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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의학의 의미에 대한 한 가지 고찰

이용수 18

영문명
A consideration on the meaning of medicine: through Georges Canguilhem's though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echnique and science
발행기관
한국의철학회
저자명
박찬웅(Chan-Woong Park)
간행물 정보
『의철학연구』제37권, 149~179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6.30
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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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젊은 시절 캉길렘은 ‘단일성(unité)’의 문제를 중요한 철학적 문제로 간주했다. ‘기술과 과학의 관계’ 문제는 이 단일성의 문제의 한 가지 양상이었다. 콩트는 환원을 통해 인간의 여러 활동 사이의 단일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에 반발하여 캉길렘은 위계의 도입에 의한 조화를 통해 단일성을 이룩하길 제안했다. 이 제안은 위계를 결정할 기준에 대한 질문을 야기한다. 캉길렘은 이 지점에서 ‘생(vie)’을 거론했다. 생에 입각하여 기술과 과학을 고찰하면 기술이 생에 대해 갖는 우위가 드러난다. 기술적 활동은 생의 창조하려는 충동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과학적 성찰은 이렇게 착수된 행위의 실패로부터 등장한다. 이러한 점에서 기술은 과학에 대해 선행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 선행성은 항구적인 우위의 징표는 아니다. 과학과 기술은 문제를 야기하는 입장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입장을 번갈아 취한다. 따라서 이 두 활동 사이의 위계를 결정할 기준에 대한 질문이 재차 제기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캉길렘이 제시한 기술로서의 의학의 의미와 의학의 과학적 측면에 대한 서술에서 찾을 수 있다. 의학은 ‘있는 것’과 ‘바라진 것’의 간극을 창조로 매우려는 생의 즉각적 충동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기술이다. 이 충동이 겪을 시행착오에 대한 우려에서 인간은 기술인 의학을 여러 과학의 교차점에 위치시켰다. 이 조치는 충동에 상반되는 신중함에서 기인했음에도 건강을 도모하는 생의 기획을 저해하지 않는다. 따라서 의학은 생의 노력의 인간적 연장이다. 기술과 과학은 개체의 치유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에서 결합된다. 여기에 캉길렘이 의학에서 포착한, 젊은 시절부터 천착해 온 단일성의 문제에 대한 답이 담겨있다. 환원되지 않는 다양한 기능, 논리, 활동들 사이의 역동적 조화로서의 단일성은 사유의 중심에 구체적 개체를 둘 때 확보될 수 있다.

영문 초록

In his youth, Canguilhem regarded the problem of unity as an significant philosophical issue. One aspect of this problem was the relationship between technique and science. Contrary to Comte’s idea of achieving unity of human activities by reducing all to one of them, Canguilhem proposed constituting unity through the harmony of different activities, based on a hierarchy among them. This raises the question of the basis for establishing such a hierarchy. Canguilhem addresses this by mentioning the concept of life. By considering science and technology from the perspective of life, the priority of technique over science becomes apparent. Technical activity is rooted directly in life as a creative impulse, while science appears as a reflection on failure of actions already undertaken. In this sense, technique takes precedence over science. But this anteriority does not imply a constant superiority. Science and technique alternate their roles as sources and handlers of problems. This brings up another question: what is the reference point for determining the superiority of one over the other? Canguilhem finds the answer in the scientific aspect of medicine. Since medicine emerges from life’s instinctive impulse to bridge the gap between “what is” and “what is wished”, it is a technique from the basis. In navigating this impulse, humanity positions medicine as a technique at the intersection of sciences. Though guided by prudence, which counters the technical impulse, it does not oppose the life project of becoming healthy. Medicine, therefore, represents the human prolongation of life’s spontaneous effort. To treat a sick individual, technique and science converge. Herein lies the answer to the problem Canguilhem has pursued since his youth. Unity, as dynamic harmony between diverse functions, logic and activities—irreducible to any single one of them—can be achieved when the concrete individual is placed at the center of thought.

목차

1. 머리말
2. 기술과 과학의 관계 문제의 형성 과정
3. 생, 기술, 과학
4. 『논고』에 나타나는 의학의 의미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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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웅(Chan-Woong Park). (2024).의학의 의미에 대한 한 가지 고찰. 의철학연구, (), 14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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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웅(Chan-Woong Park). "의학의 의미에 대한 한 가지 고찰." 의철학연구, (2024): 14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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