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와 도덕적 상상력의 확장

• 영문명: The Book of Job and The Expansion of Moral Imagination: From Non-Naturalistic Ethics to Naturalistic Ethics
• 발행기관: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저자명: 서명원
• 간행물 정보: 『신학사상』200집(2023년 봄호), 171~206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3.31

국문 초록

『욥기』는 산문 형식의 책으로 프롤로그(1장-2장), 다이얼로그(3장-42 장 6절), 에필로그(42장 7-17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은 『욥기』 속 주인공 욥의 고난에 대한 한탄, 욥 자신이 무죄를 주장하는 다이얼로그 부분에 한정된다. 이때 우리는 다이얼로그에서 도덕 이론의 본성에 대한 도덕적 상상력의 확장적 의미 ―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경험을 통한 도덕적 숙고의 자연주의 재구성 ― 를 읽을 수 있다. 『욥기』는 인간 실존의 번뇌와 갈등, 주변의 몰이해와 박해에 대항하는 의지, 의지적 저항에 대한 명백한 대답이 부재하는 인간 정신의 높은 상상적인 도덕적 숙고의 원형적 특징이 구현된 책이다. 하지만 『욥기』의 통속적/전통적 해석은 욥의 고난 상황을 인과응보의 인과론적 신학, 즉 절대적/근본적 윤리에 맞추었다. 그러나 욥은 의지, 즉 인간의(에게 맞는) 도덕적 의지로 고난 상황에 저항하며 자신만의 도덕적 경험을 재구성한다. 이러한 욥의 저항적 의지는 은유론적 확장에 의해 정의된다. 이때 은유는 신체화된 상상적 인지의 중심적인 기제 중 하나로 추상적/정신적 이론들을 구성한다. 부연하면 의지는 신체적 경험을 통해 활성화되며, 그러한 의지는 점차 복잡한 추상적/정신적 영역으로 확장되기에, 은유적으로 이해된다. 결국 이러한 도덕적 탐구는 도덕적 상상력이라는 방법을 통해 비자연주의 윤리에서 자연주의 윤리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영문 초록

The Book of Job is in an essay style book, which is included a prologue (1-2 chapters), a dialogue (3-42 chapters, 6 phrases) and an epilogue (42 chapters 7-17 phrases). This article confines its discussion to the dialogue part and its themes of lament and suffering particularly with regard to Job his friends who construe his suffering as a judgment, and Job’s plea of innocence. In the dialogue, we may perceive the expansion of ethical imagination — the restructuring of naturalism. The Book of Job manifests the original characteristics of highly imaginative ethical contemplation of human spirit in the face of antagonism and the conflict of human existence. Its characters lack understanding of their surroundings and are willing to resist to persecution. His friends construe the suffering of Job in terms of a causational theology of retributive justice, namely, absolute ethics. However, Job resists and restructures his own ethical experience. This type of will to resist in Job is defined under the metaphorical expansion. Metaphor is a central mechanism of imaginative perception. Will power can be facilitated through the physical experience, and such will power is expanded gradually into the complicated abstract/mental domain that it is metaphorically understood. This type of metaphorical expansion is key to carrying out the imaginative process.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새로운 도덕적 상상력

Ⅲ. 욥의 도덕적 인지와 은유화된 윤리성

Ⅳ. 비자연주의 윤리에서 자연주의 윤리로

Ⅴ. 나오는 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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