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인도 고전무용 쿠치푸디에 나타난 젠더 변화와 새로운 실험
이용수 0
- 영문명
- Gender Change and New Experiments in Indian Classical Dance Kuchipudi
- 발행기관
- 한국세계문화사학회
- 저자명
- 이성재(Sung-Jae Lee)
- 간행물 정보
- 『세계역사와 문화연구』제71집, 97~132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6.30
7,12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인도 무용 쿠치푸디의 기원과 공연 양식, 그리고 1960년대 이후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쿠치푸디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 있는 쿠치푸디 마을에서 시작된 공연 형태로 브라만 남성이 행하는 공연이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쿠치푸디에 참여할 수 없었기에, 여성 역도 남성이 맡아왔다. 그리고 이 속에서 쿠치푸디의 독특한 매력이 만들어졌다. 실제로 이러한 모습은 쿠치푸디의 대표적인 작품인 <바마칼라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 사티아바마 역을 맡은 남성 배우의 연기는 이를 잘 보여준다. 또한 마다바/마다비를 연기하는 한 배우가 남성과 여성을 번갈아 가면서 연기하고, 무대 역시 그에 따라 분할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은 차츰 사라져가고 있다. 남녀 배우의 역할 구분이 공연에서도 확고해지고 있으며, 남성 배우들 역시 감소하고 있다. 1960년대에 쿠치푸디를 남인도의 무용 중심지인 마드라스로 가져온 벰파티 친나 사티암의 실험에서도 이런 모습은 나타난다. 그는 쿠치푸디에서 남자는 남자가, 여자는 여자가 연기를 하게 했으며, 심지어는 크리슈나와 시바와 같은 남성 신도 여성이 연기하도록 했다. 여성들이 공연할 때 쿠치푸디가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분명 그의 실험을 통해 쿠치푸디는 인도를 넘어 전 세계에 높은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남성 배우의 여성 연기가 사라지면서 쿠치푸디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통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항상 새롭게 창조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실험은 종종 창조가 아니라 파괴가 될 수도 있다. 쿠치푸디의 사례는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undertakes an examination of the historical origins, performance style, and evolutionary trajectory of Kuchipudi, a classical Indian dance originating from the village of Kuchipudi in Andhra Pradesh. Traditionally, due to restrictions, women were not permitted to participate in Kuchipudi, resulting in men assuming the female roles, thereby contributing to its distinctive appeal. This gendered performance practice, notably exemplified in works like Bhamakalapam, contributed to the distinctive character of Kuchipudi. Additionally noteworthy is the actor’s dual portrayal of Madhavi/Madhava, seamlessly alternating between male and female roles, with corresponding stage divisions to accommodate these transitions.
However, the tradition has undergone significant transformations, particularly since the 1960s. Vempati Chinna Satyam, a pioneering figure in Kuchipudi’s modern evolution, introduced reforms aimed at broadening its accessibility and appeal. These reforms included casting men in male roles and allowing women to perform previously restricted female roles, even including male deities such as Krishna and Shiva portrayed by women. Chinna Satyam’s experimental approach sought to align Kuchipudi with contemporary artistic and societal expectations, leading to its widespread popularity both nationally and globally.
Nevertheless, these changes have sparked debates surrounding Kuchipudi’s cultural identity and authenticity. Of course, traditions are not fixed and can always be reinvented. But it’s also important to remember that too much experimentation can often lead to destruction rather than creation. The case of Kuchipudi deserves serious consideration.
목차
Ⅰ. 서론
Ⅱ. 쿠치푸디 춤, 쿠치푸디 마을
Ⅲ. 쿠치푸디와 젠더
Ⅳ. 벰파티 친나 사티암의 실험
Ⅴ. 결론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리소르지멘토 시기의 이상적인 아내 만들기: 테레사 콘팔로니에리의 사례
- 서구문화를 수용한 한인의 정체성 문제 -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를 중심으로
- 궁정 작가와 귀족 여성의 ‘정치적 우애’로 보는 카롤루스 궁정 문화
- 인도 고전무용 쿠치푸디에 나타난 젠더 변화와 새로운 실험
- 신라 尼師今 시기 왕권의 추이
- 반민특위조사기록에 나타난 정상참작 사유 연구
- 명청대 마조(媽祖) 신앙의 표준화에 대한 고찰
- 르네상스기 프랑스의 아시아 인물 전기: 앙드레 테베의 『명사초상록』 제8부를 중심으로
- 식품과 건강: 20세기 미국에서의 영양학과 식이 지침을 중심으로
- Historical Controversies and Collective Memory: Reassessing the Atomic Bombings of Hiroshima and Nagasaki
- 탈냉전 초기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파나마 침략을 중심으로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