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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19~20세기 전반기 공동체의 변화와 판소리

이용수 196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구비문학회
저자명
김종철
간행물 정보
『구비문학연구』제21집, 289~326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5.01.01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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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19세기에서 20세기 전반기에 이르기까지 판소리는 다른 구비문학과 달리 마을 공동체보다는 군현(郡縣) 단위의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면서 동시에 중앙 무대를 주요한 기반으로 하는 중층적 구조의 기반을 확보해 왔다. 19세기까지 판소리는 마을 공동체 또는 지역 공동체 문화의 일부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지역적 범주를 넘어선 대중 예술로서의 성격을 가졌고, 창자,작품,청중,비평가,후원가 등을 갖춘 판소리계(界)를 형성하였다. 중고제,동편제,서편제 등 지역적 기반에 따라 심미적 취향이 다른 유파가 등장하는 등 판소리 공동체라 할 수 있는 양상들이 등장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판소리는 전국적으로 연행 공간을 확대해 나갔으며, 또한 극장 공간을 연행 공간으로 확보하면서 도시의 시민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기도 했다. 이로써 19세기까지의 부정기적 연행의 한계를 넘어서고, 극장 전속 출연 등 시장 경제의 논리에 편입되었다. 아울러 음반 발매를 통해 대중 예술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 판소리는 마을 및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공동체상을 전망하기도 했다. 공동체 내부의 변화와 갈등을 포착하고 그 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청중들의 공감을 획득했다. 판소리에 반영된 공동체는 구성원들 사이의 유대와 연대감이 작동되는 것이었으며, 긍정적 주인공에 대한 연대의식은 중세의 모순이 극복된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전망을 내포한 것이었다. 판소리는 동시대의 문제를 공동체 내에 소통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이 소통을 통해 스스로의 연행 기반을 확대하고 동시에 상하층의 소통을 가능하게 했으며, 또한 상하층이 공유하는 새로운 감정문화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상하층이 모두 즐기는 대중 예술이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근대 초기 극장의 중심적인 공연 예술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극장에서 판소리는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지 못해 근대 초기 사회의 문제를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데 실패하고 대중가요 등에 밀려나게 되었다. 결국 시민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지 못함으로써 판소리는 진행형이 되지 못하고 과거형이 되었던 것이다.

영문 초록

목차

1. 서
2. 판소리와 공동체의 관계에 대한 예비적 검토
3. 19~20세기 전반기 판소리의 존재 양상
1) 19세기의 양상
2) 20세기 전반기의 양상
4. 19~20세기 전반기 공동체의 변화와 판소리의 역할
1) 19~20세기 전반기 판소리 존재 양상의 변화가 갖는 의미
2) 공동체 변화 양상의 반영과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전망
3) 공동체 내의 소통과 판소리
4) 진행형으로서의 판소리와 과거형으로서의 판소리
5.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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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2005).19~20세기 전반기 공동체의 변화와 판소리. 구비문학연구, 21 , 28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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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19~20세기 전반기 공동체의 변화와 판소리." 구비문학연구, 21.(2005): 28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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