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공복(共福)의 사상 - 그 성립조건과 장래전망
이용수 108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 최진석(崔珍?)
- 간행물 정보
- 『동양철학』東洋哲學 第28輯, 229~249쪽, 전체 2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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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의 주제는 “共福”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共福”에 관한 동아시아의 사상적 자료를 찾아보고, 거기서 “共福”을 이룰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공복(共福)에 대한 나의 문제의식은 “公共” 철학에 기초한다. 공공철학(公共哲學)은 “공”과 “사”의 인식문제에서 “公”과 “私”를 서로 대립적으로 보는 이원론의 입장을 취하지 않고 “공”과 “사”의 상화(相和) 상생(相生)을 지향한다. 共福은 私福과 公福가운데 어느 한 쪽이 다른 한쪽을 배제 선택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매개하여 공존한다.
그런데 공복은 사복의 성숙한 실현에 다름 아니다. 개별적 주체의 행복이 없이는 公福도 무의미하고, 결국 共福도 없다. 사복은 철학적으로 개별적 주체가 등장해야 비로소 가능해지는데, 개별적 주체는 보편적 이념이나 보편적 본성이 지배하는 철학에서는 등장하기 어렵다. 존재론적 비중이 “보편”보다는 개별적 존재들로 구성되는 “현상”으로 이동해야만 개별적 주체는 등장할 수 있다. 이 점을 우리는 한국철학사 가운데 조선시대의 철학적 흐름을 통하여 확인하였다. “共福”은 “私福”이 자율적으로 “公福”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일상의 구체적 생활이 “이념”의 소외형태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성을 실현하는 행복한 “場”으로서 살아남는다. 거기서 개인은 존재적 열등감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런 행복한 개인들이 이루는 “公福”이 바로 “共福”이다.
이런 모습을 나는 노자의 사상을 예로 들어 논증하였다. 물론 여기서 나는 노자의 이런 사상의 존재론적 기반을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노자가 보편적 이념을 반대하고, 구체적 현실로 시선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존재론적으로 본질을 존재근거로 하는 실체관을 부정하고(즉 본질주의를 부정하고), 관계적 형이상학(다른 말로 하면 비본질주의)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공복은 사복의 성숙한 실현에 다름 아니다. 개별적 주체의 행복이 없이는 公福도 무의미하고, 결국 共福도 없다. 사복은 철학적으로 개별적 주체가 등장해야 비로소 가능해지는데, 개별적 주체는 보편적 이념이나 보편적 본성이 지배하는 철학에서는 등장하기 어렵다. 존재론적 비중이 “보편”보다는 개별적 존재들로 구성되는 “현상”으로 이동해야만 개별적 주체는 등장할 수 있다. 이 점을 우리는 한국철학사 가운데 조선시대의 철학적 흐름을 통하여 확인하였다. “共福”은 “私福”이 자율적으로 “公福”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일상의 구체적 생활이 “이념”의 소외형태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성을 실현하는 행복한 “場”으로서 살아남는다. 거기서 개인은 존재적 열등감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런 행복한 개인들이 이루는 “公福”이 바로 “共福”이다.
이런 모습을 나는 노자의 사상을 예로 들어 논증하였다. 물론 여기서 나는 노자의 이런 사상의 존재론적 기반을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노자가 보편적 이념을 반대하고, 구체적 현실로 시선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존재론적으로 본질을 존재근거로 하는 실체관을 부정하고(즉 본질주의를 부정하고), 관계적 형이상학(다른 말로 하면 비본질주의)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가능하다.
영문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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