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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야담 수재 어머니와 자식, 주체의 전환과 통증의 깊이

이용수 24

영문명
Mother and Child in the Yadam, the Transition of Subjects and the Depth of Pain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김준형(Kim Joon-hyeong)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44권, 97~131쪽, 전체 3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2.06.30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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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어머니와 자식의 애착은 다른 어떤 관계보다 강하다. 자기희생적 모성을 마치 자기 운명이라고 믿으며 받아들이는 현상은 분명 고대에서 중세로 이행하는 도정에서 만들어진 힘의 논리, 즉 남성 중심의 가치관이 작동한 결과일 터다. 그렇게 정착된 가치관은 어머니와 자식 간에도 이상과 현실의 이율배반적인 애착 관계를 만들어냈다. 중세 질서를 지배하는 가치관에 문학이 일정한 물음을 제기하는 것도 당연한 흐름이었다. 이 글은 야담에서 주체 전환이 어떤 의미를 담아내는가에 주목하였다. 아버지가 주체인 작품을 어머니로 바꾼 야담에서 그 의미를 읽은 것이다. 줄거리와 구성이 동일한데, 단지 이야기 주체가 바뀐 것만으로도 이야기에 담은 통증의 깊이가 다르게 표출되기 때문이다. 그 양상을 <양사언 모친 이야기>와 <기이한 만남>에서 확인하였다. 두 작품은 중세 질서에서 배제된 자식을 위해 부모가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전자는 자결이라는 자기 소멸을 통해, 후자는 딸과의 정서적 연대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차이를 보인다. <양사언 모친 이야기>는 어머니의 자기희생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 이야기의 원형은 『무송소설』에 있는데, 여기에는 자기희생이 아닌 주변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죽음으로 내몰렸다. 하지만 야담에서는 결혼에서부터 죽음까지 모두 스스로가 선택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희생적이며 순종적인 ‘좋은’ 어머니가 완성된다. 중세 질서에서 요구하는 ‘좋은’ 어머니를 여성이 갖추어야 할 본성으로 만든 것이다. 그것은 자식에 대한 책임도 어머니에게 전가시키는 비가시적 폭력이며, 모성에 대한 선입견을 일반화시킨 사례라 할 만하다. <기이한 만남>은 『기리총화』 수재 <채생기우>를 변개한 작품이다. <채생기우>에서 아버지는 과부가 된 딸의 아픔을 실루엣으로만 볼 뿐, 직접 다가가지 못한다.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다. 딸의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도 사회적 관계와 연동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기이한 만남>에서 어머니는 딸과 완전한 동체로 활동한다. 가려진 실루엣을 걷어내고, 직접 예비 사위에게 다가간다. <채생기우>는 가문 내에서 부부로 인정받기까지의 ‘가족 되기’ 화소가 중시된 반면, <기이한 만남>는 서로의 신뢰를 얻는 부부가 되기까지의 ‘가족 만들기’에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이 주체가 바뀐 결과였다.

영문 초록

The attachment between mother and child is stronger than any other relationship. The phenomenon of accepting self-sacrificing motherhood as if it were one's destiny is certainly the result of the male-centered values formed in the transition from ancient times to the Middle Ages. However, literature raises a certain question about the values that govern the medieval order over the contradictory situation of mothers and children faced in everyday life. Yadam is no different. This article focused on the meaning of subject transformation in Yadam under a macroscopic question. He focused on the story of his father turning his main work into his mother. This is because the depth of pain conveyed by the story is expressed differently even when only the subject of the story is changed while the plot and composition are the same. I found that aspect in The Story of Yang SaEeon's Mother and A Bizarre Encounter. The two works are identical in that parents set out to solve problems for their children who were excluded from the social order. However, there is a difference that the former is self-determination, which is self-destruction, and the latter is solving problems through emotional solidarity with her daughter. The Story of Yang SaEon's Mother is evaluated as a work that contains the noble value of a mother's self-sacrifice, and the original story of this story is found in 'MusongSoseul(撫松小說)'. It depicts the situation in which he was forced to die by the surrounding environment, not by self-sacrifice. However, in Yadam, she solves everything herself. In doing so, a self-sacrificing and obedient 'good' mother was completed. It is understood that the ‘good’ mother required by the medieval order is a nature that women should have, and this is a generalization of preconceived notions about motherhood, nd perhaps an invisible violence that transfers responsibility for children to mothers. A Bizarre Encounter is a work that has been modified from ChaeSaengGiwoo(蔡生奇遇). In ChaeSaengGiwoo, the father is not free from the social gaze. It is for this reason that the method of healing the daughter's pain is inevitably linked to social relationships. However, in A Bizarre Encounter, the mother is one with her daughter. Remove the covered silhouette completely and approach the prospective son-in-law directly. This is why in ChaeSaenggiwoo, the pixels of "being a family" from being recognized as a couple within the family were concentrated, while in A Bizarre Encounter, the "making a family" from becoming a couple who gained mutual trust. It was the result of a change of subject.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어머니와 아들, <양사언의 모친 이야기>와 ‘좋은’ 어머니
3. 어머니와 딸, <기이한 만남>과 ‘실루엣’ 걷어내기
4. 맺는 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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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Kim Joon-hyeong). (2022).야담 수재 어머니와 자식, 주체의 전환과 통증의 깊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 9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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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Kim Joon-hyeong). "야담 수재 어머니와 자식, 주체의 전환과 통증의 깊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022): 9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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