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장재의 『 능엄경 』비판: 경세(經世)의 천학(天學)이 출세(出世)의 심학(心學)과 조우했을 때 - 불교연구자의 어떤 독법 -
이용수 11
- 영문명
- Zhang Zai’s Critique of Śūraṃgama-sūtra: When Confucian Tianlogy for Ontologically Managing World Encountered with Buddhist Xinlogy for Epistemologically Transcending World - An Interpretation from a Researcher of Buddhist Thought -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 장규언
- 간행물 정보
- 『철학논집』제79집, 59~92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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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북송(北宋)의 유자 장재(張載, 1020~1077)의 『능엄경(楞嚴經)』 비판이 함축하는 유자(儒者)의 ‘경세(經世)’의 정치 철학과 불교 사상가의 ‘출세(出世)’의 인식론적 초월 간의 철학적 충돌과 그 이유를 해명하고, 나아가 양자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시도이다. 필자가 볼 때, 장재의 ‘경세’로 정향된 ‘천’의 존재론, 즉 ‘천학(天學)’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인식론적 초월, 즉 ‘출세(出世)’를 지향하는 ‘심’의 존재론, 즉 ‘심학(心學)’의 관점에서 볼 때 두 가지 측면에서 ‘심학’과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첫째, 그것은 본성 차원에서 대중의 욕망의 이기성을 긍정한 전제 위에서, 정치 차원에서 ‘성인’과 ‘대인’의 ‘무아성’과 그들이 부여한 ‘예의’와 같은 외래적 규율에 의지하여 욕망의 어두운 면을 제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천학’의 관건인 ‘성인’과 ‘대인’의 ‘무아성’을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은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불교 수행법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그것은 사회관계를 인간 삶의 근간으로 인식하고, 이상적 정치는 바로 그 관계 안에서 명교(名敎),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수단이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심학’은 ‘사회적 역할’의 훌륭한 수행만으로 개인과 사회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본다. 우리는 누구의 아버지·어머니 또는 아들·딸, 어느 나라의 지도자 또는 국민, 누구의 학생 또는 선생님 등 이전에 충족될 수 없는 이기적 욕망, 예기치 못한 불행, 생명의 유한성 등으로 괴로워하며, 때로는 ‘사회적 역할’의 굴레 때문에 불행해 하는 ‘개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will expose the clash between Confucian Tianlogy for ontologically managing world and Buddhist Xinlogy for epistemologically transcending world well-manifested by Zhang Zai’s (張載, 1020~1077) critique of Śūraṃgama-sūtra (Lengyan jing, 楞嚴經), investigate its reason, and appreciate the possibility of the former’s symbios with the latter. In my view, Zhang Zai’s Tianlogy is characterized by two points from the viewpoint of Buddhist Xinlogy. One is that the former affirms the selfishness of people’s desire and tries to control dark sides of it with the non-selfishness of Sage-Kings and their Great Servants and rules for governing society made by them. But we can hardly find mentions about how the non-selfishness of Sage-kings and their Great Servants which is the key of Tianlogy, is attained. I believe Buddhist theory of practices could help it. The other is that it also regards social relations as the root of human life and conceives ideal politics as the means of guiding people to play their social role. But Buddhist Xinlogy believes that it is not enough to solve the problems both of society and individuals. I doubt we all are the “individuals” suffered by selfish desire unsatisfied, unpredicted misfortunes, limit of human life etc., sometimes by the bondage of “social role”.
목차
I. 들어가기: 왜 장재(張載)이고, 왜『 능엄경 』(楞嚴經)인가?
II. 장재의 『능엄경 』 비판
III. 장재의 ‘천’의 정치철학
IV. ‘경세’의 ‘천학’의 바깥: ‘명교(名敎)’의 그늘, 예기치 못한 불행, 생명의 유한성
V. 나가기: ‘경세’의 ‘천학’은 ‘출세’의 ‘심학’을 포용할 수 없는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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