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use of Englishness: The Country House, Heritage, and Nation

• 영문명: The House of Englishness: The Country House, Heritage, and Nation
• 발행기관: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김영주(Youngjoo Kim)
• 간행물 정보: 『비평과 이론』제8권 제1호, 241~262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3.05.01

국문 초록

80년대 영국 사회에 두드러진 컨트리 하우스(country house)에 관한 대중적이고도 정책적인 관심은 80년대 특징적인 영국 문화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일반 대중의 폭 넓은 관심과 대처의 신보수주의 정부 주도하에서 제정된 국가 문화 유산 법령의 시행 아래 영국 내에 산재한 컨트리 하우스들은 80년대 영국의 거대한 문화 유산 산업의 핵으로, “영원한 영국”을 대변하는 이미지로 떠오른다. 이러한 사회 현상의 배경에는 이차 대전 이후 후기산업화와 탈식민화에 이은 급격한 사회 변화를 맞아 영국 사회 내에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영국 사회 내의 자기 정체성을 재규정하는 과정에서 영국적 문화 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볼 수 있다. 80년대 영국 문화 유산 운동에 첨예하게 드러났던 실제 이상으로 미화된 과거 속의 영국, 점점 더 다인종화, 다문화로의 이행을 겪는 영국에 대조되어 지극히 목가적이고 배타적인 영국의 민족 정체성에 대한 집단적 향수는 19세기 중반 이래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적이고 목가적인 영국 문화, 앵글로 색슨족을 중심으로 한 영국 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과 향수는 산업화, 도시화, 제국화라는 당시 사회의 변혁을 맞아 가시화된다. 19세기 말엽 확고해진 목가적 영국에 관한 이상과 이러한 이상의 상업화 현상은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는 현실을 대체하는 이미지로서의 목가적 이상향일 뿐 아니라 대영제국의 확장에 따른 낯선 오지, 낯선 인종과의 만남에 대비되는 고국으로서의 영국과 순수한 영국 혈통의 민족성을 강화하려는 역설적인 문화 기제인 것이다. 대영 제국의 와해 이후의 현대 영국 문화, 특히 80년대 컨트리 하우스를 둘러싼 문화 유산 운동과 같은 시기에 강화된 영국의 이민정책의 이면에 있는 배타적이고 목가작인 영국성에 대한 집단적 향수는 제국 형성의 역사와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제국의 와해 이후 과거 제국의 흔적을 거부하는 동시에 되살리는 이율배반적 논리의 표현이기도 하다.

목차

1. The Cult of the English Country House in the 1980s

2. The Quest for the English National Heritage and National Identity in Postimperial Britain

3. The Making of the Country House England and the Imperial Englishness

4. "Schizophrenic" Nostalgia for Forever England

WORKS CITED

국문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