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뤼시스』에서 philia를 통해 드러나는 아포리아의 의미

• 영문명: The Meaning of Aporia Revealed through Philia in Plato's Lysis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김수진
• 간행물 정보: 『철학논집』제79집, 93~117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11.30

국문 초록

대화편 『뤼시스』는 philia가 지닌 의미적 모호성과 philia를 규정하는 논변들의 비논리적 구성으로 인해 많은 학자들로부터 비논리적이고 난해한 대화편으로 간주된다. 특히 『뤼시스』에서 philia는 한편으로 대상들의 상호적인 친애로서 묘사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한 대상에 대한 일방적인 친애로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뤼시스』의 이러한 묘사들은 philia가 무엇인지 밝히는 과정에서 서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본 논문은 『뤼시스』의 philia가 지닌 의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 규명을 통해 플라톤이 『뤼시스』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본 논문은 플라톤이 일방적인 친애와 상호적인 친애의 충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결핍을 지닌 것들의 상호적인 친애 관계가 ‘훌륭한 것들’을 만들어 내고, 바로 이것들이 ‘훌륭함’의 자족성으로 인해 아포리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을 밝힌다.

영문 초록

The dialogue Lysis is often considered illogical and difficult by many scholars due to the semantic ambiguity of philia and the illogical structure of the arguments that define philia. In particular, in Lysis, philia is described on one hand as a reciprocal affection between objects and on the other hand as a one-sided affection towards an object. However, these descriptions in Lysis do not play a complementary role in elucidating what philia is, but rather show a conflict.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identify the cause of the conflict between the meanings of philia in Lysis and, through this identification, to understand Plato's intention in the dialogue. In this process, this paper reveals that Plato is not showing a conflict between one-sided affection and reciprocal affection. Instead, it argues that the reciprocal affection of those with deficiencies produces 'Good things,' which show that the self-sufficiency of 'Good' leads to aporia.

목차

I. 들어가기

II. philia에 대한 탐구

III. 『뤼시스』가 지닌 아포리아의 의미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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