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신수필≸ 서문, 청나라 중화론을 위한 학문론
이용수 162
- 영문명
- A study of 「The preface to ≷Ilshinshupil(馹汛隨筆)≸」 in ≷Yeolha-ilgi(熱河日記, the diary of a travel to Beijing and Chengde )≸ of Yeonam Park Jiwon(燕巖 朴趾源, 1737∼1805)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이현식(Lee, Hyun-Sik)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63집, 157~181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3.09.30
5,8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청나라의 볼거리는 사행단의 한담거리였다.
연암은 이것을 청나라 정체성에 관한 문제로 재해석했다. ≷일신수필≸에는 이에 관한 논의가 많은데, 그 중 서문은 청나라 정체성을 博文約禮의 가르침에 따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당시 청나라 정체성은 춘추대의의 시각에서 이해되었다. 그러나 연암은 이런 시각을 비판했다.
하지만 연암의 비판은 춘추대의 자체나 공자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청나라에 대해 춘추대의를 적용하려는 태도에 대한 비판이었다.
춘추대의 적용론은 세 가지 방식으로 부정되 었다. 춘추대의가 춘추 시대에 국한된다는 주장, 춘추대의와 무지를 대립시킨 논리 구조, 청나라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논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이 된 역설적 상황이 그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춘추대의를 신봉하고 추종하는 이유가 선입견과 무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문적인 접근이 필요한 데, 공자의 학문, 석가모니의 학문, 서양 천문학중 공자의 학문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연암은, 석가모니의 학문은 현실 부정의 선험적 인식 유형이요, 서양인의 학문은 현실 무지의 상황적 인식 유형이고, 공자의 학문은 경험과 검증의 경험적 인식 유형이라고 판단했다. 博文과 約禮이 그 근거였다.
≷일신수필≸ 서문의 경험적 인식론은 청나라 중화론의 학문론이었다. 이 서문은 ≷열하일기≸내용 중 청나라에 대해 춘추대의의 적용을 최초로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경험적 인식론의 근거 역시 공자의 가르침에서 찾았다. 이것은 ≷일신 수필≸ 서문의 가장 큰 의의다.
영문 초록
「The preface to ≷Ilshinshupil(馹汛隨筆)≸」 is an article of ≷ Yeolha-ilgi≸ of Yeonam Park Jiwon(燕巖 朴趾源, 1737∼1805) writing, in which he argued about the method how the great thing of Qing dynasty could be realized. The conversations about the great thing of Qing dynasty among Chosun envoys were gossips by origin. But Park Jiwon put a reinterpretation on them into the conversations about the cultural or ethnic identity of Qing dynasty. He regarded them as showing understanding of the cultural or ethnic identity of Qing dynasty.
He thought that the envoys did not acknowledge that the identity of Qing dynasty has been changed into the Sinic civilization, because they were possessed by preconceptions about and ignorance of Qing dynasty. The doctrine that Qing dynasty had roots in barbarians was one of negative preconceptions, enforcing them to believe that the identity of Qing dynasty was barbarism. He criticized the doctrine. He refused to regard the doctrine as universal principles covering Qing dynasty Period, because it came from ≷Chunqiu Zuozhuan(春秋左傳)≸, a Chinese classic covering the Chunqiu Period from 722 to 468 B.C..
His alternative proposal was scholarly approach. He analyzed the Enlightenment of Confucius, Buddha, and European astronomers. And he found that the Buddha’s Enlightenment was a type of preconception; European astronomer, a type of ignorance. He realized that the principle of Confucius’ Enlightenment was the very method to make us to found and acknowledge the identity of Qing dynasty. The principle of Confucius’ Enlightenment was the broad learning and proper conduct(博文約禮).
The principle of broad learning and proper conduct implied experience and verification. Direct experienceand Direct verification get people to acknowledge the reality that Qing dynasty has changed into the Sinic civilization. This means that if a person had followed the principle of Confucius’ Enlightenment, he would accept the fact that Qing dynasty has become civilized, And this also means that the principle of the broad learning and proper conduct, not the doctrine of honoring the Chinese race and driving off the barbarians, had to be chosen to understand the identity of Qing dynasty correctly.
The doctrines that Qing dynasty has change into the Sinic civilization requires a paradigm shift in the identity of Qing dynasty. 「The preface to ≷Ilshinshupil(馹 汛隨筆)≸」 is his first argument in ≷ Yeolha-ilgi≸ that Qing dynasty has change into the Sinic civilization, and that the doctrine of honoring the Chinese race and driving off the barbarians might not be adopted for Qing dynasty. This is the significance of 「The preface to ≷Ilshinshupil(馹汛隨筆)≸」.
목차
1.서론
2. 연구사정리
3. 판본의 문제
4. 세 가지 인식 유형과 그 학문적 원리
1) ≷일신수필≸ 서문의 문제 제기
2) 천지의 큰 볼거리, 청나라 정체성의 상징
3) 공자의 천하 보기, 경험적 인식
4) 석가모니의 시방세계 보기, 선험적 인식
5) 서양인의 천체 보기, 상황적 인식
5. ≷일신수필≸ 서문, 청나라 중화론을 위한 학문론
1) 박문과 약례, 경험적 인식론의 근거
2) 경험적 인식론, 청나라 중화론을 위한 학문론
6. 역설, 모순의 풍자
7. 결론
키워드
연암
박지원
≷
열하일기≸
≷
일신수필≸
≷
일신수필서≸
박문약례
춘추대의
청나라 중화론
청나라 정체성
Yeonam Park Jiwon, ≷
Yeolha-ilgi(熱河日記, the diary of a travel to Beijing and Chengde )≸
『Ilshinshupil(馹汛
隨筆)≸
「
The preface to ≷
Ilshinshupil(馹汛
隨筆)≸
」
The principle of broad learning and proper conduct
The doctrine of honoring the Chinese race and driving off the barbarians
The argument that Qing dynasty has change into the Sinic civilization
The identity of Qing dynasty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민족’에서 ‘인민’으로 가는 길 : 고정옥 ≷조선민요연구≸의 보편과 특수
- 일제강점기 오사카 조선촌의 식문화
- ≷일신수필≸ 서문, 청나라 중화론을 위한 학문론
- 일제강점기 경성의 중국인 거리와 ‘魔窟’ 이미지의 정치성
- 중국 조선족의 독일 이주 연구
- ≷周易≸ 蹇卦의 원의와 유교 경전화 과정 1) : 地下의 서적과 紙上의 서적을 통해 본 ≷周易≸ 六十四卦 卦爻辭의 형성과 전개 Ⅰ
- 경성제대 정치학 강좌와 식민지 조선에서의 의미 : 戶澤鐵彦과 奧平武彦의 사상 분석을 중심으로 *
- 국외 한국학 관련 커리큘럼 분석 * - 프랑스 주요 대학의 한국학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
- 이형상의 ≷지령록≸ 제6책에 쓰인 ‘평조 ‧ 우조 ‧ 계면조’의 의미
- 국민대표회의 폐막이후 창조파의 동향
- 중국’을 회의하며 계몽하다 -중국문학사 연구자 첸리췬(錢理群) * -
- 정주와 이주사이의 동아시아: 유동하는 삶‧문화‧정체성- 특집 취지문 -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