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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사상경향 분석 -「五識身相應地」와「意地」의 주석을 중심으로

이용수 111

영문명
An Analysis on the Trends of Hyegyŏng’s Thought as Shown in the Yugaron-gi 瑜伽論記 -Focusing on the Commentaries on the Stage Associated with the Five Bodily Consciousnesses 五識身相應地 and Stage of Mental Consciousness 意地
발행기관
불교학연구회
저자명
박인석(PARK, Inn-suk)
간행물 정보
『불교학연구』제39호, 175~214쪽, 전체 40쪽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08.31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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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신라 출신 승려 도륜(道倫)이 편찬한 『유가론기』에 나타난 경사(景師)의 이름과 출신지, 저술, 사상의 경향과 특징을 밝히는 데 있다.『유가론기』는 무엇보다도 신라 출신 승려들의 주석이 대량으로 등장하는데, 이 중에는 신라 출신임을 명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대부분 경사(景師)를 신라 출신의 승려인 혜경(惠景)으로 추정하였는데, 본 논문 역시 이 주장의 연장선에서 논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경사가 신라 출신이 명확한 원측(圓測), 순경(順憬) 등과 나란히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이런 추정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혜경의 저술과 사상적 경향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본 논문에서는 먼저「오식신상응지」와「 의지」에 나타난 혜경의 주석을 분석해보았다. 이 두 부분에서 주석이 인용된 순서를 본다면 단연 ‘혜경-규기’의 순서가 많았고, 그 다음으로 ‘삼장-혜경’의 순서가 많았다. 전자를 통해 보면, 도륜이『 유가론기』의 주석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바로 혜경과 규기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규기는 혜경의 견해를 적극 수용하는 바탕 위에서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점은 기존의 연구성과에서도 확인된 모습으로, 『유가사지론』주석에 있어 혜경의 권위를 찾아볼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혜경의 주석 내용을 보면, 우선 그가 대소승 아비달마의 교학에 매우 정통했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속선근(續善根)’과 ‘색법(色法)’ 등에 대한 주석을 보면, 그가 이들 개념에 대한 대승과 소승의 규정 방식 및 양자의 차이점에 대해 정확히 지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혜경이 인용하는 문헌 가운데 진제가 번역한 논서 및 진제가 붙인 소(疏)가 빈번히 등장하는 점 역시 특징적이다. 이로서 보면, 그는 신역 유식학 논서에도 정통했을 뿐만 아니라, 진제가 번역한 구역 논서에도 정통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징들을 통해 경사(景師)는 『유가사지론』의 주석서를 남긴 인물 일뿐 아니라, 현장이 656년『 대비바사론』을 번역할 때 증의로 참여했던 “서명사사문 혜경(西明寺沙門慧景)”일 가능성도 높으며, 『동역전등목록』에 나온 “攝大乘論疏 .卷【景法師 天親古論】” 역시 경사의 저술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보면, 경사 곧 혜경은 원측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고, 주로 구역 논서에 의해 공부하였지만, 신역 경론이 번역될 때는 주로 『유가사지론』과 관련된 연구에 매진한 명망 있는 학승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가사지론』과 관련된 부분은 『유가론기』에 빈번히 인용되는 경사의 『보궐(補闕)』 곧 『유가론보궐(瑜伽論補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e identity of Gyeongsa 景師 as mentioned in the Yugaron-gi 瑜伽論記: his name, hometown, writings, the trends and characteristic of his thought. The Yugaron-gi, or Commentaries on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was written by Doryun 道倫, a monk from Silla. Importantly, the Yugaron-gi contains many commentaries written by monks from Silla, but only some explicitly mention their Silla nationality on the annotations. In previous studies, most researchers have considered Gyeongsa 景師 as being Hyegyeong 惠景, a monk from Silla. In this paper, I also develop my discussion as an extension of this argument. In particular, considering the fact that Gyeongsa was mentioned together with Weoncheuk 圓測 and Sungyeong 順憬, who were definitely from Silla, I think this assumption is very persuasive. To understand Hyegyeong's writing and the trends of his thought, I first analyze Hyegyeong's commentary shown in the Stage Associated with the Five Bodily Consciousnesses 五識身相應地 and Stage of Mental Consciousness 意地. Examining the orders these commentaries were quoted, there were many cases, naturally, with the order of 'Hyegyeong 惠景 – Gyugi 窺基', and less commonly, the order of 'Samjang 三藏 – Hyegyeong'. Through the former case, it is clear that the most important figures that influenced Doryun's composition of the Yugaron-gi were none other than Hyegyeong and Gyugi. Gyugi in particular demonstrates that he established his points of view on a foundation of actively accepting Hyegyeong's opinions. This fact is also corroborated in previous research, clearly showing Hyegyeong's doctrinal authority in the Commentary on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瑜伽師地論. Looking into Hyegyeong's commentary, it proves that he was very conversant with scholarship of Mahayana and Theravada Abhidharma. For example, looking at his commentary on 'Connecting the wholesome roots of virtuous merit 續善根' and 'Matter 色法', he exactly points out the differences of defining these concepts between Mahayana and Theravada. Next, it is also very distinctive that Jinje's 眞諦 commentaries 疏 and translations appear frequently among the literature Hyegyeong quotes. This fact shows that he was not only conversant with new translations of Yogâcāra treatises, but also with the old ones translated by Jinje. Through these findings, it is likely that Gyeongsa was not just a figure who left commentaries on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 there is a high possibility that he was in fact 'Seomyeongsa Monk Hyegyeong 西明寺沙門慧景' who served as initial checker when Xuanzang was translating Da piposuo lun 大毘婆娑論. The Commentary note of Seopdaeseungron-Gyeongbeopsa Cheonchingoron 攝大乘論疏 ⼞卷– 景法師 天親古論 shown in Dongyeok jeondeung mokrok 東域傳燈目錄 may also be written by Gyeongsa. In conclusion, Gyeongsa, or Hyegyeong, worked in the same period of time to Weoncheuk. Although he mainly studied the old treatises of Yogâcāra, when the new translations of Yogâcāra were translated, it appears that he became a learned monk famous for his study of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This part related to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can be verified through Gyeongsa's Yuga ron bogweol 瑜伽論補闕, frequently quoted in Yugaron-gi.

목차

Ⅰ. 머리말
Ⅱ. 혜경에 대한 기존 연구 성과 검토
1. 혜경(惠景)의 이름과 출신지
2. 혜경의 저술과 학파
Ⅲ.『유가론기』 분석에 나타난 혜경의 사상적 경향과 특징
1.「오식신상응지」·「의지」의 인용 패턴과 내용
2. 혜경의 사상적 특징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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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PARK, Inn-suk). (2013).『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사상경향 분석 -「五識身相應地」와「意地」의 주석을 중심으로. 불교학연구, (39), 175-214

MLA

박인석(PARK, Inn-suk). "『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사상경향 분석 -「五識身相應地」와「意地」의 주석을 중심으로." 불교학연구, .39(2013): 17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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