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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공간 표현 용어의 가변성

이용수 442

영문명
Study on Variable Uses of Classical Terminologies : Discourse Focused on Analyzing “Daenae 大內” and “Janae 自內” indicating King’s Quarters
발행기관
국립고궁박물관
저자명
김종태(Kim Jong Tai)
간행물 정보
『고궁문화』제8호, 8~38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5.12.14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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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실록』, 승정원일기』, 문집 등 국고문헌國故文獻에 자주 등장하지만 그 의미를 뚜렷이 알 수 없었던 대내大內와 자내自內에 대하여 의미 규정을 분명히 하고 이를 통하여 궁궐 공간표현 용어에 가변성이 있음을 입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어휘가 화자와 문맥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실체를 분명히 인식하는 것은 점점 주목되고 있는 고전 어휘 정리에 하나의 시야를 제공할 것이다. 필자는 대내와 자내가 쓰인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를 검토하여 귀납적 방법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한편 방계 자료를 고찰하여 결론을 보완하였다. 이 논문에서 많은 사례를 다 보이지는 못하지만 그러한 방법이 어휘의 의미 파악에는 매우 유용하고 든든한 기초가 된다. 대내의 개념은 문맥에 따라 협의, 중의, 광의의 개념으로 나누어진다. 협의의 개념은 왕의 편전을 지칭하며, 중의의 개념은 왕의 편전, 왕비와 후궁의 처소, 기타 왕과 직접 관련이 있는 연조燕朝 권역을 의미한다. 이 경우에 동궁東宮과 궐내각사闕內各司는 제외되는 것이 특징이고 대비전大妃殿은 포함관계가 유동적이다. 광의의 개념은 중의의 개념에 후원後苑의 왕실 도서관 권역을 포함한다. 이러한 대내의 개념은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문맥에 따라 가변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중전中殿과 구분하여 쓰일 때는 대전大殿만을 의미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후원과 대비전이 대내에 포함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또 대내는 일정한 장소를 지칭하기도 하고 그 장소를 소유하는 사람(대부분 임금), 즉 주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문헌에 자주 보이는 내입內入, 입내入內, 내재內在, 내장內藏, 내하內下, 내출內出, 환내還內, 자내自內 등에 쓰인 ‘내內’는 바로 대내를 의미한다. 이 중에서 자내自內는 대내에 ‘자自’가 붙은 형태이지만 나중에는 그 자체가 대내와 동일한 의미로 쓰이기도 하였다. 이 자내는 ‘사적인 차원의 왕’을 의미한다. 즉 ‘대내의 주재자’라는 뜻이다. 자내自內가 얼핏 모순되어 보이고 복잡한 듯 보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자내’가 ‘대내에서’나 ‘대내’라는 기본 뜻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요컨대 대내와 자내는 왕실의 사적 공간 중에서 왕의 소유와 왕의 직접적인 관장을 나타내는 심리범위를, 말하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내는 조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있었다. 중국의 도성 제도는 당나라 이래로 외성外城, 황궁皇宮, 궁성宮城의 3겹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러한 기본적 특징은 역대 왕조에 그대로 계승 되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도 이와 같았다. 일본은 대내리大內裏가 창덕궁처럼 하나의 궁궐 개념으로 쓰였고 내리內裏는 조선의 대내와 유사하게 쓰였다. 동궁의 경우 중국과 조선은 대내와 분리된 반면 일본은 내리에 포함되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의 권역이 방형方形의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어 대내의 구분이 명료하였지만, 조선의 경우는 왕실 거주처가 일괄 담으로 둘러쳐져 있지 않고 불규칙한 건축물로 구획되어 있어 대내 개념도 복잡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대내와 자내의 개념을 연구한 이 논문은 궁궐·왕실과 관련한 역사문헌의 번역과 건축, 왕실 의례 등 관련 연구에 정밀성을 제공해주는 자료로서의 의의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ttempts to clarify definitions of two classical terms, daenae大內 and janae自內, which in general means palatial spaces. These terms frequently appear in primary sources such as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朝鮮王朝實錄, Daily Records of Royal Secretariat承政院日記 and individual anthologies, but their specific indication have been unknown today. By collecting and comparing abundant examples and usages, I concluded on tentative definitions and usage of the terms. For daenae, the definitions had three different senses: the king’s office or the residential building in the narrowest sense; wider palatial components that are directly related to the royal couple in the medium sense; and in the widest sense, it meant the royal office and living quarters, plus rear gardens and the court library. However, daenae sometimes implied not only a spatial place itself but also the owner of the place, usually the king himself. Daenae could be abbreviated as “nae內” in various compound terms, including janae自內. Definition of janae overlaps within the scope of the meaning of daenae, as the king himself, the owner of daenae. The concept of daenae shared by Japan and China, unlike Korean cases, strictly meant a space of the sovereign that was clearly separated from other palatial areas by physical walls. Joseon’s flexible scope of daenae seemingly derives from vague division of irregularly arranged palatial areas by natural topography. I hope these classified definitions will contribute to more articulate interpretation at textual studies on history, palace architecture and royal ceremonies.

목차

Ⅰ. 머리말
Ⅱ. 대내大內의 문맥과 방계 자료 고찰
Ⅲ. 중국 및 일본의 대내와의 비교
Ⅳ. 자내自內의 의미 분석과 사적 변천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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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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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Kim Jong Tai). (2015).궁궐 공간 표현 용어의 가변성. 고궁문화, (8),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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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Kim Jong Tai). "궁궐 공간 표현 용어의 가변성." 고궁문화, .8(2015):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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