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講學) 활동을 통해 본 노서 윤선거의 생애

• 영문명: A Study of Noh Seo Yun Seon-geo’s Life Through His Academic Activities
• 발행기관: 한국인간과자연학회
• 저자명: 이송희(Lee Song-hee)
• 간행물 정보: 『인간과자연』제5권 제1호, 229~258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06.30

국문 초록

본 논문은 17세기 기호사림을 대표하는 노서 윤선거(1610~1669)의 생애를 강학 활동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병자호란 전과 후를 강화도 사건과 징사(徵士)로서의 삶, 기호사림(畿湖士林) 학자들과의 강학 및 실천적 삶으로 나누었다. 윤선거는 병자호란 때 강도의 일로 경세제민의 뜻을 접고 대과를 포기하고 도학자로서 학문에 전념하고 징사(徵士)로서 삶을 마쳤다. 그는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강화도에서의 처신을 이끌어 ‘사죄신(死罪臣)’이라 하고 출사하지 않는 진정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일관성은 모두 허명(虛名)과 실제가 없는 일을 부끄러워하는 예의염치를 아는 선비정신에서 기인하였다. 윤선거는 우계 성혼의 가학과 율곡 이이의 학문 전통을 한 몸에 전수한 사승 관계에 있다. 그는 무실과 실심을 중시하는 기호학파의 사상을 계승하여 학문을 현실사회에 적용하는 실천적인 삶을 살았다. 윤선거는 기호사림학자들과 평생을 교유하고, 예학을 생활화하였으며, 강학 활동을 통해 학문을 연찬하였다. 윤선거의 삶은 17세기 기호유학자들과의 학문 연구 및 강학 활동, 교유 양상, 삶의 지향점과 학문 경향을 파악하는 데 적합하다. 윤선거의 실천적인 학문과 강학 활동은 당대뿐 아니라 소론가 문인들의 학문과 문학 전승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life of Yun Seon-geo (1610-1669), a prominent figure among 17th-century Gihosarim scholars, with a focus on his scholarly activities. The study divides his life into pre- and post-Byeongjahoran periods, exploring his experiences as a scholar in Ganghwado, his role as a jingsa, and his practical engagement within the Gihosarim community. During the Byeongjahoran, Yun Seon-geo abandoned the pursuit of official positions and dedicated himself to scholarship. Despite being called upon by the central government, he consistently remained in Ganghwado, earning the nickname ‘sajoesin’ due to his unwavering commitment. This consistency reflected his Confucian spirit, prioritizing integrity over empty titles and superficial achievements. Yun Seon-geo inherited the scholarly traditions of Ugye Seonghon and Yulgok Yi I, embodying the practical philosophy of the Gihohakpa school. His life exemplified the application of scholarship to real-world contexts. He maintained lifelong friendships with fellow Gihosarim scholars, integrated Confucian principles into daily life, and actively promoted scholarship through educational endeavors. Yun Seon-geo’s pragmatic approach to learning and scholarly engagement provides valuable insights not only for his contemporaries but also as a foundation for studying literary transmission among later scholars and literati.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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