유가 된다. 반면
에 고유한 인격체가 아닌 비인격적인 존재로 만나는 세계가 소위 전체주의 사회이
다. 이 전체주의 사회는 ‘절대악’(the absolute evil)을 용인하게 만들며, 그 주요 원
인이 ‘정치의 부재’이다. 정치의 부재는 ‘인간성의 상실’로 이어진다. 인간성의 회복
을 위해 인간은 오히려 정치적이 될 필요가 있다. 한편 올바른 행위의 필요조건으
로 정신적 삶에 해당하는 사고(thinking)와 판단(judging)과 의지(willing)가 요구된
다. ‘활동적 삶’과 ‘정신적 삶’은 배타적 관계 개념이 아니라 상보적 관계 개념이다.
이론적 관점에서 보자면 활동적 삶보다 정신적 삶이 선행하겠지만, 실천적 관점에
서는 정신적 삶보다 활동적 삶이 우위에 있다. 그만큼 오늘을 사는 인간에게 던져
진 보다 긴박한 실존적 물음은 ‘무엇-물음’이 아닌 ‘어떻게-물음’이다.
영문 초록
목차
I. 들어가기
II.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에 나타난 활동적 삶
III. 인간의 조건으로서 노동, 작업 그리고 행위
IV. 새로운 ‘시작’과 ‘탄생’의 철학적 인간학적 의미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기술격차에 대한 철학적 반성 - ‘접근성’ 개념의 제안 -
- 푸코에서 콩트로 - 프랑스 사적(史的) 인식론의 한 계보 -
- ⌈독일이데올로기⌋의 개정판과 ‘사적유물론’에 대한 재해석
- 칸트의 물음: “인간은 무엇인가?”
- 선한 사람(homo bonus), 복된 사람(homo beatus):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상적 인간에 대한 연구 - 덕의 연결(connexio virtutum)이론을 중심으로 -
- 글로컬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의 새로운 지형도 - 동서사상의 간발적(間發的) 교류를 위한 시론 -
- 유령-스펙트럼 프로이트 - 리비도-코나투스(libido-conatus)는 가능한가? -
- 스피노자철학에서의 구원과 불교의 해탈의 비교
- 이름, 논리-문법 그리고 즉물적 정의 - 언어적 유아론을 위한 변론 -
- 맹자 인성의 선(善) 일변으로의 고정성에 대한 고찰 - 고자(告子)와의 논변을 중심으로 -
- 儒家 正名論 다시 보기
- 청소년 폭력과 철학실천
- 한나 아렌트의 인간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철학적 인간학적 탐구 -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