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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가야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의 조영과 성격

이용수 220

영문명
The construction and features of Gaya Goadong murals
발행기관
한국고대학회
저자명
정호섭(Jung Ho Sub)
간행물 정보
『선사와 고대』先史와 古代 40輯, 165~188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06.30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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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은 대가야 지역의 유일한 벽화고분으로 대가야 멸망기에 조영된 고분이다. 이 고분은 전통적인 가야지역의 묘제와는 달리 백제에서 유입된 것으로 여겨지는 횡혈식 석실분과 벽화전통을 수용하고 있다. 고분이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점을 고려할 때, 백제 계통의 묘제와 벽화 전통을 수용한 측면에서 당시 가야지역의 일부 세력이 외부로부터의 문화수용에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면을 볼 수 있다. 특히 패분과 짚이 결합된 회를 제작한후 그 위를 백토로 살짝 덧바르고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는점을 통해보면, 가야에서 벽화제작 기법을 자체적으로 소화하여 표현하고 있다는것도 주목해 볼만하다. 가야지역에서만 독특한 벽화제작기법이 확인된 셈인데, 가야지역에서 좋은흙으로 알려진 백토를 패분과 함께 바탕재의 재료로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가야의 외래적인 벽화문화수용의 결과와 가야고유의 벽화제작 방식이 합쳐진 것이 바로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인 것이다.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서 거의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었던 벽화 전통이 대가야의 지역에서도 확인되는 사실은 가야의 정치적, 문화적 성격에 관한 역사적 단서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점에 서 매우 의미가 있다. 6세기에 신라, 가야, 백제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시 가야세력이 백제와의 여러 면에서의 협력을 통해 신라로부터의 위협이라는 정국을 타계 하고자했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있다. 현재로선 무덤의 피장자는 6세기 중엽경에 백제와의 정치, 문화교류에 적극적이었던 가야의 유력한 왕족 내지는 귀족 가운데에서 연화문과 사신도 계통의 벽화 전통과 이에 연동하는 선불(仙佛)융합적 내세관을 수용하였던 친백제계 인물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 벽화는 대부분 탈락되었고, 천정의 연화문만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정도이지만, 연화문을 통해 보면 고구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고 구려의 영향을 받고있었던 백제에 의해 가야지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볼 수있을것이다. 따라서 고구려에서 백제로, 그것이 다시 백제에서 가야로 이어지던 문화전파의 연속선상에서 고령 고아동 고분벽화를 이해해야 할 듯하다. 한편 고아동 고분의 벽면에는 사신도가 그려지고 천정에는 연화문과 구름이 그려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것은 당시 동아시아 전반적인 경향성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은 가야 지역에 당시 동아시아의 벽화 전통이 유입되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가야 지역도 당시 동아시아 문화권속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인 것이다.

영문 초록

Goadong murals in Goryeong, the only one in the Greater Gaya regions, was constructed during the fall of Greater Gaya. Contrary to the traditional ancestral rites held before the grave in Gaya territory, this grave adopts the corridor-style stone chamber and murals that appear to be imported from Baekje. When the relatively conservative characteristic of tombs is considered, it reveals active and open attitude on the cultural exchanges of some powers within Gaya region. Particularly, the usage of white clay and painting of murals after making a ground layer with lime of Hobun (oyster shell white) and straw draws attention on the fact that Gaya developed its own mural production skills. Therefore the Goryeong Goadong murals represents the combination of Gaya’s active cultural exchanges and its own production methods. During the vortex of wars among Shilla, Gaya, and Baekje in the 6th century, they also reflect Gaya’s efforts to avoid the threat from Shilla with various cooperation with Baekje. For now, the buried person is speculated to have been a pro-Baekje one among Gaya’s aristocrats with active attitude toward cultural exchanges with Baekje in the 6th century, who also accepted the tradition of lotus pattern murals and Zen Buddhism oriented view on after life. While most of murals are now decolorised and drawings of lotus at the ceiling can be seen, it is judged that the lotus gate and clouds had been painted at the ceiling of Sa-shin-do(Painting of Four Gods). This is relevant to the contemporary tendency within East Asia. Goryeong Goadong mural is a typical site that deserves attention for it represents historical evidences regarding politic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of Gaya.

목차

Ⅰ. 서론
Ⅱ.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의 조영
Ⅲ.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의 계통과 성격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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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섭(Jung Ho Sub). (2014).가야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의 조영과 성격. 선사와 고대, 40 , 16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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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섭(Jung Ho Sub). "가야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의 조영과 성격." 선사와 고대, 40.(2014): 16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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