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사회의 역기능과 해결방안

•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
• 저자명: 김명언
• 간행물 정보: 『심리학의 연구문제』제5호, 181~192쪽, 전체 12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심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1998.09.01

국문 초록

93년 11월 미국 네바다주의 한가운데에선 21세기에 불을 뿜을 세계정보전쟁의 서막이 올려진 모임이 있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컴덱스 93’이 바로 그 모임이었다. 세계 각국의 내노라는 기업들이 모여 그간 투자한 만큼 얻어낸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에서의 결실들 중, 감출 것은 감추고 보일 것은 보이는 그야말로 포커게임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같은 연유에서 93년 전시회가 도박의 메카 라스베가스에서 열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79년에 시작되었고 올해에는 전세계 18개국에서 개최되는 컴덱스는 세인들의 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그리고 정보화사회에서의 전시회는 컴퓨터와 정보통신기계의 전시가 주종을 이루는 시대임을 확인시켜주는 사례이다. 대학생들도 정보통신기술이라는 이기와 사이버스페이스라는 가상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학에는 1995년 1월 25일에 나우누리에 개설된 계산통계학과의 통신과방이 처음 개설된 이후 98년 9월 현재 94개가 개설되어 단일대학으론 최다 통신동아리를 가지고 있다(유리나, 1998). 대학생들이 통신과방이란 새로운 소통공간을 통한 의견표현이 급증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컴퓨터 통신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잡음을 확대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가정주부들은 홈뱅킹과 홈쇼핑의 편리함을 맛보고 있고 아이들은 가상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전자오락게임에 중독되고 있다. 친구와 동료들간에는 전자메일이 전통적 서신교환을 대치해가고 있다. 적지 않은 수의 신혼부부들이 전자중매로 결혼했다고 밝히고 있다. 기업에서는 전자결재, 사내통신망(Intranet)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식관리시스템(KMS, knowledge management system), 거래처리 시스템(TPS, transaction processing systems), 경영정보시스템(MIS,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 decision support system) 등의 정보기술을 사용한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교수들도 인터넷을 잘 사용해야만 우수한 연구논문을 쓸 수 있게 돼가고 있고, 문화산업도 컨텐츠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진료처방전달시스템(OCS)을 포함한 100여 개의 의료정보 소프트웨어가 사용되고 있다. 한마디로 모든 사람이 정보화사회인으로 변신하고 있다.

목차

1. 정보화사회의 일차적 특성

2. 정보화사회의 역기능

3. 해결방향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