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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된 근대, 만들어진 민족, 강제된 독립

이용수 766

영문명
Transplanted Modernity, Artificial Nations and Enforced Independence - The Seeding of Colonial Modernity in Central Asia during the Late Imperial and Early Soviet Period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저자명
구자정(Koo, Ja-Jeong)
간행물 정보
『역사문화연구』제44집, 169~229쪽, 전체 61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11.30
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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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소비에트 정권이 적용하고 강제했던 “인식론적 범주”로서의 유럽적 근대와 당대 중앙아시아에 존재하던 “존재론적 실재”로서의 비(非)유럽적 전근대 간 갈등과 모순을 추적하고, 세속적인 시민사회와 민족 기반 국민국가로 대변되는 유럽 근대성이 전혀 상이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중앙아시아의 전근대적 현실에 인위적으로 이식되어 정착하는 과정, 즉 “유럽 근대성의 강제적 착종”을 소비에트식 “민족창조”의 사례를 통해 해명하려는 시도이다.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정복 이후 제정 러시아 식민통치 당국은 근대 유럽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에서 유래된 “민족” 범주를 주민분류를 위한 과학적인 척도로써 식민통치에 적용하였고, 그 결과는 중앙아시아 현지에 실재하던 전근대적인 부족적 정체성과 식민통치 당국이 적용한 근대적인 민족적 호명 간 충돌과 괴리가 빚어낸 “범주의 혼란”이었다. 1917년 혁명 이후 이러한 괴리는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중앙아시아의 비(非)유럽적 경험공간에 유럽적인 기대지평을 “보편적인 역사발전”의 이름으로 투사시킨 소비에트 정권의 민족창조 정책에 의해 더욱 확대되었다. 볼셰비키는 중앙아시아와 같은 비(非)유럽지역에서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민족과 국민국가 형성이라는 유럽의 역사 “발전” 단계가 동일하게 재현되어야 한다고 믿었고, 1924년의 이른바 “중앙아시아 민족분할”로 실현된 이 재현 시나리오의 핵심에는 바로 유럽 근대성의 중추에 다름 아닌 “민족”과 “국민국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근대 중앙아시아는 볼셰비키의 이러한 인식론이 만들어 낸 “가상현실”이 실존하던 “실제현실”을 대체하는 근대성의 인위적 이식을 통해 출현하였고, 오늘날 존재하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여러 소위 “–스탄(Stan) 독립 국가”들은 바로 유럽 근대성의 강제적 착종이 만들어 낸 “식민지적근대”의 결과물이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purports to elucidate the emergence of colonial modernity in the Russian/Soviet Central Asia in the late Imperial and early Soviet period, a phenomenon which began with the Imperial authorities’ attempt of grouping the native tribal population into “ethnic and national” categories following European ethnic model. I argued that this attempt marked the problematic beginning of colonial modernity in Central Asia, resulting in a “disorder of categories,” featuring arbitrary juxtaposition of the European “ethnic” mold applied by the colonial regime on the existing non-European, pre-modern, and “tribal” identities of Central Asia. I also argued that after 1917 the discrepancy between European ethnic categories and tribal reality in Central Asia, grew even bigger with the Soviet regime’s nation-building polices that created several titular nationalities and ethno-based quasi-nation-states in Central Asia in the name of “national liberation.” By enforcing national and ethnic interpellation of tribal population in Central Asia, and by actually institutionalizing this practice through the “National Delimitation” in 1924, the Soviet regime forcibly transplanted European modernity on the non-European soil of the Central Asia.

목차

Ⅰ. 문제의 제기
Ⅱ. 범주의 혼란
Ⅲ. 식민지 근대성으로서의 자디드 운동
Ⅳ. “민족창조”와 강제된 해방: 중앙아시아의 식민지 근대성
Ⅴ. 맺는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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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정(Koo, Ja-Jeong). (2012).이식된 근대, 만들어진 민족, 강제된 독립. 역사문화연구, 44 , 16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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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정(Koo, Ja-Jeong). "이식된 근대, 만들어진 민족, 강제된 독립." 역사문화연구, 44.(2012): 16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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