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The Subject without the B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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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경계 없는 주체-데리다와 아포리아적 주체성
- 발행기관
- 서울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저자명
- 김성호(Sungho Kim)
- 간행물 정보
- 『인문논총』23, 71~91쪽, 전체 2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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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데리다의 『다른 진로』(The Other Heading)와 『아포리아들』(Aporias)을 중심으로 ‘해체’적 주체 개념에 함축된 아포리아를 탐구한다. 데리다는 미래를 향해 자기 정체성을 개방한 주체의 구조를 탐색한다. 이 ‘개방’은 다양한 정체성들의 긍정만을 뜻하지 않으며, 또 정체성 혹은 ‘진로’의 단순한 포기를 뜻하지도 않는다. 타자성에 대한 ‘환대’로 표현되는 그 ‘개방’은 오히려 정체성(동일성)과 그 너머의 사이에 있는 불확정적 경계에 대한 모험을 의미하며, 이는 자기 정체성을 두고 벌이는 모험이기도 하다. 정체성들 사이의, 그리고 정체성과 비정체성 사이의 이중적 경계를 횡단하는 주체는 더 이상 환대의 ‘주인’일 수 없으며, 그에게 찾아올 ‘절대적 도래자’(absolute arrivant)는 ‘손님’일 수 없다. 그러나 이 ‘절대적 도래자’, 선(先)규정되지 않은 미래의 가능성은 그 가능성을 보장할 현재의 ‘구조’, 즉 일정한 ‘규정’ 또는 ‘약속’을 요청한다. 이런 의미에서 비정체성 ‘자체’의 순수한 경험은 없다. 비정체성의 경험은 정체성을 요구한다. 경계 횡단의 (주인 아닌) 주체는 자신의 비정체성(비동일성)을 견뎌내는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지닌다. 따라서 “궁극적 아포리아는 아포리아 그 자체의 불가능성이다.” 이 ‘불가능성’의 인식은 정체성과 비정체성의 변증법에 관한, 즉 가능성들의 역사적 매개에 관한 통찰과 통하며 이런 맥락에서 데리다의 ‘해체’는 맑스주의와의 대화를 계속해가야 한다.
영문 초록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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