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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흥보가> ‘놀보 박 타는 대목’의 전승에 관한 연구

이용수 14

영문명
A Study on the 'Part of Nolbo Opens the Gourds' of Pansori Heungboga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저자명
최동현
간행물 정보
『판소리연구』제35집, 217~249쪽, 전체 33쪽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04.30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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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별다른 이의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놀보 박 타는 대목’ 탈락설이 사실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그 동안 ‘놀보 박 타는 대목’의 탈락은 이 대목에 재담과 잡가가 많아서 여자들이 소리하기를 꺼린 데 기인한다는 주장이 일반적으로 통용되었다. 이들은 신재효본과 판소리를 동일시하여 19세기에 이미 <흥보가>는 완성되어 있었고, 20세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일부 사설이 탈락하거나 부르지 않는 경향이 생겼다고 하면서, 그 원인을 창자, 향유층, <흥보가> 전승과정의 특수성 등에서 찾았다. 그러나 이는 <흥보가>를 판소리사의 틀 속에서 일률적으로 재단함으로써 생긴 오해일 뿐이다. 판소리 <흥보가>는 설화로부터 판소리로의 질적 전환을 늦게까지 달성하지 못함으로써 19세기 중후반까지도 구조적 안정화에 실패하였다. 19세기 후반 신재효본이 등장하여 <흥보가>가 마침내 설화적 연결 고리를 끊고 현실 대응력을 갖게 될 때까지도, 음악적으로는 아직도 충분히 세련되지 못한 채 ‘타령’으로 20세기를 맞게 된다. <흥보가>의 더늠 생산이 19세기 말까지도 미미하였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판소리가 더늠의 예술인 한 더늠의 생산이 없는 판소리는 판소리로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20세기 들어서 김창환은 ‘노정기’를 만들고, 신재효본 <박타령>을 차용하여 ‘놀보 박타는 대목’을 완성하였다. 장판개는 또 다른 ‘노정기’를 만들었다. 김창환과 장판개에 의해 각각 만들어진 노정기는 서로 경쟁하다가, 김창환이 만든 노정기는 ‘흥보 제비 노정기’로, 장판개가 만든 노정기는 ‘놀보 제비 노정기’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해서 <흥보가>는 비로소 구조적으로 안정화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흥보가>에서 ‘놀보 박 타는 대목’이 들고 나는 현상이 있었다. ‘놀보 박 탈락설’은 이러한 현상을 오해한 데서 나왔던 것이다. 현재 <흥보가>는 박봉술 계통과 김연수 계통으로 크게 나뉘어 전승되고 있는데, 이 두 <흥보가>는 동편제 <흥보가>와 서편제 <흥보가>를 대표한다. 그러나 이 두 <흥보가>는 서사적 구조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놀보 박 타는 대목’만을 살펴보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비슷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로 보면, ‘놀보 박 타는 대목’은 20세기 들어 일부 <흥보가>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생성의 과정 속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판소리 연구는 모든 판소리가 일률적으로 발전과 변모의 과정을 밟은 것으로 전제하고 논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모든 판소리가 똑같은 과정을 밟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isprove the claim that the part of Nolbo opens the gourds of Heungboga was eliminated in the late of 19th century. Many people have said that the part of Nolbo opens the gourds of Heungboga was eliminated because it has many puns and vulgar songs. But this is not true. Heungboga was not completely musically developed until the late of 19th century. And Heungboga failed to make the qualitative transition from narrative to pansori. So Heungboga could not arrived at the state of stabilization in narrative structure at that time. In 21th century, Heungboga at last arrived at the state of stabilization of narrative structure. In this period, pansori singer Kim Chang-hwan and Jang Pan-gae made the songs of Swallow's Journey. Kim Chang-hwan borrowed the literature of Shin Jae-hyo's Heungboga(Baktaryeong) and completed the part of Nolbo opens the gourds. In this process, in a few versions of Heungboga the part of Nolbo opens the gourds was eliminated. So we should treat the process that the part of Nolbo opens the gourds of Heungboga was not eliminated but was developing. Modern Heungboga is being transmitted in two styles. The one is Kim Yeon-su's Western type and the other is Bak Bong-sul's Eastern type. Two versions of the part of Nolbo opens the gourds' of Heungboga are similar to each other.

목차

가. 머리말
나. ‘놀보 박 타는 대목’의 탈락 원인에 대한 검토
다. 19세기의 <흥보가>
라. 20세기의 <흥보가>와 ‘놀보 박 타는 대목’의 향방
마.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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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2013).<흥보가> ‘놀보 박 타는 대목’의 전승에 관한 연구. 판소리연구, (), 217-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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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흥보가> ‘놀보 박 타는 대목’의 전승에 관한 연구." 판소리연구, (2013): 217-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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