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앎을 하나로 엮는 ‘바사노스-아이러니스트’의 탄생 - 소크라테스 이해(異解)의 교육학적 단편들 -

• 영문명: An Educational Interpretation on Socrates as ‘Basanos-Ironist’ Making Living and Knowing into Arete
• 발행기관: 한국교육원리학회
• 저자명: 엄태동
• 간행물 정보: 『교육원리연구』제28권 제2호, 1~24쪽, 전체 24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12.31

국문 초록

이 글은 ‘소크라테스를 거울로 삼아서 거기에 비친 나의 교육론을 들여다보며 반성적으로 성찰한다’라는 장기적인 연구의 일환으로 작성한 단편 가운데 하나다. ‘다수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정치 체제(민주정)’와 ‘탁월한 소수의 사람을 본받아 자기를 돌보는 일(파이데이아)’이 충돌하는 시대를 산 소크라테스는 ‘삶과 앎이 둘로 쪼개지지 않고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사람됨(아레테)’이며 교육은 바로 여기에 깃든다고 생각한다. 그는 논박하는 ‘바사노스’가 되어 상대에게 에로스를 불러일으키면서 삶과 앎이 일치된 ‘파레시아스테스’로 거듭나도록 촉구한다. 동시에 그는 상대의 에로스가 앎의 출산으로 이어지되, 앎이 상대의 삶에 깃들도록 돌보는 산파의 일을 하면서 ‘아이러니스트’가 된다. ‘바사노스-아이러니스트’로서 소크라테스는 앎이 삶으로 육화(肉化)하고, 삶이 앎을 자기화(自己化)하도록 양자를 매개하는 일로서 교육이 어떤 것인지 숙고해야 한다는 질문을 세상에 선사한다. 소크라테스에 관한 이러한 이해(異解)에 스며들어 있을 나의 교육론을 찾아 매만지는 일은 이 글을 통해서는 다 끝낼 수 없는 방대한 과제로 또 다른 글을 부른다.

영문 초록

This study is one of a series of writings not to explicate Socrates’ educational thought but to reflect my tacit knowing about education acting as a framework of understanding while I am reading Socrates. Although this kind of study is endless, its tentative results are as follows: Socrates as basanos tests whether his dialogue partner is living as parrhesiastes whose life harmonizes with his knowledge. After severe testing, Socrates almost always refutes his partner’s opinion, and then provokes eros as a passion for truth within his partner. When dialogue partner asks his help, Socrates claims to be ignorant midwife, and takes the role of ironist. Ironist is the mentor incarnate who guides the growth of his disciples. Socrates’ posture of basanos-ironist can be understood as a forerunner of new entanglement of living, knowing and education. My tacit educational thought as the target of this study is supposed to permeate these new interpretations on Socrates, but still resists emerging into the surface of awareness, and hides its specific contents. Although it is far from satisfactory, this study suggests various helpful questions in explicating my educational thought. My tacit horizon of education is expected to reveal itself by my following studies.

목차

Ⅰ. 소크라테스를 읽는 교육학자: 자기 교육론의 반성

Ⅱ. 아레테와 민주정의 충돌: 삶과 앎의 쪼개짐

Ⅲ. 바사노스의 ‘논박의 칼날’이 향한 곳: 퇴락한 시대와 맞서며

Ⅳ. 논박당한 자의 에로스: 자기애와 절대적 타자

Ⅴ. 아이러니스트로서 산파의 출산: 무엇이 잉태되는가?

Ⅵ. 추언(追言): 또 다른 단편을 부르는 질문들

키워드

아레테 삶과 앎과 교육 바사노스 에로스 파레시아스테스 아이러니스트 arete living-knowing and education basanos eros parrhesiastes ironist