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D. H. 로렌스, 질 들뢰즈, 캐서린 켈러의 요한계시록 해석 비교 연구
이용수 32
- 영문명
- A Comparative Study on the Interpretation of the Book of Revelation by D. H. Lawrence, Gilles Deleuze, and Catherine Keller: Focusing on Ontological Understanding and Interpretive Differences
- 발행기관
-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저자명
- 김봉근(Bong-Keun Kim)
- 간행물 정보
- 『신학사상』205집(2024년 여름호), 61~88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6.30
6,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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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D. H. 로렌스는 『안티크리스트』에서 니체가 제시한 그리스도와 바울의 대립 구도를 활용하여 그의 요한계시록 해설서인 『아포칼립스』를 썼다. 이 책에서 로렌스는 개인의 고귀한 사랑의 종교를 꿈꾸었던 그리스도와 집단의 분노와 복수의 종교를 꿈꾸었던 밧모스의 요한을 대립시키며, 요한계시록의 저자가 고대 이교도들의 죽음과 재생의 신화적 서사를 차용하여 풍성한 종교적 상징은 제거하고, 유대-기독교의 도덕적 알레고리의 옷을 입힌 후 종말론적 복수의 이야기로 재서술한 것이라 말한다. 들뢰즈 역시 로렌스의 이러한 해석적 관점을 그의 책 『비평과 진단』 에서 지지하며, 요한계시록은 초기 기독교인들의 복수심과 오만함을 보여주는 ‘좀비들의 책’이라고 말한다.
캐서린 켈러는 니체-로렌스-들뢰즈로 이어지는 영원 회귀의 내재적 존재론적 관점이 오늘날 기독교 문제와 기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상당히 유효하다고 보는데, 그러한 관점에서 요한계시록을 ‘묵시 종말적 마음 집중하기’(apocalyptic mindfulness) 방식으로 새롭게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묵시적 종말에 맞서서』(Facing Apocalypse)에서 그녀는 요한계시록의 환상들을 부동(不動)의 하나님이 계시한 미래 사실에 대한 결정론적 ‘예고’(prediction)로서가 아닌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가 파괴되었을 때 세계가 당면하게 될 어려움에 대한 ‘예언’(prophecy)으로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생태적 파괴와 진노를 집단적 복수심의 투영으로 이해하는 로렌스-들뢰즈와 달리, 함께 공감하며 아파하는 하나님 상을 제시하며, 심판을 고통받는 자들의 정의에 대한 호소와 해소로 이해한다. 따라서 켈러는 존재론적 구도와 신 개념의 이해에 있어서는 들뢰즈적이지만, 요한계시록의 텍스트를 해석하는 관점에 있어서는 로렌스-들뢰즈와 그 결을 달리한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D. H. Lawrence wrote “Apocalypse,” his commentary on the Book of Revelation, using the confrontation between Christ and Paul presented by Nietzsche in “Antichrist.” In this book, Lawrence contrasts Christ, who dreamed of a religion of individual noble love, with John of Patmos, who envisioned a religion of collective anger and revenge. Lawrence argues that the Book of Revelation borrows the mythical narrative of death and rebirth from ancient pagans, reinterpreting it as a story of eschatological revenge. This process involved stripping away the rich religious symbols and recasting it in Judeo-Christian moral allegory. Deleuze supports Lawrence’s interpretive perspective in his book “Essays Critical and Clinical,” describing the Book of Revelation as a ‘book of zombies’ that reflects the revenge and arrogance of early Christians.
Catherine Keller believes that the inherent ontology of eternal recurrence leading to Nietzsche-Lawrence-Deleuze is effective in addressing contemporary Christian issues and the climate crisis. From this perspective, she argues for reading the Book of Revelation anew through ‘apocalyptic mindfulness.’ In her book “Facing Apocalypse,” Keller sees the visions in the Book of Revelation not as a deterministic ‘prediction’ of future events revealed by an immutable God, but as a ‘prophecy’ of the difficulties that arise when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God is damaged. Unlike Lawrence and Deleuze, who interpret the ecological destruction and wrath in the Book of Revelation as a projection of collective revenge, Keller envisions a God who empathizes and suffers alongside humanity, understanding judgment as a call for justice and resolution for those who suffer. Thus, while Keller shares an ontological structure and concept of God with Deleuze, her interpretation of the Book of Revelation diverges from that of Lawrence and Deleuze.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로렌스 ― “아포칼립스의 원형: 이교도 신비주의”
Ⅲ. 들뢰즈 ― “요한묵시록: 좀비들의 책”
Ⅳ. 캐서린 켈러 ― “묵시적 종말의 꿈 읽기”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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