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재난 이후의 한국시

• 영문명: The Korean Poems Since the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Disaster
• 발행기관: 동남어문학회
• 저자명: 허정(Heo, Jung)
• 간행물 정보: 『동남어문논집』동남어문논집 제38집, 61~125쪽, 전체 65쪽
• 주제분류: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4.11.30

국문 초록

이 글은 3․11 이후 원전재난을 다룬 한국시를 후쿠시마 원전재난을 다룬 시, 고리원전의 위험성을 고발한 시, 밀양송전탑 관련 시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특히 이 시들을 3․11 이후 현실의 흐름과 긴밀하게 관련지어 살펴보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시의 경우 국경을 넘어 아픔을 공유하면서, 그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끌어안고 공감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고리와 밀양의 경우, 그동안 은폐되어온 원전의 위험과 잘못된 정책을 고발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각성과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여기서 놓칠 수 없는 점은 이곳과 저곳을 분리시키는 분리의 사유방식에 맞서는 공통성의 나눔과 공감이 이 시들의 기저에 깔려 있다는 점이다. 즉, 여기에서의 삶 역시 원자력이라는 희생의 시스템 속에서 희생되고 원전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삶이기에 후쿠시마와 다르지 않다는 공통성의 나눔이 이 시들에 전제되어 있다. 이 시들은 이 공통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원전재난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현실에 대한 고발과 각성, 관심을 촉구하고 있었다. 이렇게 3․11 이후 원전재난을 다룬 한국시는 분리의 사유에 맞서는 공통성과 공감에서부터 출발한다. 시인들은 3․11 이후 공감과 공통성을 부각시키는 촛불의 하나가 되어 후쿠시마와 고리와 밀양을 대면하고 있으며, 우리 역시 그 현실을 살아가고 있음(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재현하고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nalyzed to Korean Poems depicting the nuclear disaster since 3․11. Korean Poems describes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disaster, the risk of Kori nuclear power plant, Milyang transmission towers problem. This study analyzed to Korean Poems the association with reality since 3․11. Korean Poems depicting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disaster try to share the pain across the border. And Korean Poems depicting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disaster try to empathize with the pain of others. And Korean Poems depicting the risk of Kori nuclear power plant, Milyang transmission towers problem accused the risk of a nuclear power plant and the wrong policy. And this poems are asking for your interest and attention to this issue. Korean Poems depicting the nuclear disaster since 3․11 confronted the mindset of separation. And Korean Poems depicting the nuclear disaster since 3․11 start from the mindset of empathy and commonality.

키워드

후쿠시마 원전재난 고리원전 밀양송전탑 한국시 공감 공통성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disaster Kori nuclear power plant Milyang transmission towers Korean poem empathy the com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