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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북연 집단’의 이동을 통해 본 430년대 고구려 외교정책

이용수 15

영문명
Diplomatic Policy of Goguryeo in the 430s and the Trend of the Northern Yan Group
발행기관
한국고대학회
저자명
백다해(Dahae BAIK)
간행물 정보
『선사와 고대』73輯, 81~107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12.31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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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430년대는 북위의 화북 통일로 국제정세가 요동치는 시기였다. 당시 고구려는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외교정책을 추진해나갔다. 이 글은 430년대 고구려가 추진하였던 외교정책의 흐름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특별히 436년 확보한 ‘북연 집단’의 고구려 내 이동 및 안치를 통해 해당 시기 고구려 외교정책의 한 단면을 탐색하였다. 430년대 고구려가 먼저 주목한 국가는 북위였다. 고구려는 435년 사신을 파견하였으며, 북위와 국제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북연의 멸망이 가까워지면서 동방 지역에 대한 북위의 압박은 커져갔다. 고구려는 북위와의 관계를 통해 자국이 원하는 바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북연과의 연합을 선택하였다. 436년 2월 북위가 보낸 告諭使의 방문이 결정적 계기였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북연 집단’이 고구려로 유입되었다. 이 글에서는 ‘북연 집단’의 고구려 내에서의 이동과 안치 공간에 중점을 두었다. 수도 和龍을 떠난 ‘북연 집단’이 처음 이른 곳은 요동, 구체적으로 양평이었다. 이후 고구려는 이들을 평곽에 안치시켰으며, 재차 북풍으로 이동시켰다. 평곽은 오늘날의 遼寧省 蓋州市 일대로 비정된다. 한편 북풍은 그 위치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있는데, 이 글에서는 요동반도 해안가 일대로 간주하였다. 주목되는 것은 ‘북연 집단’을 안치한 공간으로 요동, 특히 평곽과 북풍이 선택된 배경이다. 이는 평곽, 북풍이 가진 지리적 이점과 함께 북연 멸망 이후 고구려가 구상하였던 외교정책이 반영된 결과였다. 즉, 고구려는 북위의 위협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宋·柔然 등 주변 세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하였다. 이때 북위의 무도한 무력팽창으로 유랑하였던 ‘북연 집단’은 북위에 반대하는 세력이 연대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였다. 북연이 가지고 있었던 송·유연과의 관계도 고구려가 이들과 교섭하는데 요긴하게 활용되었던 듯하다. 이처럼 고구려는 송·유연과 연계하기 용이한 교통로상의 거점인 북풍에 ‘북연 집단’을 안치하고, 새로운 대외정책을 추진하고자 하였다.

영문 초록

The 430s was a turbulent period in East Asia. The Northern Wei led multiple wars to unify the northern territories, and various nations engaged in diplomatic efforts to avoid wars. It was a time when both physical warfare and intense diplomatic struggles were prevalen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diplomatic policy of Goguryeo in the 430s. Goguryeo's main objective during this period was to secure its own safety, including the newly acquired territories like Liaodong. However, the specific methods to achieve this objective manifested in various forms. Goguryeo's first focus was on the Northern Wei. In 435, Goguryeo dispatched envoys to establish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Northern Wei. However, as the downfall of the Northern Yan became imminent, the pressure from the Northern Wei increased. The envoys dispatched in February 436 was a decisive event that confirmed the Northern Wei's pressure. Subsequently, Goguryeo adjusted its foreign policy towards forming an alliance with the Northern Yan. During the process of forming an alliance with the Northern Yan, a group of the Northern Yan including Feng Hong(馮弘), the ruler of the Northern Yan, entered Goguryeo. They initially settled in Liaodong(Xiangping, 襄平), but soon moved to Pingguo(平郭) and later to Beifeng(北豊). The selection of Pingguo initially, and the subsequent move to Beifengg, had implications on Goguryeo's diplomatic policy. Exspecally, Beifeng(北豊) had the potential to be used in coordination with other neighboring powers like Liu Song(劉宋) or Rouran(柔然). That is, Goguryeo intended to minimize friction with the Northern Wei while strengthening ties with surrounding powers like Liu Song and Rouran to ensure the safety of Liaodong.

목차

Ⅰ. 머리말
Ⅱ. 430년대 국제정세 변화와 고구려의 대응
Ⅲ. ‘북연 집단’의 고구려 내 이동과 안치
Ⅳ. 고구려의 외교정책과 ‘북연 집단’의 효용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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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해(Dahae BAIK). (2023).‘북연 집단’의 이동을 통해 본 430년대 고구려 외교정책. 선사와 고대, (), 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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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해(Dahae BAIK). "‘북연 집단’의 이동을 통해 본 430년대 고구려 외교정책." 선사와 고대, (2023): 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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