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청양지역으로 본 백제 가마의 운영과 의미
이용수 2
- 영문명
- The Operation and Meanings of Baekje Kiln Sites in the Cheongyang Area
- 발행기관
- 호서고고학회
- 저자명
- 이솔언(Soleon Lee)
- 간행물 정보
- 『호서고고학』59집, 4~32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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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청양지역에서는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토기와 기와, 불상, 자기 등 다양한 기물들을 생산했던 가마터가 확인되었다. 이들은 청양지역의 유적 중 약 42%를 차지하며, 청양지역에 가마 터가 많이 조성되었던 이유는 생산에 필요한 지리적 요건을 잘갖추었기 때문이다. 또 역사적으로 웅진 및 사비도성과 인접하다는 점도 청양지역 가마 운영에 영향을 주었다.
이에 백제 가마들은 모두 소부리군의 영현인 정산면 권역(열기 현)에서 확인되고, 도성에 필요한 여러 기물들을 공급하였다. 학암리요지는 의례용 토기들을 주로 공급하였고, 관현리요지에서는 특징적인 제작기법을 바탕으로 기와를 생산하였다. 왕진리요지는 유일하게 금강변에 입지하여 소문수막새와 인장와를 대표로 생산하였고, 본의리요지는 불상대좌와 연화문수막새를 함께 생산한 점이 특징적이다.
청양지역 백제 가마에서는 크게 와도겸업 생산, 수급관계의 변화, 수막새의 변용의 운영방식이 확인되었다. 와도겸업은 제작집 단의 구성방식 또는 조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또 가마들은 전용공급에서 공용공급으로 변화하여, 기와 수요에 유연 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그리고 수막새들은 각 제작 집단의 대표성을 나타내고, 이를 개범하거나 공인의 이동 등으로그 문양을 변용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청양지역에 백제 가마들이 집중 조성된 이유는 도성의 역사적인 맥락과 연관된다. 도성 인근의 산지들은 주로 매장공간과 성곽들이 조성되고 내부에도 중요 건물들의 화재 위험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가마터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였다. 이에 금강 건너편에 가마들이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청양지역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중요 생산지로서 부각될 수 있었다.
영문 초록
Evidence has confirmed the existence of kiln sites that produced a variety of objects in the Cheongyang area over different periods. They are so large in numbers that they account for approximately 42% of the entire relics. There were especially many kiln sites built in the Cheongyang area because of its geographical conditions necessary for production and its historical context close to the capital city.
All of the Baekje kiln sites were built in “Yeolgi-hyeon” and supplied necessary objects to the capital cities of Woongjin~Sabi. The kiln sites of Hagam-ri made and provided ceremonial pottery needed in the capital cities. Those of Gwanhyeon-ri and Wangjin-ri made and supplied roof-tiles representing each group. Those of Bonui-ri were characteristic in that they produced pedestals for Buddha statues.
The Baekje kiln sites in the Cheongyang area were managed in three major ways including the production of roof-tiles along with pottery, the changing supply-demand relations, and the intentional transformation of roof-end tiles patterns. They were the results of flexible responses to roof-tiles demand in the composition and moving of the production group and the efficiency of kiln operation.
Baekje built kiln sites in the Cheongyang area because the capital city lacked the conditions to build a production relic. The mountains around the capital city had tombs and fortresses built, and it was important to minimize the fire risk of the major buildings within the capital city walls.
The opposite side of the Geumgang-River was thus highlighted as an important production site, and the Cheongyang area followed this historical context.
목차
Ⅰ. 머리말
Ⅱ. 청양지역 백제 가마터 현황
Ⅲ. 백제 가마별 기물의 제작과 공급양상
Ⅳ. 청양지역 백제 웅진~사비기 가마 운영의 의미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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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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