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적 친교에 이르는 사랑의 덕: Communio Personarum

• 영문명: The virtue of love to achieve personal communion; Communio Personarum
• 발행기관: 인천가톨릭대학교 복음화연구소
• 저자명: 이현수(Lee Hyun soo)
• 간행물 정보: 『누리와 말씀』제38호, 63~111쪽, 전체 49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5.12.31

국문 초록

현 시대의 가정의 모습은 과거와는 다른 이유들로 점점 더 심각한 문제들을 드러내고 있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세포로서 생생한 사랑교육을 위한 첫 번째 학교이다. 그러므로 가정 안에서 사랑교육 부재는 사회 안에 많은 문제점들로 드러난다. “지상에서 그 자체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원하신 유일한 피조물인 인간이 자기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 줌으로써만 자신을 완전히 발견할 수 있음을 밝혀 준다”[「사목 헌장」(Gaudium et Spes), 24항]. 이 말씀과 연결선상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는 회칙 「진리의 광채(Veritatis Splendor)」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Deus Caritas Est)」를 통해 몸의 신학과 사랑의 신학을 중심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소명이 무엇인지 알려주고자 하였다. 「진리의 광채」에서 다루고 있는 성경의 일화인 부자 청년과 예수님과의 대화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한 선택에 수반되는 포기와 책임에 대한 인식 과정이 한 사람을 만나 이루는 사랑의 여정이 담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항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윤리적 선택이나 고결한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인간의 예수 그리스도 인격과의 유일회적인 만남은 예상할 수 없는 경험이며 추론할 수 없는 참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의 원천이 되어 인간의 소명을 밝혀준다. “사랑은 모든 인간의 기본 소명이고 타고난 소명이다”(「가정 공동체」, 11항). 이 소명을 이루기 위해 ‘나’라는 인간은 ‘너’라는 존재를 만나 ‘우리’라는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며 사랑하도록 창조된 존재의 목적을 풍요롭게 한다. 인간의 이 원천적인 운명은 서로에게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는 ‘배우자의 사랑’을 통하여 더욱더 구체화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랑의 교육적 주체는 마땅히 가정이 되어야 한다.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인격을 가진 타자와의 친교(Communio Personarum) 안에서 자기 내줌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격을 가진 인간성의 구체적 실현은 몸을 가진 주체로서 다른 성을 가진 인격의 의미와 가치를 구현해가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인격들의 친교를 향한 삶의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결이다. 정결의 덕이 지향하는 선은 궁극적으로 인격들의 친교이기에 상호 귀속과 완전한 일치를 위해서는 성적 절제의 시기를 기꺼이 받아들여만 하는 이유를 인식하고, 본능적인 성적 충동을 왜곡하지 않고, 올바른 선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친교의 소명을 따르는 남자와 여자는 자녀 출산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모상으로서의 충만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 부르심을 따르는 부부에게 하느님은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영적 출산의 기회를 주시어 부부가 서로를 만나기 전에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제3의 세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신다.

영문 초록

In modern era, families are facing more serious problems caused by unprecedented challenges than the past era. Families are the basic cell of society, the primary school for vivid love education. Therefore, the absence of love education in family is shown as to various problems in society. Gaudium et Specs, chapter 24 said “man, who is the only creature on earth which God willed for itself, cannot fully find himself except through a sincere gift of himself.” In connection with this saying, through two encyclical letters, “Veritatis Splendor” by St. John Paul II, and “Deus Caritas Est” by Pope Emeritus Benedict XVI, focusing on ‘Body Theology’ and ‘Love Theology’, two Popes tried to let us know what the biggest vocation of human being is. In Veritatis Splendor, The Rich man and Jesus conversation in the Bible, helps us to understand the intrinsic value of meeting and completing journey of love with someone in the process of cognition of giving up and responsibility coming from the choice to follow Jesus. In “Deus Caritas Est” chapter 1 said “to be a Christian is not the result of ethical choice or noble thought, but is to meet one incident and one Man that present new vision of life and decisive direction.” The encounter with Jesus, Son of Man, personally, is unpredictable experience and inductive true incident. This incident becomes to the wellspring to meet loving person, then brings to light the vocation of all human being. “Love is the basic and born vocation of human being.” (Family Community, chapter 11). To achieve this vocation, “I’ meet ‘Thou’ then make a new community of ‘We’, then flourish the purpose of Human Being who was created to love each other. This original destiny of human being is more concreted through ‘couples love’ which gives themselves as a self-gift to each other. Hence, adequately, such a love education subject should be the family. The paradigm change of love centering on family can be possible by continuous actualization of self-giving love to other person in personal communion. True actualization of human nature in personality as a subject of having body is accomplished in the process of realizing the meaning and the value of the opposite gender personality. The most important virtue heading for the personal communion is chastity. The goodness which is the pursuit of chastity virtue is ultimately personal communion. For the mutual belonging and the perfect unity, Couples should willingly understand the reason of sexual term controls, not distorting instinctive sexual impulse. It is regarded that education is needed to hold the right direction for goodness. Couples who follow the communion vocation come to positively involve in the fulfillment as ‘Imago Dei’ who creates them through child birth. God allows Couples who follow this calling, the opportunity of spiritual birth which can meet another ‘I’, then make them to open the 3rd world which can’t be expected before meeting each other.

목차

서론

Ⅰ. 교회 문헌에 나타난 사랑의 윤리성

Ⅱ. 사랑의 교육의 필요성

Ⅲ. 덕을 갖춘 사랑의 패러다임으로 전환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키워드

인격들의 친교 자기 내줌 정결 personal communion chastity self-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