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유현(畿湖儒賢) 한시의 표현양상과 미의식

• 영문명: The Expressive Aspect and Aesthetic Consciousness in Kiho Confucian Scholars
• 발행기관: 순천향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저자명: 조영임(Cho, Young-im)
• 간행물 정보: 『순천향 인문과학논총』33권 3호, 5~45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4.10.31

국문 초록

이 논문은 2011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시간강사연구지원사업인 "기호유현(畿湖儒賢)의 한시에 나타난 표현양상과 미의식" 연구의 일환으로 작성된 성과물이다. 본고는 기호유현 중에서 18세기 성리학자로서 크게 주목받았던 강문팔학사를 중심으로 논의를 한정하였다. 현재 강문팔학사의 문학 분야에 대한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따라서 강문팔학사의 사상과 철학이 문학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으며, 그들 문학에 나타난 미의식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연구는 매우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강문팔학사라고 지칭된 한원진, 윤봉구, 이간, 최징후, 현상벽, 한홍조, 윤혼, 채지홍 등은 '이이-송시열-권상하'로 이어지는 도통의 맥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학문적 연대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수암 권상하를 구심점으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 안에서 이들은 활발한 사상적 토론을 벌이는 동시에 깊은 인간적 유대 관계를 유지하였다. 본고에서는 강문팔학사의 한시에 보이는 공통적인 주제적 특징과 그 표현 양상을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첫째, 강문팔학사의 시는 주제적인 측면에서 무엇보다 '說理詩'가 중심을 이루며, 표현양상 역시 설리화되고 의론화되는 경향을 짙게 보인다고 보았다. 이러한 설리시는 그 내용과 표현이 다분히 산문적이고 직설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시적 긴장미와 함축미가 결여되어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성리학적 사유를 설리시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학문적 성취와 철학적 사유를 보다 분명하게 천명하고 명징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둘째, 강문팔학사의 한시는 다분히 산문화되는 측면이 있었다. 이것은, 강문팔학사 한시의 시제가 다분히 장문화되었다는 점, 산문체에서 흔히 쓰이는 허사의 광범위한 쓰임과 같은 구법적인 측면, 주제적인 측면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강문팔학사의 한시는 객관적인 서술을 통해 감정의 절제를 보이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그들의 시에는 사물을 보고 거기서 촉발되는 감정이 호탕하거나 대단히 즐겁다거나, 詩情이 거침없이 드러난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본고에서는 마지막으로 강문팔학사의 한시에 나타난 미의식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그들은 성리학과 한시가 만나는 수평적인 접점 지대에 '염락풍'이라는 시풍을 보였으며, 이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하였던 시의 풍격은 '沖澹'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충담'의 풍격은, 무욕의 청정한 상태에서 심후한 감정, 풍부한 사상이 질박한 언어를 통해 감지되는 미학이다. 그러나 '충담'의 미학은 주로 산수 자연을 노래하거나 정감을 읊은 한시에 한정되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강문팔학사가 지은 한시의 대략적인 공통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 한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설리시에 나타난 시적 미감을 구체적으로 논구하지 못하였다는 점과 강문팔학사 중에서 현존하는 문집이 있는 시인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보완은 차후의 연구로 미룬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is outcome which draws up as a study link from "The Expressive aspect and Aesthetic consciousness in Kiho(기호) confucian scholars" which is lecturer study project in humanistic sociology fields of KOREA Study Foundation in 2011. This study was defined the discuss centering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 who had highly noticed as the scholars of 18th century Sung Confucianism among the Kiho(기호) confucian scholars. Right now, the study of literature area by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 is almost like a wasteland. Therefore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s thought and philosophy how is reflected them, and it is seemed to very need the study which examines that's what the beauty consciousness in their literature. Gnagmunpalhaksa(강문팔학사) who named Wonjin Han(한원진), Bonggu Yun(윤봉구), Gan I(이간), Jinghu Choi(최징후), Sangbyeok Hyeon(현상벽), Hongjo Han(한홍조), Hon Yun(윤혼), Jihong Chae(채지홍) and so on. They are basically receiving scholastic sense of belong together at the point of 'Lee, I(이이)-Song, Siyel(송시열)-Kwon, Sangha(권상하)' connected spirit of all together. Especially, Suam(수암) Kwon, Sangha(권상하) is as a pivot and in the formed personal network, they are actively opening the ideological debate and at the same time, they maintained deep personal relation. In this study, I examined two sides of common thematic features and expressional phases which appeared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s Chinese poems. First,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s poems consists of 'Seorli(설리) poetry' centering, first of all, in the thematic side, expression phases were also deeply appeared the tendency of Seorlization and discussion-making. These Seorli poetry described a good deal and baldly prose of contents and expression. And that is lacking poetical tension beauty and implication beauty. But, they expose Sung Confucianism reason through Seorli(설리) poetry so academical accomplishment and philosophic thought was clearly declared and had definition and symbolization. Second,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s Chinese poems are sufficiently prose-making. This is confirmed that their poems' title sufficiently made long sentences and that grammatical words(expletive) which commonly uses in prose whose extensive using just like in phrase arrange grammar point. Thereby it can be confirmed thematic side and so on.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s Chinese poems has confirmed the tendency which has Pyeongdam(평담) poetic boundary and confirmed emotional self-restraint(moderation). Their poems was hardly expressed when they saw the things and then the emotion of detonation by contact was magnanimous or very much joyful. Or poetic mood did not express case of unhindered. Finally, I searched a sense of beauty revealed in Chinese poems by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 As a result, they expressed a poetic style such as 'Yeomnakpung(염락풍)' which exposed horizontal point of contact zone which met between Sung Confucianism and Chinese poems. The poetic Punggyeok(풍격) which they ultimately oriented was Chungdam(충담), I judged. The Punggyeok(풍격) of 'Chungdam(충담)', an aesthetics which senses through simplicity language of fluent thought and profound emotion of purity condition unselfish. But aesthetics of 'Chungdam(충담)' defined that Chinese poems which recited the feeling or mainly sang the landscape nature. Through the above study, I can be grasped rough common points of Chinese poems by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 But I can not help admitting the boundary which consists of the academic poets centering study through existing anthology among the Gangmunpalhaksa(강문팔학사) and the point of non-concrete discussion of poetic aesthetic sense which revealed in Seorli(설리) poetry which almost covers their Chinese poems. For these supplementation, I postpone hereafter study.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권상하와 강문팔학사의 연대의식

Ⅲ. 기호유현 한시에 나타난 표현 양상

Ⅳ. 기호유현 한시에 나타난 미의식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기호유현 강문팔학사 한원진 윤봉구 이간 최징후 현상벽 한홍조 윤혼 채지홍 설리화 산문화 의론화 염락풍 평담 충담의 풍격 Kiho confucian scholars Gangmunpalhaksa Wonjin Han Bonggu Yun Gan I Jinghu Choi Sangbyeok Hyeon Hongjo Han Hon Yun Jihong Chae Seorlization prose-making discussion-making Yeomnakpung Pyeongdam Punggyeok of Chung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