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극동 오로크족의 죽음관과 상례(喪禮)
이용수 49
- 영문명
- The View of Death and the Funeral Protocols of Orok in the Far East
- 발행기관
- 충북대학교 러시아 알타이지역 연구소
- 저자명
- 엄순천
- 간행물 정보
- 『러시아학』제27호, 195~219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08.31
5,8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오로크족의 죽음관과 상례를 이들의 영혼관과 관련하여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종족정체성, 문화정체성 규명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오로크족의 생사관은 영혼관에 기반하며 생은 영혼이 육신에 깃든 상태, 죽음은 영혼이 육신에서 분리된 상태이다. 오로크족의 전통 장례법은 인간이 나무에서 기원하여 나무로 되돌아간다는 관념에 근거한 수장(樹葬)이다. 아이의 장례식은 사망 당일 간소하게 치러지며 사후 아이의 영혼은 하계로 가지 않고 상계 씨족 조상령의 마을(씨족나무)로 이동하여 환생을 기다린다는 관념으로 인해 송혼식은 거행하지 않는다. 성인의 장례식은 대개 3일장이며 장례식은 망자의 영혼에 대한 의식→망자의 영혼과 조상령의 중간 영역에 대한 의식→조상령으로 승격시키는 의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장례식 이후 3일 동안 무덤 옆에서 우제(虞祭)를 거행하는데 이는 중계에서 하계까지는 삼일이 걸린다는 관념에 의한 것이다. 장례식 3-4년 뒤 무덤 옆에서 샤먼의 주도로 송혼식을 거행하는데 송혼식으로 망자의 영혼은 하계로 통합되어 조상령으로 승격되며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자신 씨족에게 환생한다. 오로크족의 상례는 인접한 고아시아계 닙흐족, 퉁구스계 나나이족, 울치족, 에벤키족, 러시아인, 중국인 등 계통이 다른 다양한 종족의 관념, 샤머니즘, 애니미즘, 영혼관, 우주관 등 시대가 다른 여러 층위의 관념이 혼종, 융합된 복잡한 의례이지만 이들의 종족정체성, 문화정체성 보존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였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death view and customs of the orok, which belong to the three major indigenous peoples of Sakhalin Island along with the paleoasiatic nivh and tungusic evenki. The orok link life and death with the presence or absence of a soul. Life is a state in which the soul resides in the body, and death is a state in which the soul is separated from the body. The funeral protocols encompasses the entire process from death, funeral, y, and the soul transfer rites. Although shamans do not participate in funeral, do participate in the soul transfer rites. In the past, funerals for children were absolute. The size and procedure of adult funerals vary depending on the deceased's surname, age, social status, and cause of death. The funeral is gradually converted into a rites for the soul of the deceased, a rites for the middle realm between the soul of the deceased and an ancestor spirit, and a rites for an ancestor spirit. Three or four years after the funeral, the soul transfer rites is held near to the tomb, led by a shaman, to guide the soul of the deceased to the underworld. After the soul transfer rites, the souls of the deceased are completely integrated into the underworld, and after a certain period of time, they are reincarnated into their own clan. The funeral protocols of the orok are a complex ritual in which mixed and fused of various tribes of different ancestry, such as the neighboring paleoasiatic nivh, tungus nanai, ulchi, evenki, russian, chinese, etc. In addition, various layers of ideas from different eras, such as shamanism, animism, the soul view, and the cosmic view, are mixed and fused here.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오로크족의 죽음관 및 죽음 관련 단어들
Ⅲ. 오로크족 상례의 특징 및 유형
Ⅳ. 나오는 말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Роль счастья в социально-экономическом развитии и межкультурном взаимодействии в условиях региона
- A. 벨리의 『페테르부르크』 서사 분석
- 희곡의 진화
- 청주시 거주 러시아어권 이주민 현황과 과제
- 노바야 드라마의 정체성 복원 기획
- Акустические репрезентации концептов ВОЙНА и РЕВОЛЮЦИЯ (на материале произведений И. Грековой, повествующих о начале XX в.)
- 1920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언론에 비친 중앙아시아
- 극동 오로크족의 죽음관과 상례(喪禮)
- 디아스포라 문화 네트워크로서의 축제
-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네토츠카 네즈바노바』에 나타난 교육의 문제 연구
- 예니세이어파 명사의 격체계 특성
참고문헌
관련논문
인문학 > 기타인문학분야 NEW
- 몽골인 영어 학습자의 영어 유성성에 따른 모음 길이 차이의 인식에 있어서 제1언어의 음운적 특성이 미치는 영향
- 柔然基本史料辨析
- 몽골 구비서사문학에 나타난 지하계 형상과 그 의미 고찰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