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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소현성록> 연작의 서술과 서사적 지향에 대한 연구

이용수 65

영문명
A Study on Two Distinct Narratives of So-hyn-sung-rok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조혜란(Cho Hae ran)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13권, 91~129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6.06.30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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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소현성록>은 국문장편소설의 효시로, 별전과 본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논의를 통해 이 작품이 17세기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소현성록>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이 상당히 축적되어 왔다. 그런데 기존 논의는 주로 인물 연구에 집중되어 있으며 가문소설 연구에서 주목하는 문체나 서술에 대한 논의는 매우 드물다. 이런 연구사의 필요에 의해 본고는 <소현성록>의 서술 특징을 고찰하고자 하며 그 중 묘사에 주목하고자 한다. <소현성록>에서 묘사는 주로 두 가지 경우에 그 빈도수가 높았는데 하나는 심리 상태나 감정 상태를 서술하는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등장인물의 외모에 대한 서술을 하는 경우였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소현성록>의 묘사 양상을 살핀 결과, 본전의 경우는 심리 묘사가 핍진하게 전개되고 외모 묘사에서는 얼굴 생김 자체에 대한 묘사가 많으며 아름다움이 곧 가치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에 비해 역동성 있는 서사로 간주되었던 별전의 경우는 심리 묘사 어휘는 본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졌다. 대신 행동을 서술하고 있었으며, 나아가 감정 자체에 대한 서술 대신 예법 준수 여부를 더 중요하게 서술하고 있다. 본전에 비해 자유롭게 보였던 별전이 본전 못지않게 예법과 이념에 경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별전이 새로운 서사를 기획하기보다 고전소설의 하위 장르 관습에 기대는 창작 태도를 보이는 것과 유관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소현성록>은 17세기 조선의 가부장제 기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본전과 별전 모두 여기에 충실하다. 기존 논의에 의하면 별전의 서사가 본전의 서사보다 훨씬 역동적이며 흥미로우므로 본전보다 별전의 작가가 고전소설의 이야기에 더 익숙한 작가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그러나 <소현성록> 연작의 묘사 양상을 고찰한 결과, 일견 역동적이고 자유로워 보이는 별전이, 정적이며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본전보다 더 이념에 따른 공식적인 서술을 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이념적으로 경직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본전이 당대 현실의 다양한 문제들을 더 핍진하게 그려내며 진지한 작품 세계를 지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문 초록

So-hyn-sung-rok is composed of two parts: the first part of the father's story and the second part of sons' story. This study aims to comparatively analyse these two parts focussing on their descriptions. Considering the descriptions of these two parts, two aspects are noticeable; the description of characters' outward appearance and the description of psychology and feelings of characters. In the first part of So-hyn-sung-rok, there found lots of descriptions of characters' external appearances and characters' good looks were directly related to characters' virtues, while characters' psychology was also realistically developed. On the other hand, in the second part of this novel which has been thought more dynamic work, psychological descriptions were reduced compared to the first part. Instead of psychological analysis, actions are more focussed and instead of descriptions of characters' feelings, the issue of observing Confucian manners is more importantly treated in the second part. This shows that the second part which has been regarded more free from Confucianism is also deeply influenced by Confucianism. This is related to the fact that the second part does not try to develop new narrative but relies on the conventions of the sub-genres of the Korean classic novels. It is no doubt that So-hyn-sung-rok is closely connected to the patriarchy of Chosun dynasty in the 17th century, and it is true of both parts. But closely examining these two parts' narratives, I found that the second part which has been thought to have more dynamics and free spirits developed more ideological narrative compared to the first part. Rather, the first part which had been thought to be more strict about Confucianism, showed more realistic narrative of various problems at that period, more seriously pursuing a literary work.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심리 묘사와 사건의 관계 : 감정 서술의 경우
Ⅲ. 외모 묘사와 가치의 문제 : 외모 서술의 경우
Ⅳ. <소현성록>의 두 얼굴 - 비균질적인 서사 전개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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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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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란(Cho Hae ran). (2006).<소현성록> 연작의 서술과 서사적 지향에 대한 연구.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13 , 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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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란(Cho Hae ran). "<소현성록> 연작의 서술과 서사적 지향에 대한 연구."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13.(2006): 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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