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거문고 조현법 변천에 의한 악조연구
이용수 372
- 영문명
- Transitions in the Geomungo’s Tuning Methods : A Study of Key and Mode Focused on “Buddha’s Sermon at Vulture Peak” (Yeongsanhoesang)
- 발행기관
- 국립국악원
- 저자명
- 박희정(Park He Jeong)
- 간행물 정보
- 『국악원논문집』제37집, 219~245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음악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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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현재 국악계에는 전통음악의 악조(樂調)에 관한 많은 연구와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아직도 우리음악의 조를 정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본 논문은 거문고 조현법의 변천을 통해 우리음악의 악조에 변화를 연구한 것이다. 거문고 조현법에 관한 기존의 변천 시기는 『악학궤범』(1493), 『금합자보』(1572), 『양금신보』(1610), 『오주연문장전산고』(1800년대 중반)로 보고 4개의 시기로 나누었으나 『금합자보』의 조현법을 살펴보면 조의 명칭만 변화했을 뿐 『악학궤범』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거문고 조현법 변천의 시기는 크게 『악학궤범』, 『양금신보』, 『오주연문장전산고』로 3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악학궤범』 때는 산형만 보아도 운지하는 괘에 따라서 악조를 바로 알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양금신보』 부터는 개방현의 조현법에 변화가 나타나고 역안법으로 인한 동음이괘가 사용되어 괘를 통한 악조 구분이 어렵게 되었다. 대신에 역안법으로 인하여 농현법과 시김새가 발달하게 되면서 우리음악의 표현은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되었으며 음악의 흐름을 좌우하는 시김새의 특징은 악조를 구분하는데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오주연문장전산고』때는 조현법이 크게 축소되어 하나로 통일되면서 평조와 우조의 구분은 무의미해지고 우조조현법으로 통일되었으며 계면조 음계에 ‘협’이 사라지고 점차 ‘태’가 나타나면서 계면조 음계가 변하게 되었다. 『악학궤범』에 나타난 ‘변조’는 우리음악에서 변조의 개념을 밝힌 중요한 내용으로서 우조는 낙시조의 변조를 통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즉 『악학궤범』의 7지는 변조관계에 의하여 생성된 것이다. 또한 괘법 이동으로 인한 음역의 확대는 확장된 변조의 원리로 설명될 수 있다.
거문고 조현법은 평조와 계면조 두 악조에 변조 관계에 의한 낙시조와 우조가 각기 대현 5괘와 유현 4괘의 궁을 중심으로 선율현과 개방현에 완전 4도 또는 완전 5도로 이루어져 있다. 평조와 계면조는 여러 조명에 의한 조현법과 악조에 따른 음계가 성립되었으나 점차 거문고 조현법의 변천 과정을 통하여 낙시조와 우조가 축소되면서 계면조 음계는 변화하게 된다. 거문고 조현법의 축소와 계면조 음계의 변화는 시김새를 발달하게 한 역안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문 초록
Currently, there are many studies on and various opinions about key and mode in Korean traditional music. But we still have difficulty in establishing Korean tonality. In this paper, I study the changes in Korean traditional keys and modes through changes in geomungo tuning methods. Previously, the period of change of the geomungo’s tuning method was divided into four eras: the period of the Akhakgwebeom (1493), the period of the Geumhapjabo (琴合字譜; Tablature notation for gomun go) (1572), the period of the Yanggeum sinbo (1610)(梁琴新譜; literally “Mr.Yang’s New Score ), and the period of the Ojuyeon munjang jeonsango (mid-1800s)(五洲衍文長箋散稿). The tuning method of the geomungo in the Geumhapjabo is the same as the tuning method as in the Akhakgwebeom, though-only the name is changed. Therefore, the transition period of the geomungo’s tuning method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ree periods: the period of the Akhakgwebeom, the period of the Yanggeum sinbo and the the period of the Ojuyeon munjang jeonsango.
In the Akhakgwebeom we can see the key indicated in the sanhyeung (散形, pictorial representation of notes) through the points indicated on the strings. But in the Yanggeum sinbo there is a change in the tuning method of the opening strings, making it difficult to distinguish the key of the music using dongeumigwae through the yeogan method. Instead, due to the yeogan method, the vibrato and ornamental techniques developed and the expression of Korean music became richer. In the Ojuyeon munjang jeonsango, key was reduced to one and the distinction between the modes pyeongjo and ujo became meaningless, unified by the ujo mode’s tuning method. The hyeop disappear in the Gyemyeonjo scale, and, as the tae gradually appear, the Gyemyeonjo scale changes.
The concept of modulation in the Akhakgwebeom comes through ujo created through the alteration of nak sijo (樂時調) tuning. In other words, the seven keys (七指) discussed in the Akhakgwebeom were created by altering that relationship. Gradually, however, the transition of the geomungo’s tuning methods were reduced to naksijo and ujo modes. The reduction of the geomungo’s tuning methods and changes to the gyemyeonjo scale are closely related to the method of yeogan, which led to development of ornamentation.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거문고 조현법의 변천으로 나타난 악조
Ⅲ. 『악학궤범』의 변조(變調)
Ⅳ. 영산회상의 악조(樂調)와 시김새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발간사
- 거문고 조현법 변천에 의한 악조연구
- 조선극장과 내청각에서 연행된 전통음악공연의 특징과 의의
- 인구절벽에 따른 예술인력과 관람객의 변화 분석
- 기악 심방곡(心方曲)의 궁중교류 발생설에 관한 추론(推論)
- 『조선음악』 소재(所載) 안기옥의 장단론 고찰
- 『의궤』를 통해 본 궁중 검기무 복식
- 한국 석전대제 문묘일무의 쟁점과 전형(典型) 검토
- 국악원논문집 제37집 통권
- 1930년대 이후 공후 제작 및 활용에 대한 고찰
- 삼현육각 <염불>에 관한 음악적 고찰
- 창작곡 연주를 위한 해금 운지법 연구
- 『악학궤범』 소재 당비파의 상조(上調)와 하조(下調)의 성격
- 공연예술의 영상, 기록을 넘어서
- 근현대 전통공연예술의 산증인이 쓴 자전적 회고록
- 초등 국악 교육의 기반으로서 대학 교육의 문제와 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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