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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마한의 제사유적과 익산 영등동 다중환구의 고고학적 의의

이용수 361

영문명
Mahan’s Ritual Sites and Archaeological Significance of Youngdeung-dong’s Multiple Round Ditchs
발행기관
한국상고사학회
저자명
이종철
간행물 정보
『한국상고사학보』제120호, 31~63쪽, 전체 33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5.31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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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우리나라 고대사회의 초기 제사들 중 일부는 기록으로 존재한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반해 마한의 제사는 내용이 전해짐에도 그 명칭은 알 수 없다. 이러한 배경에서 마한이 존재하던 기원 전후 이전에는 매납의례, 구(溝)의례, 수변의례 등이, 이후에는 환구의례, 입대목제의, 파쇄의례 등이 제사의 흔적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의례들이 보고되어 있다. 본 글은 마한 시기의 제사유적을 통해 익산 영등동 유적에서 조사된 다중환구의 특징과 고고학적 의의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록에 나타난 마한 제사의 습속, 영등동 다중환구의 제의적 속성을 통해 8가지의 잠정적인 결론을 도출해볼 수 있었다. 첫째, 영등동 유적은 환구의례⋅입대목제의⋅파쇄의식으로 구성된 마한의 제장(祭場)이었을 가능성이다. 둘째, 영등동 유적에서 입목수혈의 발견은 환구의 규모와 형태를 추정 복원하기 위한 기준 설정의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보령 명천동 다중환구의 성격을 입대목제의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여 준다. 셋째, 겹겹으로 조성된 다중환구는 훨씬 강력한 제사장의 제의권과 신성불가침의 표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 넷째, 다중환구가 구축된 영등동 유적은 만경강 유역권의 유력한 국읍의 소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소도의 제의는 나라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이자 천신이나 귀신을 위한 공헌의례로 기능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여섯째, 제사장의 제의권과 성역의 성장은 국읍의 정치적 지배자의 왕권 강화 및 여러 나라[諸國]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적극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곱째, 2~3세기 영등동 입대목제의를 통해 ‘방울과 북을 대목(大木)에 매단다’는 묘사가 (초기)철기시대에만 해당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여덟째, 3세기 기록에 존재하는 마한의 소도와 「입대목현령고」의 직접적인 고고학적 근거로서 3세기대 마한 소도의 표상으로 삼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마한의 환구의례는 경기~전남에 이르는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령 명천동, 고창 죽림리 유적도 그들 중의 일부이다. 환구의례에 입대목제의가 결합되면서 파쇄의례(의식)가 추가되는 형태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제사방식으로 이해된다.

영문 초록

Some of the rituals in ancient Korean society exist as records. Younggo of Buyeo, Dongmaeng of Goguryeo, and Mucheon of Ye are representative. However, the name of Mahan's ritual is unknown even though the contents are recorded.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present the nature and archaeological significance of the Multiple Round Ditchs investigated at Youngdeung-dong, Iksan, through the remains of ancestral rituals during the Mahan period. Eight tentative conclusions could be presented through the practice of Mahan rituals shown in the record and the ritual attributes of the Multiple Round Ditchs in Youngdeung-dong. First, it is possible that Youngdeung-dong site was Mahan's ritual site consisting of the Multiple Round Ditchs Ritual, the Big Tree Ritual, and the Shattering Ritual. Second, the discovery of a tree pit at Youngdeung-dong site not only serves as a criterion for restoring the size and shape of the Multiple Round Ditchs, but also increases the possibility that the Multiple Round Ditchs in Myeongcheon-dong, Boryeong, can be viewed as the Big Tree Ritual. Third, the Multiple Round Ditchs can be seen as a much stronger representation of the priest's right. Fourth, it is possible that Youngdeung-dong site was Sodo(蘇塗) of a powerful country in the Mangyeonggang River basin. Fifth, it is possible that the ritual of Sodo was a farming ritual to pray for the prosperity and well-being of the country and a ritual for dedication to Heaven and ghosts. Sixth, it is possible that the priest's right and the growth of the sanctuary were actively used as a strategy to strengthen the royal authority of the political rulers of the country and to gain an upper hand among various countries. Seventh, it breaks away from t he stereotype that t he existence of b ells a nd d rums can only fall in the Iron Age through the Big Tree Ritual that existed in Youngdeung-dong site during the 2nd~3rd centuries. Eighth, Youngdeung-dong site deserve to be used as a sample of Mahan Sodo in the 3rd century.

목차

I. 머리말
II. 마한의 제사유적 현황과 성격
III. 익산 영등동 다중환구의 성격과 고고학적 의의
IV.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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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2023).마한의 제사유적과 익산 영등동 다중환구의 고고학적 의의. 한국상고사학보, (), 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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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마한의 제사유적과 익산 영등동 다중환구의 고고학적 의의." 한국상고사학보, (2023): 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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