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박물관 전시전략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전시를 중심으로-
이용수 263
- 영문명
- A new museum exhibition strategy that crosses boundaries -Focusing on the exhibition at the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 발행기관
- 한국박물관학회
- 저자명
- 황규진
- 간행물 정보
- 『박물관학보』제46호, 263~288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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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역사박물관이면서 메모리얼 박물관이자 종교박물관이다. 이런 중의적 성격에 미술관의 성격을 더한 국내에는 전례 없는 박물관이다. 가톨릭 서울교구의 발의에 의해 건립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건립과정은 수월하지 않았다. 조선후기 사형터로서 가톨릭 성인들의 순교지이자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로 지정된 서소문 일대를 기념하고자 하는 가톨릭 서울대교구의 오랜 노력은 역사 유적지를 특정 종교만을 위해 성지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에 부딪혀 고전하게 된다. 서울시와 중구의 공공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가톨릭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 전체를 위한 공공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되었고 이에 ‘서소문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는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역사박물관과 공원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수용한 건축적 해법을 찾아냄과 동시에 전시에 있어서도 건립과정에서의 반대의견을 수용하여 천주교를 종교가 아닌 조선후기 서학, 동학 등과 더불어 다양한 사상계의 전환기라는 관점에서 다루며 조선후기 역사를 전시에 담아 역사적 장소로서의 서소문 등을 포함하였고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이라는 취지를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 예술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감독을 두어 정기적으로 미술기획전시를 개최하는 전략적 선택을 하였다. 현대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에서의 동시대 현대미술의 전시는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는 환기적 전시로 앞서가는 기획자들에 의해 종종 시도되어왔으며 최근 ‘초역사적(transhistorical) 전시’라는 명칭을 얻으면서 주목받고 있는 전시 형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특별전 등에서 종종 시도되고 있는데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과 같이 예술감독과 담당 학예사를 두고 본격적이고 전문적으로 미술전시를 하는 경우는 특별한 사례라고 하겠다. 이에 본 논문은 공공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찾아가야 하는 신박물관시대의 박물관이 나아갈 바를 밝힐 수 있는 좋은 선례로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박물관에서의 미술관 전시’라는 이색적인 전시전략을 채택하게 된 배경과 함께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전시 내용을 살펴보고 그 의의를 찾아보려고 한다.
영문 초록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is a history museum, a memorial museum, and a religious museum. It is an unprecedented museum in Korea that adds the characteristics of an art museum to this ambiguous character. The construction process of the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which was built at the initiative of the Catholic Diocese of Seoul, was not easy. The Catholic Archdiocese of Seoul’s long-standing efforts to commemorate the Seosomun area, a site of martyrdom for Catholic saints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first Vatican-approved international pilgrimage site in Asia, have struggled in the face of opposition to turning historical sites into sacred sites for specific religions. do. As public funds from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d Jung-gu are being invested, the argument that it should be a public space for all citizens, not just a space for Catholics, gained strength. Accordingly, the project that was first started under the name of ‘Seosomun Historical Site Tourism Resource Project’ was ‘Seosomun Gate’. By changing the name to ‘History and Culture Park Creation Project’, we found an architectural solution that accommodated both the history museum and the park, and at the same time accepted opposing opinions during the construction process in the exhibition, and recognized Catholicism as a religion rather than a religion. In addition, it was treated from the perspective of a transitional period in various ideological circles, and the history of the late Joseon Dynasty was included in the exhibition, including Seosomun as a historical site. In order to clearly show the purpose of being a cultural space for citizens, an arts committee was formed and an art director was appointed to regularly organize art exhibitions. A strategic choice was made to hold the poem. The exhibition of contemporary contemporary art in museums other than modern art museums is not sudden. It has often been attempted by leading planners as an evocative exhibition that provides a new perspective, and is also a form of exhibition that has recently been attracting attention as it has been called a ‘transhistorical exhibition’. It is often attempted in special exhibitions in Korea as well, but it is a special case when a full-scale and professional art exhibition is held with an art director and curator in charge, such as at the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Accordingly, this paper serves as a good precedent that can shed light on the future direction of museums in the new museum era, where the values of publicness and diversity must be sought, along with the background to why the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adopted the unique exhibition strategy of ‘museum exhibition in a museum’. Let’s look at the exhibition contents of the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and find out its significance.
목차
Ⅰ. 서론
Ⅱ. 새로운 전시 시도들
1. 박물관 전시와 미술관 전시의 경계
2. 박물관 전시에 동시대성 불어넣기
3.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에서의 동시대 미술 전시
Ⅲ.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1. 건립 배경과 과정
2. 건축적 특징
3. 전시공간
4.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동시대 미술 기획전
Ⅳ.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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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박물관 전시전략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전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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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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